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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의 유치원 비용

by 프라우지니 201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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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유치원 원비를 부모의 수입과 상관없이 내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복지국가라고 알려진 오스트리아에서는 부모의 수입에 비례해서 유치원 원비를 낸답니다.

그런데..

2011년 가을부터 3살~5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부담이 전에 비해 늘어납니다.

 

 

한달에 2300유로(세금 공제후)를 받을 경우,

 

4살짜리가 유치원에 갔을 때 내야하는 금액은..

반나절(간식 없이) 은 한 달에 96유로

반나절(간식 포함)은 한 달에 151,29유로

종일반(간식 포함,7~10시간)은 한달에 215,29유로

 

예전 제도에 비해서 더 내야하는 비용이

반나절(간식포함)은 연간 1,272,84유로를

종일반(간식포함,7~10시간)은 연간 2,040,84유로를 더 내야한답니다.

 

 

5살은 원래는 무료로 유치원을 이용하는데..

반나절(간식없이) 은 한달에 0유로

반나절(간식포함)은 한달에 55,29유로

종일반(간식포함,7~10시간)은 한달에 119,29유로

 

예전 제도에 비해서 더 내야하는 비용이

반나절(간식포함)은 연간 120,84유로를

종일반(간식포함,7~10시간)은 연간 888,84유로를 더 내야한답니다.

 

 

부모의 수입에 비례해서 내야하는 새로운 제도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한 부모 가정에게는 불리한 것이며,

이들은 월 29유로 혹은 1년에 350유로를 더 내야하는 상황입니다.

 

전에 불가리아 아낙한테 아이의 유치원비용을 얼마나 내냐고 물었더니만, 간식비 한달에 30유로 정도 낸다고 했었는데..

이 아낙은 버는 것이 없어서 내는 것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실업자이면서 일할의욕도 없이 나라에서 주는 수당으로만 먹고살던..)

 

복지국가의 특징인거죠!

같은 교육을 받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인데도, 부모의 수입에 따라서 내는 비용이 달라지는 거죠!

옆의 아이는 한달에 50유로 내고 다니는데, 내 아이는 별다른 혜택이나 특혜를 받는 것도 아닌데…

난 300유로씩 내야 한다면 열 받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해서 부부의 수입이 세금 공제 후 4000 유로가 된다면..  당근 더 내야하는거죠!

그래서 인지 오스트리아는 au pair 오페어(일반적으로 외국에서 가사 일을 돕는 일자리와 관련하여 보수는 없이 숙식과 용돈만 제공받는)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페어는 한 달에 300유로 정도의 용돈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유치원에 돈은 더 내고 교육은 똑같이 받느니. 오페어를 들여서 내 아이만 보게 하면 그것이 더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흑인)오페어는 보니까 집에서 아이들과는 영어로만 대화를 하라는 부모의 지시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독일어는 맨날 그 수준이라고..

그 오페어를 들인 가정에서는 저렴하게 아이들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이였구요.

(에궁~ 얘기가 우째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은디...)

 

아! 참고적으로 말씀 드리면,

오페어는 자기가 머물게 되는 가정에서 비자를 만들 수 있는 서류를 지원받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계약을 하면 한 가정에 1년이고, 그 기간동안 머물 수 있는 비자를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 기사에 나오는 세금 공제후 2300유로는 사실 고수입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세금 공제후 2300유로가 되려면...적어도 세금 포함 3500유로 정도를 받아야 가능한 금액이니까요.

 

대부분의 서민들은 세금공제후 월 1000유로 이고, 조금 더 받으면 1500유로 수준이고,

(제 주변에 월 1500유로 받는 사람은 27년 경력의 용접공이 있고, 중국을 오가면서 통역 및 악세사리 무역 업무를 보는 자기 딸이 이 금액을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많이 받는다 싶어도 세금 제하고 월 2000유로입니다.

그러니 여기에 나오는 금액은  일반인(대학 안 간)이  받는 금액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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