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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스트리아 슈퍼마켓에서 만난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

by 프라우지니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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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넥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넥플릭스에서 한국드라마만

보는 저도 이미 봤습니다.

 

저는 시작과 끝은 같은 날에 해치웠죠.

 

일단 시작하니 중간에

끊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끝날 때까지 잠을

미루고 한번에 다 해치웠죠.

 

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게임을

잘 알고 있는 세대입니다.

 

바닥에 오징어 모양을 그려놓고

친구들이랑 밀고 당기는 게임도 해봤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해봤고,

달고나도 당근 많이 했습니다.

 

모양대로 잘라내서 갖다 주면

한 개 더 주는 달콤한 매력이 있었지만,

내 기억에 나는 한번도

제대로 모양을 잘라낸 적이 없었죠.

 

바늘 트릭같은 것이

그 시대에 있었던 것도 같고,

침을 발라서 녹이는 방법도

있었던 거 같지만,

 

저는 주로 조금씩 잘라내는 방법만

고수하다 보니 중간에 모양을 깨 먹기 일쑤였죠.

 

 

 

넥플릭스에서 캡처

 

오징어 게임은 나 어릴적했던 놀이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나에게는

나도 저런 것 하고 놀았었지..”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넥플릭스가 방영되는 모든 나라에서

1위를 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사실 믿지 않았습니다.

 

설마. 오스트리아에서도 1위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 해 보니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1였습니다.

 

오징어 게임1위라는데

아쉽게도 내 주변의 사람들은

넥플릭스를 안 보는지..

 

내 주변에서 오징어 게임에 관련해서

물어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긴 제 남편도 “오징어 게임”을 모르네요.

 

우리 집 TV에 넥플릭스가 연결되어 있어

리모컨 몇 번만 누르면 볼 수 있는

전세계의 드라마들이 수백 개인데

넥플릭스에는 전혀 관심이 없죠.

 

우리나라 오징어 게임

세계적으로 유행이라는데..

 

내 주변에 누군가가 물어보면

정말로 이런 게임들을 내가 어릴 때

했었다고 증언도 해줄 수 있고,

 

원하면 같이 놀아줄 수 도 있는데

아쉽게도 내 주변에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나에게 물어오는 사람이 없죠. ㅠㅠ

 

그렇게 누가 나에게 안 묻나?”

자세로 일상을 사는 내 눈에 뜨인 아가씨.

 

 

 

 

슈퍼마켓에서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저건 오징어 게임?”

 

운동하고 오는 길이었나?”

싶은 비주얼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보통

운동복 (일명 추리닝)

운동할 때만 입습니다.

 

슈퍼에서 운동복을 입고 왔다면

운동을 가는 중이나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장을 보러

상황으로 판단하는 이유는..

 

일상에서 운동복을 입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죠.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추리닝 공항패션!

 

여기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여기서 운동복은 운동할 때만

입는 옷이니 말이죠.

 

요새는 젊은층들이 운동복을 입고

거리를 다녀서 가끔 만나기는 하는데..

 

운동복을 일상에서 입고 다니거나

말거나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중요한 건 내가 아는

오징어 게임 운동복색과 같다는 것..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는

운동복의 앞도 확인하고 싶어서

얼른 그녀의 앞으로 전진.

 

운동복의 색은 내가 아는

오징어 게임이 맞는데,

그녀의 옷에는 번호 대신에

아디다스의 삼선만!

 

원래 아디다스에 저런 색의

운동복이 있는 것인지,

 

아님 오징어 게임 유행으로 만들어낸

신제품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일단 반갑습니다.

 

그녀의 주변을 괜히 어슬렁거리면서

너 오징어 게임 아니?” 하고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냥 그녀를 몇 번

훔쳐보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아마존에서 캡처

 

내 주변에는 오징어 게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아마존을 검색 해 보면..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추리닝이

아주 잘 팔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고가입니다. 

 

이 가격에 조금만 더 주면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복을 살 수 있을 정도죠.

 

아직까지 내 주변에는 번호가

써있는 추리닝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없지만, 

 

오징어 게임이 지금처럼 계속 승승장구하고, 

또 앞으로 오징어게임이 시즌 별로 나온다면

 

오스트리아 거리에서도 번호를

단 오징어 게임 추리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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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오스트리아의 착한 물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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