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여름철 차안온도

 

여름만 되면 종종 뉴스에서 보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차안에 넣어놓고 쇼핑간 엄마,

아이를 구하기 위해 유리창 박살.”

 

운이 좋은 경우는 아이를 구하지만, 지체된 시간 때문에 구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괌으로 관광을 갔던 판사, 변호사 부부가 아이 2명을 차에 두고 쇼핑을 갔었던 일이 국제뉴스에 나와서 “한국인의 아동학대”가 전 세계적으로 보도가 됐었습니다.

 

날씨도 더운 나라인 괌에서 차안에 아이를 두고 갔다니..

차안 온도가 얼마나 빨리 그리고 높게 올라가는지 아는 사람들은 헉^^; 한거죠.

 

자! 더운 여름에 차안 온도는 얼마나 올라갈까요?

 

조금 선선한 날씨는 괜찮을 거 같기도 한데 말이죠.

 

 

 

무료신문 Heute에서 캡처

 

아이들은 쇼핑몰에 데리고 들어갈 수도 있으니..

아이를 차안에 놓고 가는 경우가 드문 편이지만!

 

요즘은 동물을 출입을 금하는 쇼핑몰이나 가게들이 있는 관계로 차에 놓고 가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나봅니다. 차 안에 있다가 구출되는 동물들 뉴스가 가끔 나오는걸 보면 말이죠.

 

이곳의 신문에서 여름날 차안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혹은 반려 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꼭 알아두면 좋을 거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자! 아이나 동물을 차에 두고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밖의 온도와 차안 온도가 어떻게 극적으로 변하는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료신문 Heute에서 캡처

 

밖의 온도가 20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27도, 30분후 36도, 60분후에는 46도.

밖의 온도가 22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29도, 30분후 38도, 60분후에는 48도.

밖의 온도가 24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31도, 30분후 40도, 60분후에는 50도.

밖의 온도가 26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33도, 30분후 42도, 60분후에는 52도.

밖의 온도가 28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35도, 30분후 44도, 60분후에는 54도.

밖의 온도가 30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37도, 30분후 46도,60분후에는 56도.

밖의 온도가 32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39도, 30분후 48도,60분후에는 58도.

밖의 온도가 34도일 때, 차안 온도는.. 10분후 41도, 30분후 50도,60분후에는 60도.

 

우측으로 굵은 선으로 표시된 온도일 경우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밖의 온도가 더운 한여름인 30도 이상일 때만 위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차안 온도 46도면 어린 아이들은 탈진하고도 남을 온도입니다.

 

직사광선 아래에 밀폐된 차안 온도는 거의 극적으로 올라가는지라,

동물들이나 특히 아이를 차안에 두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몇 분 안 걸리니까 괜찮을 거야.“하고 잠시 차를 떠나가지만, 그 몇 분이 몇 십 분이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내 아이 혹은 내 동물과 영영 이별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며칠전에도 차안에 아이를 방치한 기사가 났었습니다.

 

주차된 차안에는 아이 두명이 있고, 엄마는 없는지라 신고가 접수됐던 모양인데..

 

엄마는 근처 빨래방에  있었고, 나무그늘 아래 주차를 한지라,

밖의 온도는 33도였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발견될 당시 아이는 목숨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더 오래 방치됐다면 큰일이 날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나 동물을 혹시 차안에 두고 가셔야 하는 경우라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보려는 볼일이 내 아이보다 더 중요한 볼일인가?”

 

볼일은 아이랑 같이 가서 천천히 볼 수도 있는 문제이고,

아님 다음에 아이 없이 혼자 나와서 볼 수도 있는 문제이니 말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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