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요양원은 오스트리아의 주 연방에서 운영하는 9개중에 한 곳입니다.

 

요양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요양”에 “데이센터”까지 있는 꽤 큰 규모입니다.

 

주 연방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제가 주 연방직원이 되면서 공무원은 아닙니다.

그저 계약직 직원 중에 하나일 뿐이죠.

 

요양원 한곳에 직원의 거의 백 명 수준이니..

제가 속한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모두 모우면 천명을 훌쩍 넘지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정말 꽤 규모가 있는 회사 같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일 년 내내 이런저런 행사가 꽤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회사에 속한 여러 요양원 직원들이 모여서 축구경기 대항도 있고, 겨울에는 컬링 경기 대항도 있습니다. 물론 축구나 컬링은 자주 모여서 함께 훈련하는 직원들이 따로 있죠.

 

제가 2년 동안 직업교육을 받을 때는 “실습생”신분인지라 요양원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었습니다. 사실은 참석할 자격도 안 되는 거 같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정직원이 되고나서도 운동경기(축구/컬링) 참석이나 지난겨울에 있었던 스키/온천 여행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날 여행을 가지 않는 직원들은 일을 해야 했는데, 전 (미리) 여행을 가겠다고 신청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날 근무가 잡혔더라구요.

 

그렇게 요양원 행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제가 유난히 관심을 보였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야유회로 “잘스부르크”에 갑니다.^^

 

잘츠부르크야 몇 번 가봐서 별로 새로울 것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바람 쐬러 한 번 더 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겨울에 갔던 온천/스키 여행 같은 경우는 차편은 무료이지만,

온천/스키를 하고픈 사람은 추가로 돈을 내야했죠.

 

하. 지. 만.

잘츠부르크는 무료랍니다.^^

 

버스로 잘츠부르크에 가서는 오전에는 미라벨 성을 구경하고, 오후 2시까지는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자유 시간을 주고, 오후에는 유람선을 타고, 헬부룬 성을 본 후 에는 2층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서는 늦은 오후시간에는 맥주양조장 구경에 식사까지!

 

잘츠부르크의 미라벨 성이랑 헬부룬 성은 한 두 번 본 것 같은데.. 나는 유람선도 안 타봤고, 2층 버스도 안 타봤고, 맥주 양조장도 안 가 봤으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아직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나는 늦어도 10월경에는 퇴사를 해야 하는 지라,

요양원을 그만두기 전에 회사 야유회는 한번쯤 가고 싶었습니다.

 

회사 야유회라고 하지만 우리 요양원, 우리 병동뿐 아니라 다른 병동 사람들도 가고,

다른 도시에 있는 요양원 직원들도 함께 가는지라,

사실은 나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구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니 옆에 낯선 사람이 있어도 상관이 없죠.^^

 

그래서 “잘츠부르크 회사 야유회”공고가 붙자마자 제 이름을 올려놓고는

미리 적는 5월 근무 표에는 야유회 가는 날을 “희망휴일”로 잡았었습니다.

그날 근무가 없어야 야유회를 갈 수 있으니 말이죠.^^

 

그렇게 제 이름을 희망자 명단에 올려놨었는데..

이제 야유회를 가는 날이 코앞입니다.

 

다행히 지난 2년 동안 같이 학교를 다녔던 슈테피도 가고, 같은 병동에서 일하는 또 다른 직원도 간다니 최소한 전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멀뚱”거리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시는 오늘,

전 잘츠부르크를 “회사 야유회”란 이름으로 “단체관광”하지 싶습니다.

 

자유 시간에는 시내에서야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는다고 쳐도..성이나 유람선, 양조장들은 함께 다녀야하는지라, 제가 그 무리에 잘 뭉쳐서 잘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놀러 간다니 기분은 좋습니다.

 

여러분~ 저 회사야유회 갑니다.~~

공짜로 구경하고, 먹고, 타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지 싶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