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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요즘 내가 찾아가는 보물창고, 프라이마크,

by 프라우지니 201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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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커다란 쇼핑몰이 있습니다.

남들은 가끔씩 오는 쇼핑이겠지만, 저는 동네이다 보니 시시때때로 들리는 곳이죠.

 

쇼핑몰에 있는 슈퍼에 장을 보러가서도 쇼핑몰 위, 아래층을 운동 삼아서 휙 돌아보는데..

심심해서 들어갔던 가게에서 한번 재미(?)를 본 후에 쇼핑몰만 가면 이곳에 들립니다.^^

 

전에 이곳의 기가 막히게 저렴한 가격에 대한 포스팅을 한 번 했었습니다.

정가로 사도 너무 저렴해서 과소비(?)를 하게 되는 곳이라고 말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2228

싸도 너무 싼 유럽 옷가게, Primark 프라이마크

 

 

 

전에 이곳에 들렸다가..

요즘 유행하는 운동복(요가, 조깅) 코너에서 츄리닝 바지를 하나 샀었습니다.

 

정가 13유로짜리를 새 상품이 나오면서 단돈 5유로에 파는지라 한 개 업어왔었는데..

원단도 좋고 입어보니 너무도 편한지라 아직도 있음 더 구매할 마음에 이곳을 들렀습니다.

 

쇼핑몰이 동네이니 이런 건 편한 거 같습니다.

아무 때나 들릴 수 있다는 것!

 

아직도 몇 개 남은 추리닝 바지 중에 내 사이즈를 고르고는 운동할 때 신을만한 신발도 봤습니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집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태보를 하면서 신으려고 말이죠.

 

실내에서 실내화를 신고 운동할 수도 없고, 밖에서 신던 신발을 집안에서 신을 수도 없는지라,

가격도 맞는 저렴한 신발이 하나 있으면 좋을 거 같았거든요.

 

 

 

품질이 엉성해 보이는 신발들이 정가를 훌러덩 벗어던지고,

매력적인 할인가로 고객을 유혹합니다.

 

가격이 아무리 매력적이라고 해도 내 스타일이 아니니 이곳은 패스.

이런 신발을 신고 운동도 불가능하니 패스.

 

 

 

또 다른 쪽의 신발코너.

 

다른 것보다 가격이 훨 파격적입니다.

정가 11유로짜리가 단돈 2유로.

 

색이 조금 거시기 하지만 집안에서 운동 할 때만 신는 것이니 색깔은 무시가 가능하죠.

일단 가격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니 신어봐야죠.

 

 

 

사이즈를 고르느라 신발을 여러 개 꺼내놓고 보니 디자인들이 조금씩 틀립니다.

 

어찌 보면 중국옷을 만드는 비단 꽃그림 원단을 이용한 거 같은데..

 

배경그림이 조금 덜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노란색이 더 있는 것도 있고,

고르는 재미까지 있는 신발들입니다.

 

 

 

바지 사러갔다가 신발까지 사들고 왔습니다.

운동할 때 입을 바지에 신발까지 사들고 아주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죠.

 

이날 저녁 남편은 마눌이 패션쇼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경해야 했습니다.

 

추리닝 바지는 원단도 좋아서 “운동할 때 왔다“ 라며 남편도 사줄까나 묻기도 했고,

어디에 가도 2유로짜리 운동화는 절대 살수 없다고 “2유로짜리 운동화 예찬”까지 했습니다.^^

 

이곳에 갈 때마다 시간을 들여서 구석구석 한 바퀴 돌다보면 전에 보지 못한 것들을 발견합니다.

 

집에서 할 일없이 시간을 보내느니 쇼핑몰을 한 바퀴 돌면서 운동도 하고,

더불어 보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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