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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in 2007

노르웨이로 떠난 3주간의 여름휴가 16회

by 프라우지니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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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07년 8월 05일 일요일

Bruvoll – Bergen

 

가뜩이나 비가와서 축축했던 캠핑장 땅이였는데…

아침에 비가 억수같이 오는 바람에, 대충 텐트접어서(그냥 가방에 쑤셔박아넣고서는) 출발!

 

날씨도 무지하게 추웠습니다.

여름 침낭(여름여행이라고 여름침낭만 챙겨서 큰코 다친 대장)만 가지고 있던 대장이 잠을 설친 것 같아서..

새벽5시에 일어난 대장마눌이 겨울침낭을 대장에게 넘기고, 마누라는 차 안에서 쭈그리고 잤다는..

Bergen Midtun Camping

 

 

오늘 여정은 무지하게 짧았는데...  중간에 뭘하고 놀았는지,베르겐에는 저녁때가 되서야 들어서게 됐네요!

열심히 캠핑장 찾느라고 고생도 조금 했습니다.

 

자! 드디어 베르겐으로 가는 이정표를 봤습니다.

 

베르겐 주변에서 이쁜 성당을 발견!  일단 차 세우고 같이 올라가 봤습니다.

 

 

이곳에 베르겐으로 들어가는 골목이여서 많은 차들이 정체가 되고 있었고..

어차피 길에 서서 시간을 보내느니 성당구경이나 하고 가자로 결정을 한거였죠!

 

 

자~ 내 눈에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보이시죠?

비석위에 있는 빨간딱지! 우리나라로 치면 부도난 집에 "이거 니 물건 아니다!" 라는 의미로 빨간딱지(우리나라는 노란딱지인가?) 붙이죠? 그런 의미입니다. 월세를 후손들이 안 내줘서 이 무덤들이 조만간 파해침을 당할꺼라는 얘기죠!

 

여기서 상식 한가지---

유럽에서 천주교인들은 세금 내듯이 일년의 자기수입의 1%를 교회세로 냅니다.

이것이 안 낼수 없는것이 이것도 세금인지라... 천주교인들은 의무적으로 내야합니다.

 

만일 이 세금을 안 냈을시에는.... 죽어서 교회무덤에 묻힐 수가 없는거죠!

그렇게 살아 생전 평생 교회세를 내고, 죽어서도 그 무덤이 공짜라 아니라 후손들이 일년에 20유로정도씩 내줘야 한답니다.

만약 안 냈을시에는 이렇게 딱지가 붙는거죠~~

 

여기서 대장 마누라 눈 돌아갔습니다. 아니! 교인이 무슨 봉입니까?

내가 일년에 400유로씩 교회세를 한 50년 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평생 20,000유로나 냈다는 얘기인데...

(x 1800원 정도?) 그렇게 내고도 죽어서도 후손이 무덤에 자리세를 내야한다니...

무슨놈의 종교가 그따위인지 원!!!

 

교회와 곧 파헤쳐질 곤경에 처해진 비석들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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