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눌과 붙어 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이 오늘은 마눌을 버리고(?) 호주에서 온 낚시꾼인 데이비드 할배와 파렝가렝가 하버로 낚시를 갔습니다.
마눌이 느끼는 간만에 맛보는 편안한 휴식입니다.^^
이날 남편은 새벽 5시에 나가서 오후 늦은 시간이 돌아온지라.
이날 하루는 몽땅 저의 시간이였습니다.
자유도 좋고, 나만의 시간도 좋지만 혼자 있어도 먹어야 하는지라, 이번에는 나 만을 위한 요리를 했습니다. 사실 요리라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만든 한 끼 식사입니다.
요리의 이름은 다르지만 들어가는 재료는 항상 같습니다.
캠핑장 앞에서 썰물때 캐다놓은 코클 조개!
조개를 삶아서 물은 따로 빼놓고 조개는 일일이 다 까서 준비합니다.
혼자 먹는 요리나 둘이 먹는 요리나 요리를 하는 시간은 항상 비슷한 거 같습니다.^^;
비빔국수가 먹고 싶지만, 국수는 없으니 가지고 있는 스파게티 면을 준비했습니다.
다행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스파게티 면이 보통 면보다는 조금 얇은지라..
나름 국수 비슷한 질감입니다.^^
이렇게 저만의 코클 조개 비빔파스타가 완성됐습니다.
조개를 삶아서 뒀던 조개육수랑 함께 먹으니 완벽한 한 끼가 됐습니다.
항상 넉넉하게 음식을 하는 아낙답게 이날도 넉넉하게 해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남았던 조개 비빔파스타는 하루 종일 낚시하고 배고픈 상태로 돌아온 남편의 아주 맛있는 한 끼가 됐습니다.
원래 조개 국물은 절대 안 마시는 남편인데, 이날은 파스타 옆에 나란히 놓아둔 따뜻한 조개육수를 아무 말 없이 마셨습니다.
마눌이 먹으라고 해도 절대 안 마시더니만, 말을 안 하니 먹네요.^^;
저는 조개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카레나 이렇게 비빔파스타 정도인줄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나중에 보실 수 있습니다.
조개로 얼마나 여러 종류의 요리를 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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