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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샘터에 실린 내 글

by 프라우지니 201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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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다(스러운) 블로거입니다. 외국에서 살아가는 외로움을 수다로 풀어내고 내 수다(글)을 읽으신 분들이 달아주신 댓글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많은 외국에 사는 한국인 블로거중에 한명이죠.

 

수다(스러운) 블로거답게 써대는 글도 수다입니다. 가끔씩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 가끔씩은 “지금 이 아낙이 하고 싶은 말이 뭐지?”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글을 써댈 대도 있고 말이죠.^^; 원래 정신이 산만하고, 고무볼처럼 통통 튀는지라 글도 대체로 그런 편이죠!^^;

 

그런 제게 글쓰기의 위기가 찾아왔었습니다.^^;

 

어느 날 받았던 원고청탁! 항상 써대는 수다(를 글이라고 생각 했었죠^^;)인지라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수락했는데.. 잡지에 청탁하는 글은 블로그에 쓰듯이 쓰면 안 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제가 얼마나 고민을 했었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95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글쓰기

 

블로그에 쓰려고 생각했던 글감 중에 3개를 추려서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아낙들이 시간제 직업에 대한 글

-사우어크라우트 김장하시는 시아버니

-자식이 땡땡이치면 부모가 감옥을 가야하는 오스트리아 법

 

3개중에 세 번째가 12월호에 실리게 된다는 연락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래서 시아버지가 하시는 김장은 제 블로그에 글이 올라갔죠!^^

 

http://jinny1970.tistory.com/1408

사우어크라우트 김장 하시는 시아버지

 

11월12일쯤에 한국에 사는 제 가족이 카톡으로 12월호 샘터에 정말로 내 글이 실렸다는 연락과 함께 사진을 찍어서 보내왔습니다.

 

샘터에서 글을 실리면 보내준다고 해서 오스트리아의 주소를 보냈었는데..

오스트리아까지 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매일 저는 저에게 날아올 우편물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우편물을 만났습니다.

 

 

 

기자님은 제 글이 실린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여서 내가 쉽게 찾을 수 있는 배려와 함께 감사하다는 쪽지도 함께 보내오셨습니다. 참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거 같습니다.^^

 

사실 제가 쓴 글이지만, 전문인들의 손을 거치면 내 글이 내 글이 아닌 것이 되기도 하는지라 살짝 걱정을 했었지만 기자님은 내 글의 기본은 살리면서 약간의 정보를 더 추가하는 정도로 손을 보셨습니다. 심하게 수정되지 않아서 “내 글이예요!” 말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제게 일어난 여러 가지 “기억 할 만한 사건”중에 하나가 바로 이 샘터에 실린 내 글이 아닐가 싶습니다. 내 이름 석자를 책에서 보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신도 나고 말이죠!

 

책이 오기도 전에 저는 시부모님께, 남편에게 자랑을 했었습니다.

“내 글이 품격있는 한국의 월간지”에 실린다고 말이죠.

 

책을 우리 방으로 배달 해 주신 엄마께 책안에 실린 내 글을 보여드리며 자랑을 했습니다.

 

“엄마, 여기 이 글이 내가 쓴 글이예요. 오스트리아에서 땡땡이치면 부모들이 감옥 가는 교육이야기예요. 아빠가 사우어크라우트 하는 것도 썼었는데, 그건 한국의 김장철이 이미 지난지라 안됐어요. 그 글이 책에 나왔으면 아빠 사진을 책에서 볼 수도 있었는데..ㅋㅋㅋ 아쉽죠?”

 

(시)엄마는 한국어를 모르시면서 며늘의 자랑에 한 번 더 책을 들여다보십니다.^^

 

샘터 12월호에 실린 내 글은 저에게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같습니다.

괜히 신나고, 자꾸만 보고 싶고, 우리 집 가보로 남겨야 할 것도 같고 말이죠.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얼른 서점에 가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축하해주세요!^^ 샘터 2014년 12월호 “해외통신”에 제 글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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