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때는 한국이 얼마나 좋은 환경을 가진 나라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외국에서 불편한 점을 느껴봐야 한국이 살기에 얼마나 편리한 환경인지 알게되죠!
그걸 느끼려고 국민 전부가 다 한국을 떠나 볼수도 없는 일이니..
“한국이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걸 저처럼 외치는 사람을 만나신다면 믿으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에서 병원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의사랑 상담 5분정도 하고 지불한 금액은 워킹비자를 가졌다고 88불냈었습니다.
아랫배에 뭐가 들어있어서 날 신경쓰이게 하는지 초음파 찍어보자고 했더니만...
기절할 뻔 했습니다. 우리나라 산부인과에 가면 어디든 있는 초음파 기계인데, 그리고 4만원정도면 가능한 가격인데, 예약하고 3주를 기다려야하고 금액도 30만원이 넘는다니..
종합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에 가도 진찰부터 정밀진단까지 순식간에 진행되는 한국병원이 세계 속의 병원순위로 따져 본다면 상위 수준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굳이 병원뿐만 아니라 한국은 정말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걸 실감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무료 서비스를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몰라서 이용 못하거나 시간이 없어서 이용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일이지만 말이죠!^^;
제가 한국에 있는 한달동안 저는 1주일에 3번씩 2시간의 컴퓨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에 들어갔던 “블로그&UCC"수업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는디,티스토리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부터 만드는 수업이여서 수업시간에 집중 안하고 딴짓을 했더니만, 한달동안 수업을 들었음에도 수업내용을 잘 모르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최소한 이 수업에도 사진에 넣을수 있는 제 블로그의 로고를 만들었으니 제 나름대로는 “본전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무료강의였으니 뺄 본전도 없기는 했네요.^^
한국의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주는 대사증후군 검사!
6개월에 한번씩 해야한다고 하지만, 저는 한국에 들어갈때마다 했었는데..
이번 검사에 딱 걸렸습니다.
체지방 25%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하다는 “배쏙쏙 운동교실”에 턱걸이도 아니고 당당하게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달동안 1주일에 3번, 한시간씩을 미친듯이 뛰고, 뒹굴어가며 한국의 여름을 살았습니다.
우리나라 보건소에서 무료로 국민들 특히 중년여성의 배둘레햄을 위해서 이런 무료교실을 운영하고 있는걸 알고 계셨는지요?
2달동안 진행된다던 운동교실을 저는 한국에 머무는 한달동안 꼬박꼬박 다녔습니다.
처음에 30명이던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저는 7515 순환운동을 일주일에 3번 빼먹지 않고 나갔습니다.
숨차서 죽을수도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면서도 왜그리 열심히 다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격상 뭘 빼먹는 걸 싫어해서 그랬던 것인지 아님 정말로 살을 빼보려고 다녔었는지..
아마도 몸이 생각을 따라주지 않는 중년여성의 무거운 몸을 움직이게 하려고 애쓰던 예쁜 운동선생님때문이였던거 같습니다.
자전거타고 출근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자전거는 망가지고, 차사고 처리하느라 출근이 늦었다던 운동선생님은 그 날도 앞에서 열심히 중년여성과 함께 뛰고,뒹굴고 했었습니다. 아마도 그 선생님의 열정이 운동교실을 빼먹지 못하게 하는 힘이였던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한국에서 머문 한달동안 컴퓨터 교실에 운동교실까지 다니느라 이번에는 지인들을 챙겨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자주 들어가는 한국도 아니고,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 지인들인데, 이번에는 이렇게 바쁘게 지내느라 전혀 챙기지를 못했습니다.
“다음에 들어가면 챙겨서 만나면 되지 뭐!”
한국을 떠날때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떠나왔지만, 다시 한국에 들어가게 되고, 머무는 동안 또 이런 여러 가지 무료교실을 만난다면 저는 또 미친듯이 저만의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게 지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지금 “무료 컴퓨터교실”도 없고, “무료 운동교실”도 없는 오스트리아에 있습니다.
외국인이 살기에 썩 “살기좋은 오스트리아”는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살기좋은 환경이 없지는 않을테니 그것들을 찾아가면서 다시 오스트리아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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