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에 걸쳐서 볼 만큼 본 도시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지만..
그래도 생전처음 뉴질랜드를 방문한 안디에게는 모든 것이 다 새로울테니...
지금까지 저희부부가 봐왔던 것과는 또 다른 것들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안디는 등산을 좋아하고..
최근 몇 년 동안은 암벽등반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청년(이기는 쪼매 늙은..^^;)입니다.
그라츠에 살 때 안디랑 등산을 갔던 적도 있기는 합니다.
안디는 뉴질랜드에 짧은 여행을 오면서도..
가능하면 많은 산을 오르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구요.
앞으로 안디와 보내는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산들을 올라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카이코우라에서 저희가 발견했던 저렴한 캠핑장을 기억하십니까?
그것이 언제적 일인데..
기억 잘 못 하신다구요?
그럼 아래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roy.com/924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 232-카이코우라의 저렴한 캠핑장을 찾아라~
전에 저희가 묵었었던 그 모텔겸 캠핑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에 저희가 이곳에 묵었던 때는.. 2012년 12월 초!
다시 이곳을 찾은 지금은..2013년 2월 말!
전에 마눌이 지나가는 말로 했었죠?
“모텔 앞에다가 가격을 써서 세워놔야 사람들이 가격을 보고 이곳을 찾지 않겠냐?
네! 3달이 다 되가는 시간이 흐른뒤에는...
그 충고가 적극 반영이 되었습니다.
텐트사이트(전기 X) 2인 25불!
캠퍼밴(전기 O) 2인 35불!
무료 샤워, 무료 무선인터넷에..
주방, 화장실, 세탁실까지 있다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관광객이 오가는 도로 옆에 이렇게 세워놓으면 광고가 톡톡히 되는 거죠!^^
모텔&캠핑장 사무실에 들어가서 캠핑장 입주(첵인)를 위한 수속을 밟았습니다.
캠퍼밴에 2인이요~
35불입니다.
우리는 전기가 필요 없으니 텐트사이트로 주세요.
그래도 캠퍼밴이면...35불입니다.
전에 우리가 25불에 머물었었는데...
전에.. 언제요?
옆에서 듣고만 있던 마눌이 나섰습니다.
기억 안 나요? 내가 왜 앞에서 가격을 써서 세워놓으면 손님이 많아질꺼라고 했잖아요?
진짜 기억이 안 나는 것인지..아님 벌써 까먹은 것인지..
(중요한 영업기술을 알려줬는데 까 먹다는...^^;)
아리송한 표정을 짓던 중국청년은 얼떨결에 저희에게 25불을 받고,
차를 지참한 1인인 안디에게는 15불을 받았습니다.
사실 텐트는 아무쪽에나 치면 되지만, 캠퍼밴은 정해진 자리에 머물러야 합니다.
저희가 머무는 자리는 전기가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저희차 궁디쪽에 보이는 나무박스는 전기연결이 가능한 플러그가 있습니다.)
캠핑카가 저 자리에서 머물면서 전기연결만 하면..
캠핑장 측에서는 10불을 더 벌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전기를 안 쓰겠다는 사람에게 10불을 추가로 내라고 하는 건 조금 심한거죠!
아무튼 두 차는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35불짜리)를 한 개씩 차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쯤되면 이곳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묵고있나 궁금하시죠?
밖에 광고를 했으니 말입니다.
식사하는 두 남정내의 뒤쪽에 있는 또 다른 주방입니다.
사람들이 주방마다 넘쳐납니다.
저희가 입주했던 2월말경에는 이 캠핑장안에 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캠핑장 안에 (개울)물이 흐르는 주변으로 텐트도 많이 들어서 있고,
주방이 북적거리는걸 봐서는..
이곳의 저렴한 숙박비가 사람들을 끌어모운거 같았습니다.^^
(내 장사도 아닌디..이때 제가 쪼금 뿌듯했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해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손님이 없다고 푸념하기보다는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한 대책을 열심히 간구해야 하는거죠!
삼촌 캠핑장에서 일한다는 중국청년은 손님이 많아져도 뚱한 표정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매상이 팍팍 올랐다고, 삼촌이 보너스 같은건 주지 않는 모양입니다.^^
앞에서 광고 글을 세워 놓은건, 좋은 아이디어였는디..
저녁을 챙겨서 먹고, 셋은 바다로 나갔습니다.
왠만해서는 Surf-casting 서프 캐스팅 낚시(해안에서 하는 던질낚시)을 안하는 남편이 안디가 온 기념으로 하는것인지.. 낚시를 합니다.
카이코우라 앞 바다는 해안이 안으로 둥그렇게 모아져 있고,갑자기 깊어져서 서프캐스팅 낚시를 하기에는 좋은 해변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곳에서 물고기도 많이 잡히고 말이죠!
하지만, 그건 서프 캐스팅 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지역주민의 경우입니다.^^
(바다낚시는 낚시면허가 필요없으니 공짜로 할 수 있는거죠!)
파도가 나갈 때 열심히 뛰어 내려가서 낚시대 던지고..
파도가 다시 오기 전에 얼른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이 낚시의 동작구조상!
관광객에게는 너무나 벅찬 온몸 운동이 된답니다.
사진에 등장한 관광객(?)은 서프캐스팅 낚시용 낚시대가 아닌..
일반 송어용 작은 낚시대를 사용하고 있군요.
이 낚시대로는 절대 고기를 못 잡는 거죠!
서프캐스팅 낚시대는 4미터 정도 길고, 무게도 나가는 것으로..
한번 낚시대에 미끼를 달아서 던지면, 멀리까지 던질 수 있답니다.
단, 서프캐스팅 낚시는 미끼를 한번 던져놓고는 고기가 미끼를 물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이 있습니다.
이런 관광객들 꼭 있죠?
파도가 항상 일정한줄 알고, 바지 조금만 올리고 물에 들어가는 사람!
그랬다가 큰 파도가 한방에 들어오면..
“축하드립니다. 바지 홀라당 젖으셨습니다.^^”
저희는 카이코우라의 저녁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몇 번 들렸던 곳을 다시 가는 것은 조금 식상하지만..
이번에는 저번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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