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음이 가난한 자만 복이 있을까요?
저는 최근에 마음이 부자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성경에는 나와 있지는 않지만, 마음이 부자인 자도 천국에는 들어가지 싶습니다.
이 친구가 천국에 들어갈지는 글을 읽고 여러분이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독일어 버벅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2007년 7월에 결혼을 하고, 비자를 받자마자..
그해 9월에 맨땅에 헤딩하듯이 안 되는 독일어 실력으로 한 레스토랑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저도 안 되는 독일어, 그녀도 안 되는 독일어로 만나서 같이 일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는 것은 둘 다 안 되는 독일어로 대화를 하면서 일을 했다는 거죠!
세월은 흘러 벌써 6년이나 지났고, 계속 오스트리아에서 일을 해온 그녀는 지금은 훌륭한 독일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를 들랑 달랑하면서 살아온 저는 아직도 버벅이는 독일어실력입니다. ^^;
그때는 스무살도 채 안 된 나이였던 그녀는 지금은 25살이 되었고..
헝가리에 살던 여동생이랑 엄마도 오스트리아로 와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16살이던 그녀의 여동생이 22살이 된 것을 보니..
시간이 참 빨리도 가는 거 같습니다.
22살짜리 그녀의 동생은 한 식당의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손목인대와 뼈에 이상이 있어서 몇 달 병가중이라고 했습니다.
얘기하는 도중에 그녀는 그녀에게 아들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22살짜리 아가씨에게 아들이라니요?
그녀가 들고 온 사진에는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자 아이가 웃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웃으면서 미얀마의 한 아이를 후원한다고 했습니다.
“한달에 30유로를 보내주면 그 아이가 그 돈으로 학교도 다닐수 있고, 밥도 먹을수 있데.”
“그 아이는 부모가 없데?”
“아니, 부모는 있는데, 가난하니..내가 보내주는 돈으로 공부를 하는 거지!
나에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금액이지만, 그 아이에게는 꼭 필요한 거잖아.“
그녀가 받는 월급은 한달 꼬박 일해도 천유로(150만원)가 안 되는 금액의 월급을 받습니다.
얼마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그녀는 그 돈에서 선 듯 30유로를 떼어주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이 쉬워서 “후원”이지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한 두 달 내다가 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번 후원하면 계속 이어져야 하는 후원!
후원을 하겠다고 맘 먹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닌거 같은데, 그녀는 선뜻 한 아이를 후원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이제 1년이 넘었다는 그녀가 너무 대견해 보였습니다.
저는 그녀보다 2배 3배도 넘게 월급을 받는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만큼 마음이 부유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깟 얼마 안 되는 금액을 후원하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싶으신가요?
저는 쉽게 엄두가 안 나는 일입니다.
후원이라는 것이 맘이 내킨다고 해서 한 두번 하다가 말 것도 아니고..
한 아동을 후원하게 되면 그 아이가 공부를 마칠 때까지 책임져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제가 못하는 일이기에 그녀가 더 대단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음이 부유한 자는 복이 있다니...모든이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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