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집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예약으로 올려놓은 글 외에 가끔씩은 집주인이 이리 얼굴을 디밀고 현재상황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지금 필리핀으로 가기 위해서 공항에 대기중입니다.
여름휴가철이여서 그런지 공항은 정말 만원입니다.
저도 휴가를 가냐구요? 필리핀에 살고 있는 언니네 가는 중입니다.
미치게 더운 한국을 떠나니 일단 마음은 편안합니다.
간만에 맞는 한국의 더위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거 같습니다.
태양이 뜨거운 유럽의 여름도, 뉴질랜드의 여름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가만이 있어도 땀이 줄줄흐르는 한국의 여름 더위는 정말 적응하기 버겁습니다.
공항에 와서 짐을 부치고 여행을 떠다는 사람들을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남들은 가슴설레는 비행기타기 일텐데..
남들은 가슴 벅찬 여행일텐데...
매번 비행기를 타러 혹은 내려서 집으로 갈 때마다 저는 참 버겁습니다.
연예인들이 보여준다는 공항패션은 저에게는 아주 먼 얘기~입니다.
가뿐하게 가벼운 가방하나 들고 비행기를 타면 좋으련만..
매번 20Kg이 훌쩍넘은 트렁크에 10kg 훌쩍 넘는 베낭을 메고 다녀야 하는 현실.^^;
그렇죠! 저는 일반 여행객이 아닌거죠!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다닐 때 마다 거의 이삿짐 수준으로 바리바리 싸들고 다닙니다.
무거운 트렁크를 부치고나서도, 10kg 이 넘는 베낭을 항상 메고 다녀야 하니..
오늘도 어깨가 아픕니다.^^;
이제는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 고생같습니다.
저도 가벼운 트렁크 하나만 가지고 다닌다면 고생스럽지 않을까요?
그래도 10시간 넘은 비행이 재밌지는 않습니다.
남들은 비행기만 타고 다니는 저를 부러워하는데..
정작 본인은 고생스럽기만 합니다.
배부른 투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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