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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7

보고 또 보는 슈퍼마켓 영수증 한국의 슈퍼마켓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에서는 장을 본 후에 영수증 확인은 필수입니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내가 산 물건이 2개로 계산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내가 제일 많이 접하는 것은 분명히 세일 상품인데 영수증에는 정가로 처리가 되어 있는 것! 세일 상품인데 정가로 표시가 되어있는 경우는 그나마 양호한 경우고, 진열된 물건의 표기를 아리까리하게 해서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두배로 나가는 경우도 있죠. 물건을 산후에 영수증만 제대로 훑어 봤다면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수증을 받아서는 그냥 주머니에 넣어 버리니 놓칠 수도 있고! 나중에 집에서 발견을 했다고 해도 이미 조금은 늦은 상태라 다시 가계에 와서 계산을 다시 하는 것도 쫌 그렇죠? 알뜰 하시고, 따지는 것도 잘 하.. 2021. 7. 16.
옆집꼬마가 나에게 한 “니하오” 인종차별일까? 우리 옆집에 사는 꼬마. 요새는 녀석이 마당에서 놀때나 보게되고, 녀석도 나를 아주 가끔 보지만, 나는 그녀석이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봐왔죠. 옆에 사는 아낙이 배가 산만할 때 처음 봤는데,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가 옆집의 잔디밭을 어슬렁 거리고 걷나 싶었더니 쫑알대며 말을 하고, 어느순간 학교를 가는 나이가 되었죠. 그 옆집꼬마가 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니하오~”라고! 이건 인종차별일까요? 그 녀석은 옆집에 사는 검은머리 동양 아줌마한테 아는체를 하고 싶었던거죠. 이 말을 하는 녀석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나 중국인 아니야~“ 그녀석의 엄마도 옆에 있다가는 “저 아줌마는 한국 사람이잖아~” 괜히 아는체 해 보려다 물먹은 빈센트. ^^; 저녁에 퇴근하다 또 보게 된 옆집 식구, 마당에서 바비큐를 .. 2020. 6. 4.
내가 과소비 한 날?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 물건이 있죠. “하나 있었음“ 싶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물건. 그래서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려고 마음 먹으면야 직접 발로 뛰어서 살 수도 있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아서 사기를 미루고 있었던 것들. 그런 것들과 내가 딱 마주쳤습니다. 그것도 내가 눈 돌아가는 그런 조건에 말이죠. 아시는 분만 아실 “제 눈이 돌아가는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격이 싸다. 제 기준에 50%정도는 기본으로 세일을 해야 한 번쯤 쳐다보죠. 그런데 싼 정도가 한번 쳐다볼 정도가 아니라 물건을 집어 들게 만들려면.. 겁나게 싸야합니다.^^ 제가 그런 물건들을 만났습니다. 절대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상황인거죠.^^ 역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귀인도 만나고, 좋.. 2019. 6. 19.
서서히 드러나는 남편의 계획 한 달 전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습니다. “다음 주에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할 생각이야!” 한 달 전쯤 퇴사의지를 밝혀도 되는 마눌 과는 달리, 근무 연수가 꽤 되는 남편은 최소한 몇 달 전에는 회사에 통보해야 합니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지라, 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리곤 도 한 두 주가 지난 후에 물어봤습니다. “그만둔다고 했어?” “아니” “왜?”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할 거 같아.” 남편이 퇴직을 하면, 몇 년간 떠나는 것이 될 테고.. 휴직을 하고 몇 달을 떠나게 되겠죠. 그 후 남편에게 더 이상 듣지 못한 남편의 계획은 남편의 가방에서 찾았습니다. 남편은 마눌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꾸준히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2019. 6. 11.
남편이 할켰다. 보통의 부부사이에서는 “할켰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보통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여자가 남자를 할퀴죠. 남편이 마눌을 할켰다? 우리 집에서는 가능한 일이고,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 부부싸움이 육탄전에 막장으로 서로 물어뜯고, 때리고, 할퀴고 하는 건 아닌데.. 남편은 가끔씩 마눌의 몸에 손톱자국을 남깁니다.^^; 어제 저녁에도 남편의 손톱자국이 내 눈 두덩이에 하나 자리 잡았습니다. 싸운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리 남편의 손톱자국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인터넷에서 캡처 남편이 마눌에게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은.. 두 손으로 마눌 얼굴 감싸기. 가끔은 양쪽으로 너무 꾹 눌러서 마눌 입을 붕어로 만들기도 하고! 남편이 마눌 옆에서 제일 많이 행동은 “쓰다듬기“ 머리까지.. 2019. 6. 9.
오늘 나의 할 일은 Admont 아드몬트 여행준비 아무 스케줄이 없어도 하루가 바쁜 마눌인데.. 오늘은 여행 짐을 싸느라 참 바쁜 일정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적어보니 꽤 됩니다.^^; 우선 이 글을 완성해서 업로드 해야 하고, 제가 없는 기간 동안 예약으로 글을 올려야 합니다. 우리는 금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2박 3일 여행을 가거든요. 오늘 독일어 학원에 가는 날이라, 숙제도 해야 하고, 동네 슈퍼에 세일하는 것도 사면서 남편이 아침으로 먹는 요거트랑, 우유도 사야하고, 오늘은 남편에게 “월남쌈”을 해 주겠다고 해서 그것도 해야 하고..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짐싸기! 아낙용 짐에는 화장품 가방이 추가되고, 그 외 가져갈 것들도 남자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거기에 미리 검색해본 호텔의 방에는 물 끓이는 커피포트가 없으니.. 2018. 12. 15.
우리와 다른 유럽의 노년문화 우리나라에서는 정년퇴직을 하는 순간부터, 어르신들은 “할 일 없는 사람들”로 분류가 됩니다. 물론 정년퇴직을 하신 후에도 직업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이 하실 수 있는 직업군이라는 것이 한정되어있다 보니,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남아도는 시간을 소비하시기 위해서 거리를 서성이십니다. 어르신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곳은 탑골공원과 그 근처 종로일대. 이 동네를 한번 가보면 이곳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남자 어르신들입니다. 그렇다고 여자 어르신들이 아주 안 계신 것은 아니지만,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원정을 나오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혹시 우리나라의 신문에서 “애인을 구합니다.”라는 구인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젊은 남녀가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닌 어르신들이 그들의.. 2018.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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