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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8

극복이 안 되는 입맛차이 아빠가 주신 순무같이 생긴 커다랗고 검은 무로 무생채를 했었습니다. 시 큰아버지(시아버지 형님)가 마당에 키우시는 것을 하나 가지고 오셨다고 말이죠 냄새 심한 젓갈은 빼고 식초와 설탕을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무가 워낙 매워서 설탕을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넣고 말이죠..^^ 무생채를 해서는 아빠한테도 작은 통에 담아서 갖다드렸죠. 아빠는 며느리가 갖다 주는 모든 김치류를 소화하시는 1인이십니다. 심하게 꼬부라진 김치도 무리 없이 해치우시죠.^^ 정말? 싶으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87 외국인 시아버지가 김치 드시는 방법 고춧가루에 설탕, 식초를 기본으로 약간의 양념이 들어간 아주 간단한 무생채. 감칠맛을 내준다는 M.. 2018. 11.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18-클리프턴 캠핑장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 오늘 우리부부는 느긋하게 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여행이라고 매일 바쁘게 다니라는 법도 없고, 남편은 지난 7일 동안 매일 열심히 낚시를 했으니 쉬어줘야 하는 거죠.^^ 느긋하게 하루를 보낸다고 해서 늦잠을 자고 그런 게으른 하루를 보냈다는 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주방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주방에 하나 밖에 없는 테이블인지라 부지런해야 가질 수 있는 녀석이죠.^^; 캠핑장에 2주째 붙박이장처럼 살고 있는 호주청년이 앉으면 하루 종일 버티는지라, 그 청년보다 조금 더 부지런해야 했거든요.^^ 우리가 앉아서 아침을 먹고 있는 걸 와서 본 호주청년의 쿨 한 한마디. “오늘은 너희들이 나보다 빨랐네.” 이날 아침 일찍 테이블을 차지한 덕에 .. 2018. 2. 6.
남편이 잡아온 연어 한 마리 한동안 낚시꾼이었던 남편이 잡고 싶어도 못 잡은 바다생선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놈을 잡으려고 꽤 긴 시간을 투자하고, 하루 종일 강어귀에서 낚시를 하는 정성까지 보였지만.. 낚싯대에 걸리는 운까지는 잡았는데 막판에 다 잡은 그놈을 놓쳤죠. 이 말을 남편이 했다면 “낚시꾼의 허풍”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남편 주변에서 낚시를 했던 여러 낚시꾼들이 마눌에게 증언을 해온지라, 남편이 참 많이 속상했겠다 했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한 달 반 정도의 기간 중, 한 달 정도 낚시꾼들은 강어귀에서 연어를 잡을 수 있죠. 남편도 그 기간에 전부 현지인인 강어귀에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연어 낚시를 했었지만.. 아쉽게도 연어를 직접 잡는 행운까지는 없었습니다. 남편 바로 옆에서 낚시하는.. 2018. 1. 1.
남편을 위한 간식, 초코딸기 여자가 나이가 들면 다크초콜릿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사놓고도 잘 안 먹습니다. 어릴 때 달달한 것을 별로 안 먹고 자라서 그런 것인지.. 지금도 달달한 것을 그리 즐기기는 않습니다. 제 어린 기억 중 “달달한 것”은 새벽기도를 갈 때마다 장로님이 주셨던 “딸기 맛 풍선껌“. 5~6살짜리 꼬맹이가 엄마와 같이 새벽기도에 오는 것이 예쁘셨던 모양입니다. (물론 엄마가 예배보시는 동안에 옆에서 꾸벅거리며 조는 것이 일이였지만..^^;) 남편은 초콜릿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매일 먹는다기 보다는 땡길 때만 먹는 거 같습니다. 안 땡길 때는 한동안 안 먹다가 땡기면 한 번에 300g짜리 대용량을 한 번에 끝내십니다. 아마도 스트레스 받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사놓고 안 먹는 초콜릿도 있었는디.. 요양.. 2017. 5. 2.
우리집 Nutella 누텔라 이야기 가끔은 대용랑이 싸다는 이유로 제가 덥석 집어들 때가 있습니다. 200g은 2유로인데, 1kg가 5유로면.. 당근 1kg짜리를 사야하는 거죠. 가끔은 우리 집에서 잘 먹지도 않는 제품을 제가 집어 드는지라.. 나머지를 처치곤란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요새 인터넷이 바나나+누텔라를 패스츄리에 싸서 굽는 것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만들기 쉽고, 맛있어 보이길레 저도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집은 누텔라를 먹지도 않는데, 욕심은 많아서 이왕이면 큰 걸로 샀습니다. 200g짜리와 1kg사이에 약간의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200g짜리는 한번 구우면 땡인디.. 몇 번 구워서 학교도 가지고 가고, 요양원도 가지고 가고..” 뭐 이런 생각에 덥석 1kg짜리를 집어 들었습니다. 자, 샀으니 이제 구워야 .. 2017. 4. 9.
우리 집 수제 버거, 햄버거 파티 저는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상품을 보면 저도 모르게 흥분하는 묘한 성격의 아낙입니다. 예를 들어 1kg에 6유로하는 갈은 고기가 50% 세일해서 3유로라고 한다면.. 세일하는 고기를 1kg만 사서 반 가격에 사는 것이 아니라, 2kg를 사고 6유로를 내죠!^^; 세일해서 사오기는 했는데, 2kg이나 되는 갈은 고기를 한 번에 처리(?) 할 만한 요리도 사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제 요리는 항상 이렇게 생각없이 많이 사온 재료에 의해서 탄생한답니다.^^; 2kg의 갈은 고기에 양념을 해서 햄버거 패티를 만들었습니다. 패티만 먹으면 햄버거 스테이크가 되는 것이고 말이죠!^^ 평소 “버거킹의 와퍼버거”를 좋아하는 아낙답게 패티도 엄청시리 크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크기와 양의 패티는 후다닥 만들.. 2015. 6.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66-요리에 따라 다르게 사용해야 하는 고구마 제가 한국에 살 때.. 시장에서 파는 감자의 품종은 한 종류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삶은 감자가 분이 나는(약간은 퍼석한) 맛있는 것도 먹어본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그렇고 그런 감자 맛이 나는 감자였죠. 사실 삶은 감자야 다 비슷한 맛이니 말이죠! 나중에 외국에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감자도 품종에 따라서 구워먹는 것, 스프를 끓여 먹는 것 ,칩(패스트 푸드점에서 팔리는 프렌치프라이) 해 먹는 것 등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고구마도 종류에 따라 맞는 요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쪄서 먹는 고구마"인데 말이죠! 자!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각기 다른 종류의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색에 따라서 3가지로 나뉩니다. 빨간색,.. 2014. 6.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2-미국에서 탄생한 장님 마스터쉐프 남편은 요리를 잘 하지는 않으면서 요리프로는 챙겨서 보는 스타일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살 때도 대낮에 하는 요리프로를 녹화까지 해서 퇴근 후에 보고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요리프로에서 본 요리를 한 적이 있냐구요? 한 적은 없지만, 마눌한테 “저 요리 해봐 봐!” 해서 얻어먹은 적은 있습니다.^^; 남편의 요리 프로그램 사랑은 뉴질랜드 길 위에 살고 있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TV시청이 가능한 홀리데이파크에 들어와야 가능한 얘기지만 말이죠! 뉴질랜드에는 Master Chef마스터 쉐프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같은 “마스터 쉐프”도 미국판, 영국판, 뉴질랜드판 골고루 방송을 합니다. 오늘저녁에는 미국판 마스터쉐프의 마지막 방송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사실은 운이 좋았던거죠! 마지막 방송을 하는.. 201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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