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길 위에 살면서 마눌이 가장 신경을 써서 찾은 것이 있다면..
“자연에서 찾는 먹거리” 입니다.
몰라서 못 먹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알면 찾아서 먹어야 하는 거죠!
바닷가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미역,다시마류도 있지만..
이거 먹으면 병원에 실려가는 줄 아는 남편덕에 마눌은 그냥 구경만 해야 한답니다.
“저거 먹는건디.. 말렸다가 그냥 먹어도 좋겠구먼..”
보고도 가져오지 못한 미역류입니다.
미역보다는 다시마에 가깝게 두툼한것이였는디..
마눌이 해변에 널려있는 이런저런 종류의 미역,다시마들을 조금씩 떼어서 먹는다는 걸 알고 있는 남편! (그럼에도 병원에 실려가지 않는 마눌^^)
어느 숙소에서 만난 일본인 요리사가 자신도 해변에서 미역류를 주어서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볶아서 먹는다고 자신이 가져온 것을 조금 주니 남편이 그걸 먹어봤습니다.
미역줄기 같이 볶아서 맥주 마실 때 같이 먹고, 손님상에도 내놓는다는 일본인!
그가 내미는 걸 먹어본 후에야 남편은..
“당신도 나중에 해변에 가면 미역 주어다가 말려!”
(아! 이 사람아~ 모든 해변에 미역류가 지천인 것도 아니고, 모든 미역류를 다 볶아서 먹을수 있는 것도 아니여~)
퍼시픽전망대에 가느라 올랐던 산에서 만발했던 마누카(인지 카누카인지)꽃!
저는 이 꽃이 마누카꽃인지, 카누카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두 이름이 차이는 잎의 모양이 뽀족하고, 둥근차이라고 하는데..
카누카 잎에는 향이 마누카에 비해서 안 난다고 하는디..
마누카잎을 따서 손끝으로 살짝 비틀면 허브향 같은 것이 납니다.
어떤 향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말이죠!
마눌이 등산하면서 노래부르는 와중에 한일이 있습니다.^^
열심히 마누카잎을 따모았습니다.
어딘가에서 읽은 정보인지..
초기 유럽 이주민들은 마누카잎을 차로 마셨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시도는 해봐야 하는거죠!
모양을 봐서는 녹차의 어린순 같기도 합니다.
마눌이 열심히 수집해온 것들은 스텐레스 접시에 널어서 햇볕을 잘 받는 장소에 둡니다.
이때 접시에 널어두었던 것은..
라벤더꽃에 (이건 먹으려고 말린 것이 아닌거죠^^)
fennel 펜넬이라고 불리는 회향풀(이것이 맞는지 물어보려고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따가지고 내려온 마누카 잎!
어디에서든 뭔가 먹을 것을 찾아내는 마눌이 이번에 준비한 것은 마누카잎차!
마누카 잎을 햇볕에 바짝 말려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셨습니다.
어떤 향이라고 딱히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었지만..
일종의 허브향이 나기는 했습니다.
말하자면 허브차인거죠!
마누카 차는 이렇게 한 번의 이벤트로 끝냈습니다.
마누카의 어린 새순만 따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무지 많이 필요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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