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실 때 혹시 잠옷을 따로 챙기시나요?
그것이 국내여행이 됐던, 국외 여행이 됐건 간에 말이죠!
평상시의 저는 잠옷이라고 해서 “나는 잠옷”티가 팍팍나는 그런류의 잠옷을 입는 것이 아니고,
대충 아무거나 편한 옷을 입는 편입니다.
겨울에는 약간 두툼한 추리닝이 잠옷이 되기도 하고!
여름에는 쫄바지나 원피스같은 것이 잠옷이 되기도 하죠!
이런 습관은 여행 중에도 예외가 없는지라..
밤에는 항상 추운 뉴질랜드 계절과 맞추어서, 겨울에 입는 내복(남자용/회색)이라고 이름 불러지는 것을 사서 잘 때 잠옷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추울 때는 낮에 입고 외출도 가능한 옷입니다. 잠옷 티가 안 난다는 얘기죠!^^
남편도 제가 살 때 같은 내복 더 큰 사이즈를 사서 잠옷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마찬가지로 따로 잠옷을 싸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얘기죠!
처음에는 신경을 안 써서 그랬는지 별로 몰랐었는데...
뉴질랜드 여행자들을 관찰하다 보니 국내여행자(키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여행자들도 밤에는 잠옷을 입고 자는 거 같았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집(=텐트)정리를 하려고 준비 중인 여행자입니다.
그런데..
보이시죠? 여자 분이 잠옷을 입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여행자들은 독일사람 이였습니다.(쓰는 언어가 그렇더라는..^^)
머나먼 독일에서 뉴질랜드로 여행을 오면서 들고 올 수 있는 짐 20여킬로 안에 잠옷도 넣어왔다는 얘기인거죠!!
어차피 얼마 못가지고 오는 짐인데...
제 생각에는 추리닝이나 편한 바지를 챙기면 평상시에도 입고, 잘 때도 입을 수 있는 여러모로 활용이 가능 할 텐데 말이죠!
대부분의 서양여행자들은 이른 아침에 홀리데이 파크(캠핑장)에 잠옷 바람으로 다닙니다.
반대로 동양여행자들이 잠옷 바람으로 캠핑장을 누비고 다니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동양여행자들도 잠옷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아직 제 눈으로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얘기죠!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아님 제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멀리 떠나온 여행지에서도 잠 잘 때는 집에서 입던 잠옷을 챙겨서 입는 그들을 보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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