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4일 일요일-여행 일곱째날
저희는 Pag섬을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파클레니차국립공원에 들렸답니다.
이곳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이곳을 찾아서 그런지..
저에게는 전혀 생소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Paklenica 파클레니차 국립공원에는 출입구가 2군데 있습니다.
저희는 3번에 있는 1번 출입구로 입장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중에 확인해보니..
저희는 9번까지 갔습니다^^
저는 등산인줄 알고 갔는데..
나중에 보니 등산이 아닌 가벼운 정도의 산책길이었습니다.
파클레니차국립공원의 입장료는 40쿠나입니다.
아무리 가도 산의 언저리는 저리 멀리만 보입니다.
한참을 걸어가니 길가 여기저기에 주차된 차들이 보입니다.
우리는 무지하게 멀리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왔는디...^^;
가도 가도 안 나오는 산입구이고, 저렇게 병풍처럼 둘러진 산만 보이고 있습니다.
마눌이 길을 걷다가 뒤에 오는 사람들을 흘끔봤습니다.
여기는 모두 뭉쳐서 다니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대부분이 그룹입니다.
열심히 가는데 대장이 손가락질을 하면서 “저기 봐!”합니다.
돌산 중간에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도 저렇게 암벽으로 산을 타야하남?“하고 물어보지만,
대장이 알 리가 없죠!
그러던 차에 우리를 앞질러 가는 사람들의 차림에서 알았습니다.
아하~ 여기는 암벽 등반하는 곳이군요!
대부분은 장비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
우리처럼 작은 배낭메고 오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는 곳인 모양입니다.
아무리 가도 안나오는 입구에..
주차 해 놓은 차들!
재미있는 것은 차들이 대부분 외국차량이였습니다.
외국에서 이곳으로 암벽등반하러 오는거 같습니다.
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암벽 여기저기에 모여있는 사람들.
암벽에 암자도 모르는 아낙이 보기에는..“
에구 힘들겠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파클레니차 공원에 대한 안내입니다.
국립공원이니 공원내 있는 것들을 손상하면 안 되고
(아시죠? 꽃도 꺽으면 안되고, 식물을 채취해가셔도 안되는거..^^).
총기소지하면 안 되고, 사냥해도 안 되고,
캠핑이나 불 피우는 것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하고,
입장료는 꼭 내시오! 하는 안내입니다.
이곳에 암벽등반 오는 사람들에게 하는 안내도 있습니다.
1.니가 오르다 다치는 것은 다 니 책임이다~
2.장비는 꼭 챙겨야한다~
3.헬멧은 꼭 써라~
4.이미 만들어 놓은 루트외에 새로운 루트를 만드는 것은 금지한다~
5.혼자 암벽등반 하는 것도 금지다~
6.암벽등반 루트에 손상된 곳이 있으면 공원입구에 알려라~
고맙데이~
이상은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였습니다.
아! 이 안내판 옆에 119대원들이 차 대놓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사고가 자주 나는것인지..아닌 원래 상주하는 것인지는..모르겠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길 양쪽으로 암벽등반을 하는 팀들이 많이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셨던 팀들은 좌측에 있는 작은 시냇가옆에서 암벽을 타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였고, 대부분 길 옆에 보이는 이곳은 초보자코스인거 같습니다. 아닌가?
저는 암벽등반 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저런 사람들을 보면..“왜 인생을 그리 힘들게 사누?”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한테 뭇매 맞을 얘기인가요?
국립공원답게 길옆에 이렇게 엽서 및 별별 것을 다 파는가게도 있습니다.
저도 하산할 때 여기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으려고 들어갔는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하나만 사서 대장이랑 나눠먹었습니다.
왜 관광지는 이리 가격이 비싸지는지 원^^;
그리고 이어지는 길거리에 풍경들!
여기는 정말 암벽등반의 천국인 곳입니다.
하도 많은 암벽등반인들을 봐서 이제는 시들해질쯤에 내눈에 띈 풍경!
“저거 뭐이야? 아기 아닌가베?"하니 대장도 얼른 쳐다봅니다.
4~5살도 안 되 보이는 아이가 암벽을 타고 있습니다.
우아~ 대단해 보입니다. 아이도! 아이의 부모도!
우리가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어린 팀입니다.
5살 전 후의 아이들이 암벽을 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리 어릴때부터 암벽을 타면..저 아이들은 나중에 프로가 될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긴 했지만, 거의 평지에 가까운 곳을 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곳을 따라서 이제 등산이 시작 되는거죠!
국립공원답게 여기저기 산에 대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제 눈에는 풍경사진만 보입니다. ^^
파클레니차에 있는 모든 암벽 등반루트가 있는 안내도인디..
저기 보이는 저 인간은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포즈를 취합니다.
웃기는 인간 같으니라고... 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려! 저 안내도는 내가 내려가면서 찍어보기로 하지..하고 이내 길을 나섭니다.
자 18회는 여기까지..
19회에도 오늘이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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