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차 2005년 2월8일
Picton-Wellington
왜 마운트 쿡으로는 안 갔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안내(?) 해드립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에 제 짝꿍 혼자서 푸카키,테카포 호수에서 3박4일 낚시하고 놀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그쪽 지역을 봤으니 안 간다는… 그래도 난 못 봤으니 한번만 살짝 보고 오자고 사정했지만, 결국은 실패한…^^;
주유: MOBIL MURCHISON MURCHISON 20,10
숙박:.ROWENA CITY LODGE WELLINGTON 50,00
남섬-북섬가는 요금 INTERISLANDER WEB PR WELLINGTON 195불/차1대,사람2명
우리는 오늘 픽턴을 떠나, 북섬의 웰링턴으로 들어갑니다.
(요금 195불 중에서 1인 요금( 50불 이였나?)은 내가 냈습니다.)
여행 중에 캠핑장에서 자거나, 식료품 쇼핑은 내 짝꿍이 돈을 다 냈는데...
팩키지 투어(돌고래,다웃풀 사운드,왕가누이 카누투어,텐트가 아닌 곳에서 잘 때등등) 는 제가 제 몫을 냈습니다. 내라고 하니 내야죠^^;
원래는 내 짝꿍이 혼자서 자전거로 뉴질랜드를 여행할 계획이였는데, 도착 해 보니 날씨도 그렇고,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는 힘들 것 같으니 나보고 오라고 해놓고 렌터카를 빌렸던 거거든요. 자기가 렌터카, 캠핑장, 식료품등은 낼 수 있는데, 돈이 모자라니(정말 일까?) 혹시 그 외에 들어가는 돈은 내 몫만 내라고 해서리..그렇게 했습니다.
북섬으로 출발 하기 전에 우리배 옆을 지나가는 배의 정체는?
상어같이 생긴 배입니다. 저거 해군용인가?
우리가 북섬으로 가는 동안 남섬으로 가는 배를 만났습니다.
남섬으로 가는 그 누군가도 우리처럼 많은 곳을 보고,경험했음 하고 바래봅니다.
퀸 샬롯 워크웨이의 바다입니다. 카누는 타 보지 못한…
남섬!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5년후에 다시 이곳을 여행했고, 그리고 또 다시 이곳을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자~ 이제 북섬입니다. 웰링턴! 과연 크긴 큰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읍내 크기의 도시만 봤었는데…
여행 중에 선그라스 읽어버렸던 내 짝꿍! 오스트리아에 계신 엄니한테 부탁해서 엄마가 웰링턴 우체국으로 보낸 선그라스 찾으러 왔습니다.
여행 중에 선그라스 없으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여행 중에 다음에 도착할 곳의 우체국으로 물건을 보내달라고 하면, 그 도시에 도착해서 물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
웰링턴 기차역입니다. 역 앞에 저렇게 나무가 떡 버티고 있어서 기념사진 찍기에는 거시기한 장소입니다.
말트하우스에서 주문했던 시음 맥주세트입니다. 용량은 컵 하나가 200ml 인 거 같습니다.
각기 다른 맥주 5가지를 맛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안주로 시킨 인도음식 사모사.
저는 술은 잘 안 마시는데(1년에 한번 혹은 전혀) 흑맥주는 약간 달콤한 것이 마실만 합니다.
맥주를 다 마시고, 맥주쟁반을 보면 내가 마신 맥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자! 웰링턴 하버에 나와서 구경 중입니다. 차를 숙소에 놓고 와서 속 시원합니다.
작은 도시나 시골에서는 운전할 때 불편함이 없는데(제가 지도를 읽을 때), 큰 도시는 일방통행 길도 많고, n아무튼 무지하게 힘듭니다.(지도 읽기가) 거기다가 제가 지도를 잘못 읽어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 싶으면 내 짝꿍 바로 뒤집어집니다.
여행 중에는 “내가 이 여행(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아 놔서..낚시가서 나 10시간 기다리게 한 것도 포함) 끝난 후에는 이 인간이랑 다시 만나면 사람이 아니다..” 했었는데.. 지금 결혼해서 이렇게 사는 거 보면 나 사람 아닌 거 같습니다. ^^;
어두어지고 있는 도시에서 기념사진 촬영은 계속됩니다.
역시 도시는 어두워져도 이렇게 훤하게 밝혀주는 네온사인(어디?)이 있어서 좋습니다.
시골에서는 해지면, 바로 텐트에 들어가서 잠 잤는디…
28일차 2005년 2월9일
Wellington-Wanganui
숙박: AVRO MOTEL & CARAVAN WANGANUI 20불
식료품: KMART NEW ZEALAND WELLINGTON 56,57
주유: BP EXPRESS PORIRUA COR WELLINGTON 36,60
일기 꼼꼼하게 쓰는 나는 이 여행기도 우리집(한국/서울) 어디엔가 잘 써서 뒀을텐데…
지금은 사진만 보고서 그때의 일을 더듬어서 쓰려니..참 갑갑합니다 그려!
(보시는 분들도 갑갑하실까봐 살짝 걱정이 되네요^^*)
우리는 또 길을 떠납니다.
제 짝꿍이 도시에서 머무는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자기가 사는 동네도 읍내만한 도시인 관계로..)
섬인 나라이다 보니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 또 이렇게 바다가 나옵니다.
근디.. 저 다리는 이용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겠죠? 왜 저렇게 된겨?
늦은 시간에 왕가누이시내로 들어섰습니다.
고속(작은)도로 가까운 곳의 캠핑장에 짐 던져놓고 얼른 시내구경 나왔습니다. (저는 시내구경이 훨 좋거든요.)
도시도 작은데, 인적도 무지하게 드물고, 가끔씩 맥주 집에서 노래하는 소리만 들리더라구요!
뉴질랜드 여행하면 너무나 많은,그리고 예쁜 꽃들을 보게됩니다.
들꽃도 왜 그리 흐드러지고, 예쁘게 피는지 원…
조명아래 걸려있던 화분의 꽃도 너무나 이뻐 보여서 한장 찍었습니다.
정말 인적이 드물죠? 가로등만 훤~하고.. 사람은 없는..
술 먹고 노래하는 소리마저 없었다면….. (유령이 사는 도시?)
이 여행기 올리는데, 엄청난 시간과 인내가 요구되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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