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에 살면 생활비가 얼마나 들까?”하는 것이죠?
아래의 사항은 뉴스에서 말하는 내용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대학생은 한달에 950유로정도가 필요하답니다.
뉴스에서 말하는 학생들의 한달 생활비 지출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30%는 방세, 30%는 식비, 8%는 책값, 그 외 30%는 기타지출이랍니다.
이 기타지출 30%는 예술 대학생들에게는 레슨비 일수도 있겠고, 의류비 일수도 있겠고, 주말에 필요한 유흥비일수도 있겠죠!
뉴스에서 말한 내용은 학생이 한달에 필요한 돈이 950유로정도인데,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이 그에 충족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였답니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지원비는 이것저것 다해도 680유로정도랍니다.
(wohnbeihilfe(보눙바이힐페/월세지원)
studienbeihilfe(슈투디엔바이힐페/학생지원)
familienbeihilfe(패밀리엔바이힐페/양육비-이건 전에는 대학졸업때까지 지원이 됐는데, 현대는 25세 정도까지만 지원하겠다나 해서리 한동안 이것 때문에 또 난리였답니다. 공대 같은 경우는 28세가 되어야 졸업을 하는데, 나머지 3년 동안은 어째먹고 사냐고요...)
***보눙바이힐페(월세지원)은 외국인학생도 받을수 있는거 같더라구요.
근디, 너무 럭셔리한 월세는 아니고, 적당한 크기의 방이여야 하구요.
전에 들은 얘기인데, 월세 280유로짜리 보눙바이힐페에서 80유로 지원해줘서 200유로에 살 수 있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사실 알뜰하게 살면 한달에 680유로도 충분한 금액일거 같기도 한데요.
제가 아는 중국아낙 9평방미터짜리 기숙사에서 사는데, 전기세, 난방비 모두 포함해서 한달에 208유로정도 낸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식비도 사실 200유로면 충분할거 같구요. (식당에 가서는 힘들지만, 재료사다가 집에서는 럭셔리하게 먹을 수 있을만한 금액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거비, 식비해결이요!
옷이야 대충 있는거 입고 살면 매달 지출할 필요가 없는 사항이겠고,
책 값이야 공부를 해야하니 꼭 사야겠고, 이렇게 저렇게 따져도 너무 부족한 금액은 아닌디..
(뉴스에서는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식이였던거 같습니다. 나라에서 유흥비까지 보조해줘야 하는지 원!!)
솔직히 그라츠에 경우 주말에는 대학가 근처의 클럽들에 학생들이 넘쳐나는 모양이더라구요.
전에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처음 와서 3주 동안에 시내에 있는 클럽들을(물론 기숙사 친구들하고 겠지만..) 다 돌았다고 해서리
남편이 놀란 적이 있습니다. 남편은 대학생활에 직장생활까지 그라츠에 20년 넘게 살아도 모르는 클럽들이 더 많다고 하던데..
그 학생이 3주 만에 그 많은 클럽들을 다 돌았다니...(매일간겨?))
요즘 그라츠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대학가의 카페, 클럽들이 영업시간단축에 관한 사항입니다.
(지금은 아마도 거의 아침(새벽5시?)까지 영업을 하는 듯 한데, 대학가에 있는 곳이 주택가도 겸하고 있어서리 밤새 영업하는 업소의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조용한 밤이 아닌 매일 매일이 시끄러운 밤인거죠!!
신문에서 “새벽2시까지 영업하는 것이 어떠냐” 하는것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들을 물었습니다.
“새벽2시까지면 적당하다!”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무슨 소리! 날 밤 새고 먹고 마셔야지! 절대 안돼!”하는 부류도 있었습니다.
“대학가 근처에 사는 사람들도 저녁에 조용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는 리포터의 질문에.
“누가 대학가 근처에 살래? 거기 사는 사람의 잘못이지!”하는 막 되먹은 대답을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대학가 유흥가가 형성되기 전에 그곳에 이미 살던 사람들도 있을터이고, 다른 곳보다 월세가 저렴해서 이사온 부류들도 있을터인데.. ”그건 거기 사는 사람 잘못이고!!“는 쫌 아닌거 같더라구요.
이쯤되서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나: 당신은 대학 다닐때 모두 합해서 얼마나 지원을 받았남?
남편: 한 450유로(약 20여년전)정도 지원받은거 같은디..
나: 그 돈으로 뭐했누?”
남편: 기숙사 방세내고(200유로), 식비(100유로)내고 했는데..
나: 그럼 돈이 남았겠네?
남편: 나머지는 저금하고
사실 남편이 대학생활을 할 때 썼던 식비는 70유로 정도였답니다.
남편의 대학친구들을 만나서 얘기 들어보면 “니남편 완전 자린고비야!”하는데,
실제로 남편의 식비에는 맥주가 포함되지 않았었습니다.
내 남편 자린고비라고 말하는 인간한테 “너는 식비로 얼마나 썼누?”했더니만, 맨날 모잘라서 부모님께 손 벌렸다고 하더라구요.
주말에 클럽에 가서 열심히 마시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죠!
-맥주가 수퍼에서 사면 한캔에 50센트면 살수 있겠지만, 카페나 영업장소에 가서 마시면 한잔에 3유로정도가 되는거죠!
근디. 가면 한잔만 마시나요? 몇시간 동안 몇잔 마실테고.. 그렇게 계산하자면 돈이 한참 필요하겠죠!
이곳에 한동안 머물던 교환학생도 지나가는 말로 한국에서 한달에 1000유로(지금 환율로는 150만원?)정도 받는데,
별로 쓸데가 없어서. 한국 갈 때 엄마선물 좋은 걸로 할 생각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곳이 밖에서 외식을 하자면 한정없이 돈이 필요하지만, 수퍼에서 사다가 집에서 해 먹으면 별로 돈이 많이 안 들기도 하거든요.
이곳에 사는 한국학생들은 한달에 얼마가 필요할까요? 950유로일까요? 아님 680유로일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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