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위치에 있지 못한 것은 비단 한국뿐이 아닌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는 3월8일은 “여성의 날”이라는 안내광고와 함께 여러 가지 기사가
오늘자 신문(그라츠시에서 발행되는 무료신문 Woche보케)에 났습니다.
오늘날의 여성이 겪고 있는 현실은 다음과 같답니다.
남성과 비교해서 사회적으로 불 공평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세(금공제)전 평균치 월급(하루8시간 근무하는 경우)
남성 41.820 Euro
여성 31.593 Euro
(금액으로 보아서 1년치 평균인거 같습니다. 월급이 많아 보이지만, 받은 월급액에 따라서 20(천유로 전후)~50%(5천유로 이상??)가 공제(세금, 사회 보험등등등)되고 실제로 월급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금공제)전 평균치 월급(시간제 근무도 포함/하루8시간 이하로 일하는 경우)
남성 32.431 Euro
여성 19,783 Euro
대학(혹은 대학원)졸업자
남성 2,160
여성 2.382
여성이 훨 더 공부를 열심히 하는군요! 열심히 해야죠! 공부 안하면 한 달에 1000유로 받는 수준밖에 안되는 거죠!
대학교수
남성 391
여성 36
오스트리아서는 대학에서 강의한다고 다 교수가 아닌거죠!
그래서 교수의 수가 적은듯 합니다. 대학에서 강의해도 그냥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빈민(이 될)위기의 사람들
남성 64,000
여성 78,000
아마도 나라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나라에서 지원 안 해주면 정말 빈민인 사람들인거죠!
싱글부모(혼자서 아이랑 사는)
남성 7.113
여성 45,572
사실 오스트리아서는 엄마 혼자 아이를 키워도 나라에서 지원 해 주는 여러 가지 복지혜택을 받을 수가 있답니다.
제가 들은 얘기인데, 아들 셋 있는 부부가 이혼을 했답니다.
아빠는 아이 한 명당 한 달에 500유로! 3명이니 1500유로를 한 달치 양육비로 엄마에게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는 나라에서 아이 양육보조비로 3명 합해서 한 달에 적어도 500유로는 받으니 한 달에 2000유로가 되는 거죠!
여기에 엄마가 직업이 없으면 또 지원금을 받을 수가 있구요.
월세 사는 아파트도 나라에서 월세보조금을 받을 수가 있답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고 모두 힘들게 사는 것은 아니죠!
위의 아낙 같은 경우는 한 달에 2000유로 손에 들고서 일도 안하고 그냥 그렇게 사는 거죠!
섣불리 일하느니 놀면서 나라에서 주는 여러 가지 혜택을 받는 것이 훨 더 경제적이기도 한거구요.
나라에서 주는 혜택도 이거 저거 합하면 한달에 1000유로는 넘는거 같더라구요.
육아휴직
남성(아빠) 796
여성(엄마) 19,104
“아니 왜 육아휴가를 아빠가 받아?” 하시나요? 엄마는 아이를 낳고, 법적으로 1년(혹은 더 길게)휴가를 받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는 혼자서 크나요? 그렇다고 엄마가 집에서 놀 수가 있나요?
제가 아는 오지리(=오스트리아) 아낙은 독일어 강사인데, 아이 낳고, 1년 휴직한 후, 다시 학원으로 복귀했습니다.
아이 낳기 전에는 시간제(1주일에 20시간)로 일을 했었는데, 다시 복귀함과 동시에,
남편은 6개월 육아휴직을 내서 집에서 아이(딸2)보고, 이 아낙은 6개월 동안은 1주일에 40시간 제대로 일을 할 생각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6개월이 지나면 남편은 다시 직장에 출근하고, 이 아낙은 다시 시간제로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게 되겠죠!!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육아휴직 냈다가는 다시 돌아갈 직장이 없겠죠?
주 의회 의원(도 의원?)
남성 40
여성 16
주정부 의원(국회의원인가?)
남성 6
여성 3
시위원회(시의원)
남성 5
여성 4
지방의회
남성 40
여성 16
제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리 이쪽에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신문에는 여성 정치가들이 항상 나오더라구요.
다음은 여성들이 바라는 사항입니다.
동등한 일과 동등한 월급
(같은 회사에서 근무해도 남직원은 해외로 출장 다니고, 여직원은 허구헌 날 회사에서 커피타고 이런거 싫다는 얘기죠!)
같은 직종이면, 똑같이 출장 보내고, 월급도 똑같이 달라는 얘기죠!!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제대로 된 임금보상
(고용주가 고용인이 (병고 등의 이유로) 일을 하지 못했을 경우 , 실수임금에 준하도록 (일정 기간 동안) 지불하는) 조정 임금 , 임금 보상-사전인용
오스트리아서는 한 달에 일정한 월급액이 있지만, 한 달에 176시간 일을 해야 그 월급을 받는거죠!
만일 그 반인 88시간만 일했으면, 한 달 월급 액을 다 받지 못합니다.
참고로 우리 회사 1월10일부터 출근했습니다. (새해휴가가 길었다는..작년 성탄절 전부터 1월9일까지.)
1월 달은 176시간이 안되는거죠!
겨우 20일 남은 달에 주말(토,일을 쉬니)빼고 나면 일 한 날이 별로 많이 않습니다. 동료한테 물어봤죠!
“우리 1월 달에 일 많이 못했는데, 그래도 월급은 똑같이 나오남?”
동료가 대답합니다. “월급은 똑같이 나오는데.. 이번 달에 마이너스난 시간은 다음 달에 채워야지!!
회사에서는 절대 일 안 한 시간에 대한 돈은 주지 않지!!” 하더라구요.
역시 무서운 인간들이군!!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저임금을 억제하고, 하기 힘든 일에 대한 법적인 최저임금보장
오늘 라디오에서 들은 뉴스인데, 오스트리아의 노인요양보호사의 법적인 월급이 1900유로랍니다.
세금 공제하고 손에 쥐는 돈은 1300~1400유로 되려나?
(같이 근무하는 동료의 월급이 1800유로인데, 실제로 손에 1300유로가 온답니다.)
이 월급받고는 노인을 돌보는 일이 힘들다는 얘기죠!!
아마도 월급을 올리려는거 같습니다. (얼마나 오르려나??)
여성들과 확실한 연금를 위한 독자적인 생활보장 (이거 내가 해석해놓고 쪼매 웃긴다는....)
현재는 남성은 만65세,여성은 만60세에 연금을 받게되죠!
하지만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지않고, 남편의 의료보험에 이름을 올리면, 건강에 대한 보험은 받을수 있지만,
따로 연금보험이 가입이 안되는 관계로.. 나중에 여성은 연금을 못받는거죠!
그러니 여성도 취직을 해서 15년은 근무해야 나중에 연금을 받을수 있는거죠!!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호환성(혹은 양립성, 융화)
시간제로 근무를 해서 직장생활도 가정생활도 지장없게 해달라는 얘기인거죠!!
이주여성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부여)(아! 이 사람아~~말이 통해야 기회를 줄거 아닌가베!!)
우리 회사 동료들 사투리씁니다. 물론 저 못 알아 듣죠!!
HochDeutsch,혹도이치(독일의 윗지방(베를린)의 언어가 표준어)로 말해도 모르는 단어가 끼면 “뭐래?”하는 눈으로 상대방을 쳐다보는 아낙(저죠!!)한테 사투리라 말하면 하나도 못 알아 듣는다는..
한번은 라디오(이지방 사투리가 나오는)에서 mittwoch미트보흐(수요일)이란 단어를 들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가 “알아들어?”하길레, “왠 수요일 얘기하네!!” 했더니만, 한참 웃더니만,
“미트보흐(수요일)가 아니고, Mit wachsen(미트박센= (식물이)같이 성장하다) 이라는 말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미트보흐야? 미트박센이라고 해야지!!” 했더니만,
“사투리는 미트보흐센 이라고 해!”합니다.
독일어 중급이라고 버벅대는 아낙한테는 미트보흐(수요일)만 들리더라구요.
상황이 이렇답니다.
그리고 한국에 아무리 오래 산 외국인도 제대로된 한국어 발음 못하듯이..
이곳에서도 전화로 상대방의 발음을 들어보면 외국인인지 아닌지 금방 안답니다.
여성과 청소년(여성)에게 가해지는 어떤 형태로의 폭력(구타)에 대항하는 포괄적인 조치
(여자가 힘없어서 맞고 사는 상황은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죠!)
남녀의 차이없는 법률과 의무의 공정한 분할
(이건 뭔 말인지 원!! 여자도 군대가고 싶다는 얘기인가?)
남녀 간에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관념)타파!!
가정 내에서는 남자는 돈 벌고, 여자는 살림하는 이런 관계!
직장 내에서도 힘센 남자가 하는 일, 연약한 여자가 하는 일 구분하는 일!
이제는 안하겠다는 얘기죠!!
그렇다고 남자가 아기를 낳을 수는 없잖아요!!
나보다 더 오래 일하고 집에 들어온 배고픈 남편한테 “니밥은 니가 차려먹어!”못 하잖아요~~
이곳의 여성들이 바라는 같은 일하면 같은 금액의 월급 받는거 저도 좋습니다.
(그래봤자 하루에 4시간 일하면서...쯧쯧쯧)
하지만 여성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여성들이 행복해질까요?
남녀사이에는 해야 하는 일을 정해져 있는 것을(여자는 아이를 낳고, 남자는 가정을 돌보는) 바꾸어 본들 그것이 바뀔까요?
“여자라서 행복해요~~” 하는 건 정말 냉장고 선전에서만 나오는 말일까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날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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