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신문에서 한국여성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연합뉴스에서 나온 기사인데.. 내용인즉은 "한국여성 비하" 비밀사이트 말썽
내용이 뭔가 한번 들어보시렵니까?
외국인 남성들 사이에서 한국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있다.
22일 인터넷 사이트 '코리아 0 0' 게시판에는 한국 여성과 하룻밤 경험담이나 이른바 '작업에 성공하는 비책'등의
게시물이 하루 평균 10 여건 올라오고 있다.
게시판은 '최근 작업 경험담(field reports)'이나 '작업기술 공유(guides and tips)'등 여러 테마별로 구성되 있고,
각 게시판에는 노골적인 성행위 관련 속어를 이용해 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게시들에는 "한국 여자들은 보수적인 것 처럼 행동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순결과 관련된 한국 여자들의 말은 그래도 믿지 말라."
"(한국 여성들은) 만난지 1~2시간 만에 함께 은밀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여자들"
공주병에 걸린 한국 여자들은 남자들을 테스트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한다" 등 한국여성을 극히 왜곡하는게 대부분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것으로 알려진 이 사이트는 운영자 e-메일에 인터뷰를 통과한 사람만 회원으로 등록하는등
철저히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 대부분이 한국에 살거나 한국에 한때 거주한 것이 있는 외국인 남성 200여명 정도로 전해졌다.
특히 이 사이트는 회원들은 올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모여 '한국 여성 꼬시기 대회'라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대한민국과 국민의 위상을 저해하는 사이트인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접수되지 않아 수사에 나서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솔직히 열받았드랬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사이트가 소문이 나면.. 한국여자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을것이고....
몇년전에는 한국에서 영어 강사하는 4~50대 아저씨가 한국여성 1000명과 성관계(대부분 학생들)를 가졌었다는 내용을 자랑스럽게 얘기한 것이 인터뷰된걸 봤었드랬습니다. 중국에서도 영어 강사하면서 중국 여성1000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자기 블로그에서 자랑하던 그사람의 블로그를 정부에서 차단시켜버렸고, 그 영어강사는 추방시켰다는 내용(맞나? 읽은지 하도 오래되서) 이였지만, 한국에서 한국여성 1000명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스럽게 밝히는 그 사람은 아무런 법적 제재를 받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외국인한테 환장하고 바로 잠자리로 슬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있는지라..
신문내용이 터무니없다고는 못 하겠고...
남편친구들과 one night stand에 대해서 열심히 토론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그런쪽으로 화제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왜 하룻밤 사랑에 동참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 열나 설명했드랬습니다.
"내가 유럽여행을 하다가 아주 멋진 이태리인을 만났다고 치자! 그 친구가 맘에 들어서 하룻밤을 잤다고 치자!
물론 처음에는 그 이태리인이 내 이름을 기억하겠지만, 나중에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면 "내가 예전에 한국여자랑 하룻밤 즐긴적이 있지!" 라는 말을 친구들한테 하게되면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냐? "아~ 한국여자는 헤프구나! 나도 나중에 한국여자 만나면 시도(?) 해 봐야지!" 라고 생각하지 않겠니? 그래서 외국에 나오면 난 한명의 한국여자가 아니라 나하나가 한국여자를 대표한다. 그래서 외국에 나오면 한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을 해야한다.." 라고 얘기한적이 있었습니다.
내 생각이 틀렸던 걸까요? 한국내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님 외국인과 하루밤 보내면, 그 사람과 결혼해서 같이 외국에 갈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내가 국제결혼을 했고, 실제로 외국에서 살고있어서 인지 한국여성에 대한 이런 기사라 나올때마다 화가 납니다.
이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화가 나지만, 이런 사람들을 꼬셔보려는 한국여자들한테도 화가 나는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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