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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

by 프라우지니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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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생일선물로 받은 현찰들로 뭔가를 사기로 했습니다.

 

현찰 선물이 좋기는 한데, 단점이라고 한다면..

흐지부지 흔적이 사라진다는 것!

 

크리스마스때 받은 현찰 선물은...

시부모님이 100유로 + 남편이 120유로 = 총 220유로

 

내 생일선물로 받은 현찰 선물은..

남편 150유로+부모님 50유로+회사노조 50유로+ 동료들의 십시일반 162유로= 412유로

 

총 632유로.

 

이걸로 뭔가 기억에 남고, 흔적으로도 남을 수 있는 걸 사고 싶었습니다.

동료들이 준 돈으로 뭔가를 사면 물건을 볼 때마다 기억이 나겠지요.^^

 

지금은 배터리도 없고, 거기에 윈도우7 서비스도 종료가 되어버린 내 “할매 노트북“

배터리가 없으니 전원이 없으면 사용 불가하죠.

 

하지만 집에서 글 쓰고, 영상 편집 하는 데는 지장이 없어서 사용하고 있고,

또 영상 편집에 사용하는 모바비라는 유료 프로그램에 있는 상태!

 

노트북을 바꾸면 돈을 내고 다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해서 그냥 사용 중입니다.

무엇보다 남편이 주겠다는 노트북이 있으니 노트북을 사는 건 그렇고!!

 

 

http://jinny1970.tistory.com/2868

내가 탐내는 남편의 모니터와 노트북

 

남편의 노트북도 산지 꽤 됐으니 이제는 고물 모델이기는 하지만,

나름 고사양의 모델이여서 내가 물려받아도 앞으로 10년은 거뜬히 쓰지 싶습니다.^^

 

액션캠은 크리스마스때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로 이미 구매를 했고!

http://jinny1970.tistory.com/3128

나의 블랙 프라이데이 대박상품

 

평소에 짧은 여행을 자주 다니지만 그때마다 노트북을 가지고 가지는 못합니다.

노트북이 크기도 하지만, 배터리도 없어서 전원이 없이는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여행가서는 마눌이 글 쓰며 앉아있는 시간을 남편이 절대 주지도 않죠.

그래서 여행가서는 글 쓸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요새 나온 태블릿은 뭐든지 다되죠.

특히나 블루투스 자판기까지 합쳐지면 아주 작은 노트북이 되기도 하죠.

 

 

유튜브에서 캡처

 

그래서 이번에 태블릿을 하나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유튜브 영상들을 보고 또 보고하면서 내가 선택한건 아이패드.

그중에 미니5 +256GB의 가격은 600유로!

 

이것을 살까 고민을 살짝 했습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나는 아이패드는 한 번도 사용 해 본적이 없는 아낙!

그래서 생각한 것이 중고 아이패드.

 

“무조건 새 제품”을 선호하는 남편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중고를 사겠다는 마눌에게 “중고=고장”을 인식시키려고 노력을 합니다.

 

나는 300유로 선에서 중고를 사려고 알아봤었던 브이로그용 카메라 "캐논 G7X"

300유로나 주고 샀는데 고장이 나면 안 되죠!

 

거기에 남편이 자꾸 “새제품” 쇠뇌를 시키는지라 새 제품을 샀었죠.

“500유로나 주고 산 ”브이로그 필수 카메라”라는”캐논 G7X"

 

지금은 구석에 잘 쳐 박혀 있습니다.

 

브이로그 영상을 찍는 모든 유튜버들의 필수품은 아니었습니다.

유튜브를 너무 많이 봐서 생긴 부작용이었죠.^^;

 

괜히 샀습니다.

중고로 샀다가 구석에 쳐 박았으면 덜 억울 했을텐데..

 

새것을 사서 두어 번, 그것도 집에서 사용한 것이 사용의 전부죠.

이건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합니다.

 

일단 중고가 되어버린 제품이니 내가 원하는 가격(450유로?)은 못 받거든요.

새거 사서 처박아둔 제품이 이미 있으니 두 번째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300유로 이내의 중고제품.

그렇게 아이패드를 찾던 중에 내가 선택한건 “아이패드 6세대”

 

블로거이니 글을 쓰고, 유투버이니 영상 편집 약간하는 정도!

이 정도면 아이패드 6세대로도 충분하다는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봤었죠.

 

 

아마존에서 캡처

 

그리고 내가 아마존에서 찾은 제품은 "새 것 같은 중고제품“

 

아마존에서 1년 품질보증을 해 주고, 제품 검사까지 끝낸 제품.

중고지만 새 것 같은 그런 제품이죠.

 

남편은 내내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가전제품은 새 제품을 사야하는데 중고를 산다니 싫은 거죠.

 

하지만 아이패드 입문자인 나에게는 나쁘지 않는 모델인거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600유로주고 새 제품 샀다가 사용하지 않으면 또 600유로를 버리는 꼴이 되죠.

새제품 샀다가 처박아 버린 건 카메라 하나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에서 캡처

 

내가 고른 내 50번째 생일 선물입니다.^^

 

애플 아이패드 6세대 128GB 359유로.

아이패드 블루투스 자판기&케이스 18유로.

아이패드용 64GB 메모리스틱 30유로

총 407유로로 아이패드 구입을 끝냈습니다.

 

이왕이면 작년 모델이 아닌 신제품을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아이패드 입문자인 나에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생일선물로 받은 돈의 합계 412유로.

이 돈으로 장만한 “생일 선물”입니다.

 

사용하면서 이걸 선물 해 준 사람들(내 남편/시부모님/동료들이 해준 선물)을 기억하게 해줄 물건. 그들이 준 금액만으로 샀으니 그들이 준 선물이죠.^^

 

내가 산 아이패드가 새제품이 아니지만, 새 것 같은 중고제품이라 만족하고!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인거 같아서 더 만족스러운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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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 볼거리 입니다.

이곳에서 마멋이 나온다는 식당에 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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