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불안하게 만드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저는 아침 7시경에 무사히 오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입국하는 과정에서 트렁크를 열어야 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라면이며, 말린 미역, 무말랭이 김치 같은 것들을 설명하는 시간이 별도로 들기는 했지만..
아무튼 아무것도 뺏긴 물건 없이 마눌은 검역과 세관을 무사통과했습니다.^^
오늘은 저희부부가 떨어져서 4개월을 살다가 다시 만나는 날입니다.
다시 만난다고 해도 남편이 공항터미널에서 두 팔 벌려 반기는 것은 아니구요.
마눌이 짐 다 찾아서 공항 밖에서 달려올 남편을 기다려야 하는 거죠!^^;
도착해서 남편이 이메일로 알려준 장소에서 남편을 기다리니, 약간의 시간이 흘러서 남편이 도착했습니다. 몇 개월 만에 만나도 남편이 차에서 뛰어내려서 마눌은 안아주고~ 뭐 이런 신파극은 없구요. 만나서 마눌 짐 싣고는 바로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부부는 이날 열심히 달렸습니다.
오클랜드에서 Warkworth, Whangarei 찍고 Paihia 까지 달리는데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앞으로 먹고 살아야 하니 저렴한 슈퍼에서 장도 넉넉하게 봤구요.
마눌 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입국 해 있던 남편은 만들고 있는 낚시사이트 프로그램도 하면서 2주 동안 타우포 호수에서 송어 낚시를 했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송어 2마리를 잡았었고, 그중에 마눌과 먹겠다고 두 토막은 잘 얼려서 가지고 왔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날 Paihia파이히아에 도착한 저희부부는 단출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면서 슈퍼에서 사온 연어 회에 마눌이 한국에서 공수 해 온 마른 미역을 불려서, 마눌은 초장에 남편은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으면서 부부가 떨어져있던 그동안의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 이제 저희부부는 슬슬 북쪽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시간이 널널한 여행자답게 맘에 드는 곳이나 조금 저렴한 곳을 만나면 조금 더 오래 머물면서 말이죠.
----------------------------------------------------------------
미뤄놨던 여행기는 지금부터 조금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 여행기가 사실은 여행기가 아닌 길 위에서 살아가면서 겪은 한 부부의 일상생활이지만, 그래도 가끔씩 뉴질랜드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도 가끔 올라가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올해 안에 여행기 1000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목표를 이루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9월 14일 학기가 시작되면 또 다시 블로그에 일상적인 글 올리는 것도 버거운 나날이 될때니 말이죠. 하지만 나중 일은 나중에 걱정하고, 시간이 날 때 조금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뉴질랜드 > 길위의 생활기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94-Haruru Falls Track 하루루 폭포트랙을 가다 (2) | 2015.09.22 |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93- 드디어 맛보게 된 부추꽃. (5) | 2015.09.17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92-모든 관광지는 꼭 봐야할까? 와이탕기 (2) | 2015.09.13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91-Paihia 파이히아의 인상적인 초등학교 (0) | 2015.09.10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90-Paihia 파이히아의 조금 저렴한 캠핑장 (4) | 2015.09.07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8-날 떨게 한 내 옆자리 승객, 비행중 전자기기 (11) | 2015.08.29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7-오클랜드 공항에서 보낸 하룻밤 (4) | 2015.08.25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6-마눌의 출국 날 (8) | 2015.08.21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5-웰링턴 레스토랑 Fishermans Table를 가다, (6) | 2015.08.17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4-북섬 가는 길 (2) | 2015.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