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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2- 본전빼고 나온 모투에카의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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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동안 뉴질랜드 여행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말이죠.^^;

 

지금도 시간이 널널한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하는 숙제를 미뤄놓은 느낌인지라, 시간을 내서라도 조금씩 써 볼 생각입니다.

 

너무 간만에 쓰는 여행기의 연속인지라 사진만 봐서는 쓰는 것이 무리가 있는지라 “일기 찾아 삼만리” 하면서 결국 지나간 일기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일기를 찾았냐구요? 못 찾았다면 못 썼을 겁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 가물한 오랜 시간이 흘러서 말이죠.^^;

(뭐시여? 2013년의 일이 기억이 안 난다는 이야기여?)

 

여행기의 날짜를 더듬어 보자면...

이 여행기의 날짜는 2013년 5월 13일이고, 저는 5월 18일 출국을 앞두고 있었던지라, 모투에카를 지나서 남섬에서 북섬의 가야했고, 오클랜드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스케쥴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였습니다.

 

자! 이제 여행기 속으로~~

 

지금 뭔 이야기를 하는겨? 하시는 분들은 이 여행기의 앞부분을 조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0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76-캠핑장 할매가 주신 유기농 달걀

http://jinny1970.tistory.com/15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77-모투에카 일요시장

http://jinny1970.tistory.com/15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78- 셀프컨테인 캠핑카만 즐기는 무료캠핑

http://jinny1970.tistory.com/15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79- 와라리키 비치의 아기물개 유치원

http://jinny1970.tistory.com/153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0-얼떨결에 한 길 위의 노숙, 와라리키 로드

http://jinny1970.tistory.com/154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1-와라리키 비치 풍경속의 아기물개

 

 

저희는 와라리키 비치에서 아기물개를 물개를 구경하고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목적지인 북섬을 가기 위해서는 남섬에서 페리를 타야하는지라, 저희는 푸퐁가를 지나서 모투에카로 다시 나와야했죠.

 

한번 갔던 저렴한 숙소는 이미 알고 있으니 다시 저희가 머물렀던 곳으로 갔습니다.

숙소에 대한 정보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50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75-모투에카의 20불짜리 캠핑장

 

 

 

 

다시 찾은 캠핑장에는 예쁜 닭들과 나란히 여전히 털갈이 하는 닭도 잘 있습니다.^^

 

한번 얻어먹는 달걀을 이번에도 얻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살짝궁 했었지만, 이번에는 달걀보다 훨씬 더 맛나고 푸짐한 것을 얻어서 그곳을 나올수 있었죠.^^

 

이런 정보는 알고 나눠야 하는 것이니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물론 계절을 잘 맞춰야 하는 단점은 있기는 하지만, 한 번에 푸짐하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있습니다.^^

 

 

 

 

5월은 키위가 무르익는 계절입니다.

이때에는 모투에카에 워킹홀리데이 워커들이 몰리는 시기죠!

 

캠핑장의 뒤쪽의 키위 밭에도 키위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키위 밭을 누비면서 하는 산책은 가능하지만, 산책 중에 키위를 따시면 안됩니다.

이때는 아직 키위 수확을 안 한 상태여서 말이죠!

 

저희는 캠핑장 할매가 주신 사과에 대한 정보를 들고 키위 밭을 지나 사과밭을 갔습니다.

뉴질랜드 사과나무는 참 작습니다.! 나무는 작은데, 사과는 엄청시리 주렁주렁 달립니다.

 

제가 봐왔던 한국의 과수원과는 차이가 많이 있죠.

한국의 사과나무는 연세가 많으신데, 뉴질랜드 사과나무는 엄청 어립니다.

이미 수확이 끝난 사과밭이지만, 아직 사과는 달려있습니다.

크기도 엄청나게 큰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죠!

 

 

 

 

사과밭에서 남편이 열심히 사과를 따고 있습니다.

아니! 지금 사과서리를 하는 거냐구요?

 

아니죠! 외국에서 “서리”를 했다간 경찰서를 거쳐서 교도소를 갈수도 있죠!

아닌가요? 경찰서 가기 전에 밭주인한테 총 맞으려나요?

 

저희가 들어간 사과밭은 이미 수확이 끝난 상태입니다.

캠핑장 할매 소유의 밭은 아니지만, 할매가 하시는 말씀!

 

“뒤에 가면 사과밭 있다. 이미 수확이 끝난 밭이니 따고 싶은 만큼 따 가!”

 

“키위는 아직 수확을 앞두고 있으니 따면 안돼!”

 

 

 

하하하! 그날 부부는 완전 본전 뺐습니다.^^

 

뉴질랜드 사과밭은 신기하게도 유럽의 포도밭에서나 보는 풍경입니다.

포도밭의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포도 덩쿨 고랑의 양 끝에 장미꽃을 심는다고 들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사과밭도 이런 개념인거 같은데.. 빨간 사과나무의 고랑 양쪽으로 다른 종류의 사과나무가 심어졌는데, 이 사과는 수확을 하지 않더라구요.

 

 

 

 

보이시죠? 남편의 양옆으로 보이는 사과나무가 고랑의 양 끝에 심어진 병충해 방지 개념의 사과인지라, 수확이 끝난 밭임에도 그냥 달려있죠!

 

저희는 이 왕따시 만한 사과만 골라서 땄습니다.^^  수확이 끝났음에도 달려있는 빨간 사과도 땄지만, 병충해 방지용 커다란 사과도 포기할 수 없는지라.. 땄습니다.^^

 

남편이 들고 있는 저 것만 땄냐구요?

무신 그런 섭섭한 말씀을???

 

부부는 두 손 가득 사과를 따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과는 마눌이 출국 한 후에도 남편이 뉴질랜드에 머무는 동안 오래오래 먹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5월중순경쯤에 뉴질랜드 여행을 하시면서, 모투에카를 지나신다면 이곳에서 꼭 머무시기 바랍니다. 사과는 원하신다면 숙박비만큼, 더 원하신다면 더 많이~ 따 오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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