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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16-하루 5불짜리 더니든 주차장

by 프라우지니 201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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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더니든 시내를 나갈 준비를 합니다.

 

걸어서 가도 상관없는 거리이지만..

어차피 홀리데이파크는 첵아웃을 해야 하니 차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어제 도착과 함께 더니든 시내에 저렴하게 주차할 곳을 물어봤었는데..

마침 홀리데이파크 사장님께서 지도를 보여주시면서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시내에서는 2.5km밖에 안 떨어진 거리라고는 하지만..

 

사실 언덕에 위치한 동네인지라..

시내에서 걸어온다면 땀을 조금 흘리면서 가벼운 등산을 해야합니다.

 

마침 더니든 기차역에 있는 주차장이 저렴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이라니..

저희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남편이 취업면접을 봐야 하는 곳도 그 근처이고 말이죠!

 

 

 

 

도시에 따라서는 정해진 시간(2시간)은 무료이고, 그 이후부터 요금을 받는 곳도 있고,

보통 도시에 있는 주차장은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시간당 1불은 줘야 합니다.

길가 옆에 세우는 주차도 마찬가지이고 말이죠!

 

홀리데이파크에서 알려준 주차장에 왔습니다.

Dunedin City Council 더니든 시의회가 소유한 땅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나 봅니다.

 

뉴질랜드 여행하는 중에 자주 느끼게 되는 거지만..

뉴질랜드 대부분의 땅은 다 나라 땅인 모양입니다.

 

왠만한 공터는 다 Council 카운슬(지방 의회,시의회등)소속이고(저희가 지냈던 몇몇 홀리데이파크도 주인이랑 대화를 했었는데, 카운슬의 땅을 빌려서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의 산과 자연보호지역은 다 DOC(Department of Conservation) 독이라고 불리는 "자연보호부"에서 다 관할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해변에 있는 농장은 다 DOC독 땅인지라, 그곳을 농부들이 대여해서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농부들이 DOC에 내는 돈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하의 금액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비싸면 아무도 그 땅을 임대하지 않을 테니 말이죠!

 

뉴질랜드 남섬의 가장 위쪽, 케이프 페어웰이 있는 곳도 다 DOC의 땅입니다.

그곳을 농부들한테 임대해서 양들의 배설물 천국을 만들어 놓고는, 그 곳에서 트랙킹을 하라니..

 

걷는내내 열심히 궁시렁 거린적이 있었습니다.

 

"몇푼 벌겠다고 이 땅을 농부한테 임대해서 떵천지를 만들어놓고..

관광객한테 이 길을 이용하라고? 멋진 풍경에 바닥도 깨끗한 곳을 걷게하면 안되남???"

 

그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타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454

낚시하며뉴질랜드남섬에서보낸4달-104회Puponga(HilltopWalk)

 

http://jinny1970.tistory.com/455

낚시하며뉴질랜드남섬에서보낸4달-105회Puponga(HilltopWalk)2

 

 

이 주차장의 이용금액은 월~금은 1시간에 2불!

토요일은 1시간에 1불!

그리고 하루종일(9am~6pm)은 5불!

 

"왜 토요일은 오전6시부턴 오후 1시까지 주차장이 닫남?"

 

주의력이 뛰어나신 분은 한 번에 발견이 가능하신 대목입니다.^^

 

토요일은 이곳에서 주말시장이 열립니다.

토요일 정해진 시간동안 시장이 열리는 관계로 이곳에 주차가 불가능한거죠!

 

 

 

 

저희 닛산이도 주차장의 도로쪽으로 세웠습니다.

 

이런 공용 주차장은 구석보다는 앞쪽으로 주차하시는 것이 조금 더 손을 덜타는 비결입니다.

 

 

여기서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뉴질랜드가 생각만큼 그렇게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남섬은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북섬은 조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주차를 할 때는 값나가는 물건은 안보이게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비싼 물건이 아니더라도 카메라나 핸드폰을 보이게 두었다면..

다시 차로 돌아왔을때 유리창을 깨져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도시의 수퍼마켓에서 짧게 장보는 10분정도의 시간동안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가기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첫째도 확인! 둘째도 확인!

 

차를 떠나기 전에 항상 확인하고 치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범죄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저희가 지금 사용하는 네비게이터는 모니터도 작고, 나온지 몇 년된 약간 꼬진 제품인데, 주차를 할 때마다 네이게이터를 차안의 서랍장에 넣는답니다.

 

우리 눈에는 돈 안되는 고물 물건 같지만,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팔면 다 돈이 되는 물건이니 말이죠!

 

 

북섬의 윗지역에 있는 동안 2건의 도난사건을 접했었습니다.

 

보기에는 참 평화롭고 범죄와는 상관이 없이 보이는 관광지인데..

차 한 대는 해변에서 캠핑(숙박)하고 돌아 와 보니...

유리창은 깨져있고, 차안의 모든 것이 싹 없어진 상태!

 

다른 차 한 대는 도로옆에 서핑스쿨에 딱 2분동안 문의를 했는데,

그사이이 차열쇠를 꼽아놓고 안에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나와보니 차는 없고(그 안에 여권등 모든 것이 다 있는데..^^;)

그 차는 며칠 후에 다른 곳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차 타이어까지 빼간 상태로 버려져 있더랍니다.

 

서핑스쿨에 문의 갔었던 그 프랑스 아가씨는 울면서 오클랜드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으로 여권을 만들러 가야만 했답니다.

 

 

 

 

5불짜리 주차장을 찾아서 주차를 했으니...

이제는 돈을 내야하는 거죠!

 

처음 사용하는 관광객은 항상 버벅거리게 마련인 기계!

 

현지인의 도움을 약간 받았습니다.^^

뉴질랜드는 정말 친절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5불을 내고 드디어 주차 영수증을 뽑았습니다.

 

오늘은 2013년 4월2일 남편이 취업면접 보는 날!

 

하루 종일 저렴하게 주차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물론 안전은 책임질 수 없는 곳이지만 말이죠!^^;)

 

생각보다 모든 일이 다 술술 풀려가는 느낌입니다.

 

부부는 나란히 손을 잡고 남편이 취업인터뷰를 하게 될 곳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회에는 취업인터뷰 이야기가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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