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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4

내가 본 오페라 립싱크,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내 럭셔리 취미 중에 하나인 오페라 관람. 나는 무료 관객이지만 자리만은 VIP들과 나란히 앉는 아낙이죠.^^ 문제라고 한다면 내 옆의 VIP 관객들이 다들 어르신들이시라는 것. 아무래도 70~80유로 하는 좌석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지니신 연령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악가가 공연 중에 있었다는 에피소드. “공연 중에 응급차가 와서 공연오신 관객을 모시고 간 일도 있었다.”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 와서 비싼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이야기죠. 대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노년이상의 연세이시거든요.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지팡이나 그 외 다른 보조 용구를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한 줄에 30여명이 앉게 되는 좌석의 .. 2020. 1. 23.
내가 산 가장 비싼 공연 티켓, 비엔나 소년 합창단 유럽은 크고 작은 도시에서 매일 엄청나게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유럽 공연장의 입장료. 과연 정말 그런지 확인 한번 해볼까요? 이 가격표는 린츠 주립극장 대극장의 가격표입니다. 공연하는 작품에 따라서 A, B, C, D로 등급이 나뉘고, 앉는 좌석에 따라서 또 가격이 나뉩니다. 거기에 처음 공연을 선보이는 날은 추가요금 (최고 9유로)가 있고, 주말(목~일)에도 추가요금(3유로)가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입석의 가격도 작품의 등급에 따라서 2~9유로로 다양합니다. 좌석의 가격은 “무대에서 얼마나 머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제일 저렴한 입석은 무대에서 가장 멀고, 또 위에 있습니다. 무대에서 공연 중인 작품이 독일어가 아닌 경우는 화면을 보면서 독일어 자막을 읽어야 하는데.... 2019. 5. 4.
내 컬투어파스 분실사건 평소에 울리지 않는 내 핸드폰. 나에게 전화를 해오는 사람은 남편과 시어머니뿐이죠. 아, 가끔 요양원에서 전화가 옵니다. 대체근무나 다른 직원과 근무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냐는 요청이죠. 그렇게 하루 종일 조용한 내 핸드폰이 울린 시간은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이 시간에 나에게 전화를 해올 사람이 없고, 번호도 일반 전화번호.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으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받았더니만.. 전화를 걸어온 곳은 생각지도 못한 곳입니다. “할로우~(여보세요).” “여보세요. 혹시 프라우신(신씨 부인)이세요?” “네, 맞는데요.” “네, 여기는 린츠 주립극장인데요. 컬투어파스 소지자시죠.”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립극장에서 컬투어파스 컨트롤도 하나?” 컬투어파스로 발급받은 (무료)티켓으로 공연을 보러 입.. 2019. 4. 16.
다시 시작하는 나의 문화생활 지난 3월 이후로 오랫동안 문화생활을 접고 지냈습니다. 4월 초순은 한 주에 5일이나 몰려있는 근무를 하고는 바로 한국으로 갔었고.. 5월초, 한국에서 돌아와서는 근무도 해야 하고 일상을 사느라 바빴습니다. 근무야 띄엄띄엄 있었지만, 하는 일이 없어도 하루는 금방 가니... 저녁마다 집 비울 생각을 잠시 접었었죠. 내 근무가 없는 5월 말경에는 짧은 휴가를 가려고 했었지만.. 남편의 건강에 적신호(젝켄(살인진드기)한테 물리고-3주 항생제 복용)가 커진지라.. 5월말 휴가는 물 건너갔으니 미뤄놨던 문화생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비어버린 5월의 남은 시간들은 나를 위한 문화생활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와 더불어 아직도 딸리는 내 독일어 공부에는 좋거든요. 1주일 내외의 시간인데, 볼 공연은 5..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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