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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며느리2

시엄마가 삐졌다. 제 시어머니는 한성격 하시는 분이십니다. 고집도 있으시고, 인색하시고, 샘도 많으시고, 남이 당신보다 잘되면 배 아파하시는 한마디로 조금 고약한 성격의 소유자이시죠.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넉넉해지고 너그러워질 거 같지만 이건 사람들의 착각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가진 성질을 버리지 못하고 고약하게 살다가 가죠. http://jinny1970.tistory.com/3048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도 착해지지 않는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죽어서야 떠날 수 있는 곳, 요양원입니다. 인간이 삶이 끝나가는 지점쯤에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다 생각했습니다. 종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도 시어머니의 성격.. 2022. 9. 7.
가까워질 수 없는 고부 사이 시아버지는 3남2녀 중에 차남이십니다. 지금은 다 은퇴하신 형제분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좋으신 편이시죠. 형제분들은 매주 만나셔서 게임도 하시고, 당구도 치시고, 일 년에 두어 번 낚시로 잡은 송어를 훈제해서 형제분들을 초대하시기도 하고, 꽤 자주 만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생활까지 관여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단지에 사시는 시 삼촌이 몇 년 전에 이혼을 하실 때는 형제분들이 아무 말도 안하셨다고 합니다. “아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삼촌 이혼하시는데 어떻게 아무말씀도 안하셨어요?” “자기가 말을 안 하는 데 우리가 뭐라고 하냐?” “그래도 이혼하시기 전에 시숙모랑의 관계나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안 하셨어요?” “그런 이야기는 당사자가 이야기하기 전에는 우리도 이야기 안한다.” 참 신기했습니다... 201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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