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장기(최대 1년)로 여행하는 젊은이들은 대부분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지자들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이 비자를 소지하고 뉴질랜드에서 머물고 있죠!
서양인에 비해서 영어가 취약인 한국인의 경우는 한국인 상점(식당이나 다른 여러 종류의)에서 한국인 상대로 일을 하거나(이럴 경우는 제대로 된 급료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젤 많이 하게 되는 일이 농장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철인 과일농장에 가서 남자들은 과일을 따고, 여자들은 포장하는 일을 하게 되죠!
농장에서 과일포장 하는 일은 시간당 13불이 약간 넘고, 세금을 떼고나면 시간당 11불이 약간 넘는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
남자들이 하게 되는 과일 따는 일에 능력에 따라서 수입이 천자만별이라고 합니다.
일 잘하는 경우는 1주일에 1300불이 훨씬 넘게 벌수도 있고..
규정된 최소한의 과일도 못 따는 경우는 짤리기도 하고 말이죠!
살짝 흘려들은 얘기로는..
예를 들어서, 체리같은 경우는 10킬로짜리 통에 하루에 10통을 따야(100킬로?)를 기본이 된답니다. 기본외 일을 더 해야 그만큼 수입이 많아진다는 얘기이고..
기본보다 못하면..짤리는 거죠!
이 농장일의 문제점을 꼭 꼽으라고 한다면..
1주일에 40시간으로 정해진 근무시간이 완전 무시된다는 거죠!
하루에 10시간 넘게 일하기도 하고, 주말도 없이 일해야 하고!
그렇게 해서 1주일에 600불의 넘는 돈이 손에 쥐어지지만...
(보통 1주일 40시간 일하는 키위들이 손에 쥐는 돈은 420불정도?)
하루 10시간 넘게 서서 과일 포장하느라 지친다리는 언제쯤 쉬어줘야 하는지..
여기서 잠깐!
Working holiday Visa라는 것을 잠시 소개하자면..
전 세계에 30세 미만(나라에 따라서는 35세까지 허용)의 젊은이들이 한나라에 한해 평생에 딱 한번 신청할 수 있는 비자입니다.
예를 들어 1년짜리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았는데, 단 3개월만 체류하고 돌아갔다
한다면 이런 경우 이 사람은 다시 뉴질랜드에 입국해서 나머지 9개월을 더 체류할 수 있는거죠!
단, 이렇게 1년 거주한 다음에는 본국으로 돌아가던지, 다른 비자를 발급받아야 뉴질랜드 거주가 가능해 진답니다.
저희가 테카포 유스호스텔에 머물던 2013년 1월에는 3명의 호스텔지기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온 청년! 리차드
저 먼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온 두 아가씨! 밀리와 샤니나!
저는 유스호스텔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직원 인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다들 워킹홀리데이비자를 가지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더라구요.
워킹홀리데이비자로는 한 직장에서 길어야 3개월 일할 수 있지만, 일을 정말 잘하면 더 오래 일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직장에서 제대로 된 취업비자를 발급해주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제가 유스호스텔에 머무는 동안에 한 아가씨와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이 호스텔의 경우 키위(여)매니져는 관리만 할 뿐, 3명의 호스텔지기들이 실질적으로 청소 및 안내를 도맡아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젤 궁금한 것이 어떻게 유스호스텔에 취업을 하느냐는 거죠!
인맥으로 들어오는 것인지, 아님 다른 조건이 필요한 것인지!!!
이 아가씨는 29살의 아르헨티아에서 온 아가씨였습니다.
워킹홀리데이비자로 뉴질랜드에 들어와서는 젤 처음 한 일이 퀸스타운의 어느 홀리데이 파크(마눌은 캠핑장이라고 부르죠!) 에서 청소하는 일이였다고 합니다.
거기서 청소하는 일을 하면서 “유스호스텔 협회”에 이력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사실 호스텔지기도 대부분의 일은 “청소” 입니다.
오전에는 그야말로 눈코 뜰새없이 바쁩니다.
첵아웃이 된 32개의 침대시트를 매일 갈아야 하고!
화장실 및 샤워시설도 청소해야 하고!
침대시트 및 수건등을 세탁(물론 기계가)해야 하고!
이렇게 바쁜 오전시간(때에 따라서는 오후까지)을 보내고 늦으막한 오후가 되면..
그때서야 안내데스크에 앉아서 그날 예약한 사람들을 첵인하는 수속을 하죠!
저는 유스호스텔에 따로 청소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호스텔지기는 그냥 안내에 앉아서 일하면 되는 줄 알았었습니다. 한사람이 청소+안내 등을 하게 되는지는 몰랐었습니다.
그래도 유스호스텔에서 일하게 되면 수많은 여행객들을 만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매일 들어오고 나가는 행렬인지라 바쁜 나날이지만 그 안에서 나름 재미를 찾는 거죠!
사실 한국 청년중에서도 이렇게 유스호스텔에서 일하고픈 소망이 있는 이도 있지 싶습니다.
단, 어떻게 이곳으로 취업을 해야 할 지 모르니 감히 시도를 안 하고 있을 뿐!(맞죠?)
물론 호스텔에서 일하려면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은 있어야합니다.
어느 정도라고 해도 고급정도의 회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초 중급 정도의 대화!
즉, 호스텔 첵인,아웃에 필요한 대화 및 동료들과 일하는데 필요한 대화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한국젊은이들은 사실 영어실력보다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보다 더 형편없는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Do you speak English?"(너 영어할줄 알아?)라는 질문에!
“Yes, I do!" (그래, 나 할줄 알아!)
라고 말하는 외국젊은이들의 자신감(혹은 뻔뻔함?)은 배워도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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