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이 마눌에게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우리 오파라라강어귀까지 해변을 걸어갈꺼야!”
우째 이런 일이...
지도상으로 보자면 오파라라강은 카라메아 강어귀보다 3배 더 거리가 먼디..
열심히 걸어서 가면 카라메아 강어귀까지 걸리는 시간 30분!
오파라라강어귀는 3배가 걸리니..1시간30분! 왕복이면 3시간!!
띠융~
모래밭을 3시간 걷는 것이 생각만큼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닌거죠!
자! 이쯤에서 카라메아의 지리공부를 쪼매 하시고...^^
Airport(공항) 아래쪽을 보이는 빨간점을 중심으로..
아래쪽 빨간 줄이 카라메아 강어귀 가는 길! 30분!
위쪽으로 파란 줄은 오파라라강어귀 가는 길! 3배는 멀어 보이죠?
햇볕 내리쬐는 해변을 걷는건 마눌이 별로인디...^^;
(얼굴에 기미 끼는 건 정말 싫어~~^^;)
남편은 씩씩하게 왕복 3시간짜리 해변 트랙킹을 앞장서서 열심히 갑니다.
열심히 해변을 걷었는데...
갑자기 나타나는 강어귀에 마눌이 놀랐습니다.
“뭐시여~ 우리 지금 아직 30분도 안 걸었거든...”
“이거 오파라라 강어귀가 맞는거야?”
지도상에는 그리고 멀었는디.. 왜 강어귀가 여기 있는겨?”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강물의 색깔을 봐서는 오파라라강이 맞는디..
어찌 강어귀가 30분 거리의 카라메아강어귀랑 비슷한 거리인겨?
지금도 그 강이 오파라라강이였는지...
그 곳이 오파라라 강어귀가 맞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
단지 저희부부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전에 오파라라 강어귀에서 낚시를 했던 남편의 말로는..
정말 오파라라강어귀가 맞다고 하는데...
지도가 잘못된 것이였을까요?
이렇게 잘못된 지도는 정말 감사한 지도입니다.^^
왕복 3시간 생각했던 마눌은 왕복 1시간에 해당하는 거리만 걸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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