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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by 프라우지니 2017.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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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올해처럼 내 자신에게 크고 의미 있는 생일선물을 한 적은 없지 싶습니다.^^

 

하필 시험이 생일 다음 날이라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 이번에 열심히 공부해서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하자!”

 

내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주고 싶어서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생일도 접어둔 채 말이죠.

 

생일인데 외식을 하러 나가지도 않았고, 미역국을 끓이지도 않았습니다.

 

생일날도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식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혹시나 암기가 덜된 부분들을 각 과목마다 보고 또 보고... 그렇게 생일은 지냈습니다.

 

“생일은 내년에도 또 오지만, 이 시험은 한번뿐이니...”

 

남들에게는 별거 아닌 직업인 “간호조무사”

간호사도 아니고 겨우 보조나 하는 직업인데, 뭐 그리 알아야 할 것은 많은 것인지..

 

그렇게 준비했던 시험은 오늘 봤습니다.

 

나름 준비를 한다고 해서인지 떨리지는 않았고, 운도 좋게 공부한 문제들도 나왔습니다.^^

 

깐깐한 선생님들이 정해진 답 외에 더 깊숙한 것도 원하는지라, 그것을 대답 하는데는 조금 버거웠고, 외국인이 독일어로 구술 시험을 보니 외부에서 온 감독관은 내가 말하는 독일어르 잘 못 알아듣는지 인상도 조금 쓰는 듯 했지만 ...

 

(모르죠! 외국인을 안 좋아하는 사람 이였을지도..)

 

그래도 우수한 성적으로 모든 시험을 봤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거의 3주 동안 내 어깨를 누르고 있던 시험을 오늘 벗어버립니다.

 

“나에게 주는 멋진 생일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여러분~

저 간호조무사 시험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해냈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값진 생일선물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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