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올해처럼 내 자신에게 크고 의미 있는 생일선물을 한 적은 없지 싶습니다.^^
하필 시험이 생일 다음 날이라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 이번에 열심히 공부해서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하자!”
내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주고 싶어서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생일도 접어둔 채 말이죠.
생일인데 외식을 하러 나가지도 않았고, 미역국을 끓이지도 않았습니다.
생일날도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식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혹시나 암기가 덜된 부분들을 각 과목마다 보고 또 보고... 그렇게 생일은 지냈습니다.
“생일은 내년에도 또 오지만, 이 시험은 한번뿐이니...”
남들에게는 별거 아닌 직업인 “간호조무사”
간호사도 아니고 겨우 보조나 하는 직업인데, 뭐 그리 알아야 할 것은 많은 것인지..
그렇게 준비했던 시험은 오늘 봤습니다.
나름 준비를 한다고 해서인지 떨리지는 않았고, 운도 좋게 공부한 문제들도 나왔습니다.^^
깐깐한 선생님들이 정해진 답 외에 더 깊숙한 것도 원하는지라, 그것을 대답 하는데는 조금 버거웠고, 외국인이 독일어로 구술 시험을 보니 외부에서 온 감독관은 내가 말하는 독일어르 잘 못 알아듣는지 인상도 조금 쓰는 듯 했지만 ...
(모르죠! 외국인을 안 좋아하는 사람 이였을지도..)
그래도 우수한 성적으로 모든 시험을 봤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거의 3주 동안 내 어깨를 누르고 있던 시험을 오늘 벗어버립니다.
“나에게 주는 멋진 생일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여러분~
저 간호조무사 시험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해냈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값진 생일선물이지 싶습니다.^^
눌러주신 공감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싸가는 도시락 (14) | 2017.01.19 |
---|---|
온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나의 선물 (11) | 2017.01.18 |
알다가도 모르겠는 남편의 마음 (34) | 2017.01.15 |
나의 새해 다이어리 (22) | 2017.01.14 |
일본에서 온 선물 (29) | 2017.01.12 |
내 요리의 특징 (28) | 2017.01.07 |
새로 생긴 내 가방 (19) | 2016.12.31 |
남편과 협상하는 방법 (14) | 2016.12.16 |
남편의 고지식한 행동 (19) | 2016.12.13 |
가끔은 마음에 안 드는 남편 (14) | 2016.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