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차 2005년 3월1일
Napier-Hamilton
주유: CALTEX KENNEDY ROAD NAPIER 39,48
숙박/2인실: FLYING HEDGEHOG HAMILTON 40,00
네이피어에서 열심히 달려서 타우포 찍고,타우포에서 해밀턴까지..
우리가 머물렀던 네이피어 유스호스텔~(저 앞에 주차한 차 우리차 같은디..)
내짝꿍은 관리인아저씨랑 한방에 난 다른 아낙네들과 한방을 썼었습니다.
네이피어가 이리 인기있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람들이 버글버글했던 기억이 나네여~
유스호스텔에서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고,공원에서 이렇게 바다를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날씨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오전에 잠시 네이피어 시내관광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단체관광객을 보고 계십니다.
보통 다른 나라 사람들은 가이드가 설명하면 경청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왠지 자꾸만 가이드에게서 멀어지려는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단체관광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닌디…
혼자 하는 여행은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언어,지리,관광지식등.. 다른 나라에서도 돈이 쫌 있어야 가이드가 있는 단체관광을 갑니다.
단체관광 절대 부끄러운 일(내가 언어가 딸려서 이렇게 왔다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이 아닙니다. 당당하게 “나 돈 많이 내고 이렇게 가이드가 안내 해주는 관광한다. 불만있냐? 너희도 돈 있음 이렇게 관광하던가.” 하고 당당히 여행 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오니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네이피어시내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리 쭉쭉빵빵하게 뻗은 나무가 시내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난 왜 가본적 없는 하와이가 생각이 나는지 원!
언덕 위에 집은 바다도 보이고,시내도 한눈에 들어오고.. 정말 저기서 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인간의 특성상 저기서도 한 열흘살면 지겨워지겠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의 언덕위에 그림 같은 집은 정말 비쌀거 같지 않습니까?
우리는 네이피어르 벗어나 열나 달리다가 어느 와이너리에 들어갔었습니다.
여기서 와인샘플도 맛보고 그리고 그냥 나오기 뭐해서 포도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나온 기억이 납니다.(그런데요~ 이런데 들어갔다가 덜렁 와인만 맛보고 나오기에는 왠지 뒤통수가 간지럽답니다. 서양인들은 “뭐 어때~” 인데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라도 하나 사와야 하는 그런 느낌을 팍팍 받지요~)
오늘도 변함없이 강가에서 이리 시간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오래~
짝꿍이 어디서 얻은 정보인지는 몰라도..지도에 자기가 낚시 해야만(왜?) 하는 곳에 표시를 해놔서 아무리 바빠도 머물렀다 갑니다. 이날은 갈 길이 먼데(해밀턴까지 가야하니..) 이렇게 강을 따라 사라지더니만….
아주 아주 아주 오래 나타나지 않아서 내속을 훌러덩 뒤집어놨답니다.
해는 졌고, 갈길은 멀고…참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타우포호수를 다시 지나쳐갑니다.
우리여행이 사방팔방 동분서주하고 다녀서 그런지, 꼭 몇 번씩 가서 자는 캠핑장도 생기고, 몇 번씩 지나치게 되는 도시도 있더라구요~
타우포도 이리 가며 저리 가며 많이 지나쳐 갑니다.
우리는 자정이 다된 시간에 해밀턴에 도착했답니다.
다행이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여기저기 전화한 끝에 워킹홀리데이비자를 가진 사람들이 일자리(과일따기)를 얻기위해서 들린다는 숙소에 다행이 연결이 되서 침대6개 있는 방에 달랑 둘이만 잤답니다.
시간도 늦어서 (다음날 또 일찍 출발해야하니) 씻는둥 마는둥 그냥 침대로~
(이렇게 하루종일 운전하면 피곤하겠죠?ㅋㅋㅋ 전 운전할일이 없어서리.. 면허는 있습니다. 그 유명한 장롱면허라고..장롱에만 20년 있는..ㅋㅋㅋ)
49일차 2005년 3월2일
Hamilton-Ackland-Dargaville-Kai Iwi Lakes
주유: SHEll MASSEY NORTH AUCKLAND 34,11
우리는 해밀턴에서 새벽부터 열심히 달려서.. 오클랜드 미션베이근처(맞나?) 파넬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면접이 끝나기가 무섭게 잽싸게 도시를 벗어나서 위로 달려갑니다. 지도에는 잘 안보이는데, 왼쪽 위쪽 끝부분 Dargaville쪽으로 달렸습니다. 다가빌에서 더 올라가서 Kai Iwi 호수에서 하루를 마감힙니다. (어디서 이 호수을 정보를 주어들었는지 원! 별로 알려지지 않은곳인데도 잘 알고 갑니다.)
우리는 아침부터 정말 열심히 달렸답니다. 아침도 안 먹고(나 끼니 거르면 헐크되는디..)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헐크변신은 잠시 미뤄두고 일단 오클랜드를 향해 새벽6시에 일어나서 서둘러 갑니다.
자! 여기는 오클랜드 Parnell근처 어디인디. 우리가 오클랜드는 처음 간지라… 길 찾느라 바빴답니다.
내짝꿍 저 빌딩으로 면접 들어가고, 난 거리에서 기다렸습니다. 길거리에 차를 주차 해 놓고, 내짝꿍 언제 나올지 모르니 차옆에서 지키면서 시간이 좀 남았으면 동전 하나 더 넣고 기다리고…
한 2시간정도? 기다린거 같습니다. 갑자기 연결된 면접이여서 급하게 구두도 사고,와이셔츠도 샀었는디..(네이피어에서)
뭐 하는데 2시간 걸렸냐고 물어보니, 인터뷰만 한것이 아니라 실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제짝꿍이 자동차 프로그램 엔지니어거든요.-이번에 유럽에서 만든 하이브리드엔진같은 프로그램)
면접 끝내자 마자 우리는 오클랜드를 벗어나서 이번에는 북쪽으로 달려갑니다.
교통체증에 걸린 관계로 잠시 머물고 있는중..
우리는 오늘 그렇게 오클랜드를 벗어나서 다가빌를 지나,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호수근처에 집을 지었습니다.
여기도 사설 캠핑장(더운샤워,주방(시설이 다있는))이 아니여서..물떠다 요리하고,다시 찬물로 설거지하고,세수도 찬물로 해야만 했습니다. (대신에 가격은 싸다는..)
호수주변 사진은 다음편에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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