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38-때에 따라 달라지는 볼거리들의 변화

 

 

 

 

같은 곳을 다른 시기에 방문하면서 전에 알지 못했던 일들을 알았습니다.

 

뉴질랜드 여행하면서 우리가 봤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도 다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절에 따라서 달라지는 동물들의 생활을 몰랐던 무지에서 나온 단순한 생각이였습니다.

 

 

 

 

 

잠시 지도를 짚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kaikoura카이코우라에서 이동을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1번 국도를 따라서 위로 올라가다가..

Ohau Stream오하우 스트림에서 아기물개들을 구경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이드북에는 5월~10월까지만 아기물개를 볼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저희가 이곳을 방문했던 12월초에도 아기 물개는 볼 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917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225- 폭포아래 노니는 아기물개를 찾아서..

 

안디와 다시 이 길을 달리는 오늘은 3월1일입니다.

 

딱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오하우 스트림에서는 아기물개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잠시 들렸을 때만 없었는지, 아님 이 시기에는 아예 없는지 알 수 없지만 말이죠!

 

대신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아기물개를 포함, 많은 물개들을 구경할 수가 있었습니다.

 

카이코우라에서 오하우 스트림을 오는 길인 1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오하우 스트림을 못 미쳐서 도로옆에 “물개 서식지”라고 쓰여진 안내판이 있습니다.

 

지난 12월초에 이곳을 들렀을 때는 몇 안 되는 물개만이 놀고 있어서..

“무슨 물개 서식지에 물개가 이리두 없누?”  했었었는데...

 

 

 

 

 

전에 “물개 서식지”를 탈출했던 물개들이 다 돌아온 모양입니다.

엄청난 수의 물개들이 다 관광객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물개옆에 아기 물개들이 놀고 있습니다.

아기 물개의 크기는 고만고만한 것이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거 같았습니다.

 

 

 

 

 

아기물개는 아직 폭포에 놀러갈 크기가 안 된 것일까요?

 

아님, 아기 물개들이 놀러오기는 하는데, 저희가 시간을 잘 못 맞춘것일까요?

 

오하우 스트림의 폭포는 텅 비어있었습니다.

 

폭포 가는 길에 혹시나 올라오는 아기물개가 있나 찾아봤지만..

안디는 아기물개가 폭포 아래서 노니는 풍경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부부만이 알고 있는 또 다른 곳!

(1번 국도를 달리다가 차들이 서 있는 곳은 무조건 찾아다니면 볼 수 있다는..^^)

도로변에 있는 물개 서식지로 구경을 갔습니다.

 

이곳은 서식지로 가까이 접근이 가능한 곳이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바위아래에 숨어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물개랑 마주칠수가 있거든요.

 

이곳은 캠핑가능지역은 아니디..

저 뒤에 보이는 버스캠핑카들은 이곳에서 (불법)캠핑을 합니다.

 

이곳에서는 크레이피쉬(랍스터)도 잡을 수 있으니, 이곳에서 캠핑하면서 이곳저곳에 크레이피쉬 덫을 놓고, 하루에 한번씩(썰물시간에) 확인하러 가면 되는거죠!

 

 

 

 

렌즈가 긴 카메라를 가지고 온 안디는 어디에든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본인의 사진 찍는 실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랑 다른 카메라(우리는 똑딱이)을 가진것 만으로도..

우리보다는 훨씬 더 좋은 사진을 찍을거 같은 생각을 듭니다.

 

바닥에 쉬고있는 매미가 두 카메라의 렌즈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근디..

두 사람중에 어떤 사람이 더 근사한 사진을 찍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렌즈가 긴 카메라는 사양합니다.

어디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쪼맨한 디카가 딱 제 취향인지라..

큰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것은.. 왠지 무거울 거 같아서 말이죠!

 

저희는 오하우 스트림에서 아기 물개를 보지 못하고 계속 이동합니다.

 

3월초에 이곳에서 아기 물개를 보신분이 계시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에는 원래 없는 것인지, 아님 우리가 시간을 못 맞춘것인지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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