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중년부부 여행2 남편이 들은 뼈 때리는 충고 내가 아는 남편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직접적으로 그 일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속으로야 그 문제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표면적으로는 그 문제를 가능한 피한다는느낌이죠. 대충 이걸 좋게 표현해 보자면 충청도 양반 스타일? 대놓고 질러서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는데, 마눌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도 자신이 언급하기 불편한 일이 나오면 중간에 대화를 끊거나 그 자리를 떠나버리죠. 그래서 우리의 오랜 지인인 “연상연하”커플인 T군과 E양이 남편이 꺼려하는 화제를 언급할 때 나는 옆에서 조마조마 했었습니다.중간에 남편이 화를 내고 일어나서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T와 E는 좁아터진 우리 집에 와서 하룻밤 신세를 졌던 상태라 우리가 살고있는 현 상황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죠.. 2024. 11. 7. 뉴질랜드 모텔은 처음이라.. 여행중 가장 힘든 것은 바로 몸이 바로 아픈 것. 남편은 기침 나고 열나는 자기의 증상이 “코로나”라 주장하기에 마눌은 남편을 캠핑장의 구석에 격리 시켜놓고 2박 3일동안 남편의 하루 세끼를 신경 쓰고,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골라서 인적이 없는 곳으로 약간의 산책도 함께 다녔죠. 열은 이틀 후부터 내려갔고, 하루 종일 차 안에서 잠을 자던 남편도 호전이 되어서 밤도 잘 먹고, 캠핑장 밖으로도 산책을 다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남편의 몸은 거의 회복된 거 같았는데 캠핑장에서 첵아웃 하면서 남편은 조금 비싼 숙소를 예약했죠. 남편이 아픈 동안에 낮 동안은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차 뒤쪽의 커튼도 잘 덮어서 남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밤에 잠을 잘 때도 나는 가능한 차 안의 한쪽에 붙어서 남편이 조금 더 넓은.. 2022. 12.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