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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한 시부모님4

내가 들은 감동적인 한 마디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6년 롱디를 한 후에 결혼하고 17년. 나는 표현이 인색한 남자 옆에서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 표현이 인색한 남편을 보면서 나는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됬죠. 엄마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해본 적 없는 아빠를 보면서 자란 아들이 뭘 배워서 자신의 아내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말을 건낼 수 있을까요? 시아버지는 시어머니가 맛있게 요리해서 차려준 음식을 드시면서 “맛있다,”,”고맙다”, “고생했다”등의 말은 하실 줄 모르시는 독불장군이시죠. 며느리가 옆에서 아들 교육을 시켜서 매끼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아들과는 달리 시아버지는 가능한 그 말을 안하려고 노력을 하시죠. https://jinny1970.tistory.com/1482 한국인 며느리가 시켜주는 아들 교육저는 요즘.. 2024. 9. 23.
나는 복덩이 한국인 며느리 1남 3녀중 나는 셋째 딸이고,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죠. 뱃속에 아이가 남자라고 장담하신 목사님이 미리 이름까지 지어 놓으셨음에도 나는 고추를 달고 태어나지 못한 셋째 딸. 밑으로 남동생을 보기는 했지만, 나는 “복덩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죠. 우리 집에서 “복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둘째 언니. 사람은 태어날 때 “자기가 먹을 것은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에 집을 말아먹고 태어나는 인생도 있고, 집을 흥하게 하는 인생도 있죠.    엄마 말에 의하면 둘째 언니가 태어나던 시기에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슬슬 여유가 생겼다나 뭐라나?? 그래서 우리 집은 둘째 언니가 공식 “복덩이”였죠. 나는 복하고는 상관이 없는 인생 인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 내가 바로 “복덩이”입니다. 나는 시댁에.. 2024. 7. 7.
시아버지의 푸짐한 인심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괜찮은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의 인품으로 보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인색하신 분들이시라 뭘 기대하지도 않지만, 별로 하지 않는 기대속에서도 가끔씩 실망을 하는 정도? 그래도 시부모님이 “며느리 복은 타고 나셨다” 싶은 것이 며느리의 생각입니다.^^ 나 스스로 “괜찮은 며느리”라고 하지만 특별하게 시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건 없습니다. 그저 마당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 부지런하신 시아버지는 마당에 다양한 종류의 야채를 키우시죠. 토마토, 다양한 종류의 파프리카, 비트, 오이, 껍질콩에 다양한 종류의 허브들까지.. 그 중에 젤 푸짐하게 나오는 것은 토마토. 올해는 작년보다 덜 심으셨고, 내가 좋아하는 미니 노란 방울토마토가 없는 것이 많이 섭섭하지만 그래도 토마토가 나오는 계절에는.. 2022. 7. 29.
참 섭섭했던 내 생일 그리 기대를 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날마다 조금씩 실망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게 되겠죠? 시부모님에 내 생일 때 주는 선물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현금 50유로와 자허토르테 케익 하나. 알뜰하다 못해서 짠내까지 나는 시부모님. 하나 밖에 없는 며느리의 생일인데 10년이 넘도록 거의 같은 선물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89시부모님이 주신 생일선물 (2015년) 2015년 생일 때도 50유로를 받았었네요.최소한 이때는 엄마가 케이크를 직접 구워셨었네요. 지금은 제과점에서 사서 주십니다.^^; 자허토르테도 1인분짜리 쪼맨한 걸 받았었는데, 그 작은 것도 4등분으로 나눠서 매년 시부모님께 드렸더니만 이제 토.. 2020.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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