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유럽문화4

내 동료들이 놀란 나의 수박 깍두기 썰기. 세계는 넓고, 지구상에는 아주 다양한 나라들이 각자의 문화를 가지고 있죠. 나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른 문화속에서도 “사람 사는 데는 어디나 비슷하다.”싶을 때도 있는 것이 외국에 사는 교포의 생각입니다. 내가 유럽에 살면서 식재료로 받았던 충격들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애호박”    사실 유럽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만나는 “애호박”은 아니고,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진한 색의 “주키니 호박”을 먹습니다만, 내 눈에는 주키니 호박도 애호박이죠. 현지 레스토랑에서 저녁에 몇 시간 설거지 알바를 하던 때였는데, 헝가리 출신의 주방 보조가 뜬금없이 메뉴에는 없는 샐러드를 만든다며 집어 든 것은 주키니 호박. 호박을 삶아 먹어야지 우째 생.. 2024. 9. 9.
스무 살 그녀, 동거를 시작하다 우리 반에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4명이 그룹을 이뤄서 다니면서 시험공부도, 수다도 떨고 은근히 외국인을 무시하는 눈길도 자기네들끼리 주고받는 제가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먼 그룹이죠. 25살 아가씨, 21살 아가씨, 20살 아가씨와 21살 청년! 그렇게 4명의 오스트리아 젊은이들은 자기네들끼리만 몰려다녔지만, 나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그룹이지만 대화를 전혀 안하는 건 아닌지라 대충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는 알고 있었죠. 25살짜리 아가씨는 남친이 없어서 부모님이랑 함께 살고 있는데, 최근에 남친이 생겼다고 들었던 거 같고, 아직 동거까지 생각할만한 단계는 아닌 거 같더라구요. 21살짜리 아가씨는 우리 직업교육을 시작하던 2년 전에 이미 남친이랑 동거중이였습니다. 그 당시 19살짜리가 남.. 2016. 12. 26.
유럽은 언제부터 동거문화가 시작됐을까? 오스트리아에는 결혼하지 않고 같이 사는 동거가 일반적입니다. 아마도 유럽전체가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73살이신 울 큰사장님(사장님이 두 분이라..)이 한 여성을 나에게 소개시켜주시면서.. “뮌헨에 사는 내 여친이예요.”했을때, 난 그것이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사장님 부인이세요?”하고 다시 물어봤었거든요. 그런데..정말 그녀는 사장님의 여친이였습니다. 사장님이 뮌헨에 머무실 때 같이 사는.. -아! 울사장님은 두 집 살림을 하시는 건 아니구요! 그라츠에서는 작은 집에서 혼자사시고, 뮌헨에 가시면 그녀랑 삽니다. 오래전에 이혼하신 분이시거든요. 오스트리아에서는 누구와 같이 산다고 해서 “결혼하셨어요?”하고 물어보면 안 된다는 얘기인거죠! 읽으시기전에 위의 손가락을 한번 눌러주세요. .. 2012. 4. 21.
그라츠의 가을축제! Aufsteirern아우프 슈타이어런 해마다 열리는 그라츠의 가을축제 아우프슈타이어렌이 벌써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는 작년에는 이 축제가 뭔지 모르고, 구경 갔다가 사람 물결에 밀려서 대충 한바퀴 돌면서 구경했었는데.. 올해는 제가 이날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떠나는 관계로 이 축제를 보지 못할 거 같습니다. 대신에.. 이날 그라츠에 계시는, 혹은 이날 운좋게 그라츠로 여행오시는 분들! 그라츠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니 꼭꼭 구경 하시길 권합니다. 제가 봤던 축제가 궁금하신 분들은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2 그라츠의 가을축제! Aufsteiern 아우프슈타이어런 1편 http://jinny1970.tistory.com/33 그라츠의 가을축제! Aufsteiern아우프슈타이어런.. 2012. 4.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