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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들판 풍경2

가슴으로 품은 옥수수 올해는 겨울이 엄청 빨리 온 느낌입니다. 여름에도 해가 안 뜨고 비가 와서 체감온도는 겨울 같더니만, 9월 중순부터는 날씨가 내내 쌀쌀 했었고, 10월에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체감 온도 겨울.   낮에 해가 뜨는 날도 바람은 차가워서 두툼한 자켓이나 패딩을 입어야 하는 날씨죠. 흐리고 비가 시시때때로 오늘 날씨라 한동안은 저녁에 자전거를 타고 들판에 추수할 곳을 찾아 다니는 것도, 들판을 걷는 것도 한동안 못하다 간만에 나섰던 들판 산책길.    말은 산책이지만 사실은 밭 사이에 난 길을 따라서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면서 가슴 벌렁거리게 심장 강화 운동을 합니다. 가슴 벌렁거리게 들판을 걷는 것도 습관이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신나는 음악에, 멋진 풍경까지. 맛을 들이고 나니 안 나가면.. 2024. 10. 13.
눈이 호강하는 여름날의 저녁 산책 유럽은 하루는 계절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여름에는 하루가 아주 길어지지만, 겨울에는 반나절같이 짧은 하루죠. 여름에는 저녁 10시가 넘어도 아직 초저녁같이 환해서 자정이 넘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해 잠을 늦게 자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오후 4시만 되도 깜깜해서 저녁시간이 많아지죠. 한여름인 요즘은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할 때 이미 뜬 해 때문에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장착하고 자전거를 타고, 늦은 출근을 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는 날에도 해 때문에 선글라스는 필수.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인 6월이 지났지만, 유럽의 여름날은 여전히 긴 상태. 낮에는 해가 뜨거워서 집안에 숨어있는 내가 산책을 가는 시간이 해가 지는 시간. 얼마전에는 저녁 9시가 넘어서 산책을 나섰지만, 해가 조금씩 짧아지고 있는 지금 산..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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