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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오정2

직원들이 인정하는 사오정 내가 출근을 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벽에 걸린 근무표를 확인합니다. 오늘 내가 누구와 근무를 하게 되느냐에 따라, 나의 하루가 편안 할 수도 있고, 뺑이를 칠 수도 있죠. 일을 찾아가며 몸을 사리지 않고 하는 직원과 함께라면 일이 술술 풀립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과의 팀워크가 꽤 중요한 요소거든요. 일을 하는 중간 중간에 서로 대화도 합니다. 먼저 15분의 휴식에 들어간다던가, 어느 방을 끝냈고, 휴식 후에는 어느 방에 들어갈 예정이라던가.. 간병이 끝난 다음에는 누가 사용한 수건이나 쓰레기를 아래층에 가져갈 것이던가..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일을 하죠. 함께 근무하는 직원 중 경력이 있는 선배 직원이 일을 분할 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선, 후배의 의미가 없는 이곳에서는 상대가 아직 끝내지 못한 .. 2020. 4. 23.
나는 사오정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2년 과정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고 지금은 연방주에서 관리하는 한 요양원에서 30~40여명의 동료직원들 사이에서 근무를 합니다. 이곳에서 직업교육을 받았고,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착”을 잘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곳에서는 언제나 “사오정”이니 말이죠.^^; 저는 이곳 사람들의 사투리를 못 알아듣는지라, 내 앞에서 빠른 사투리들이 왔다 갔다 하면 이해 불가. 내 앞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은어”로 이야기해도 못 알아듣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멀뚱거리며 쳐다볼 뿐이죠.^^; 처음에 직업교육 받을 때는 허구한 날 울었더랬습니다. 내 독일어 실력이 딸린다고 내 머리가 딸리는 것은 아닌데, 사람들이 날 모자란 인간 .. 2018.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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