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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국적4

오스트리아의 1인 시민권 수여식 한글날인 10월 9일에 나는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내 국적을 바꾸는 날이 하필이면 한글날이라 마음이 조금 싱숭생숭 했었죠. 오스트리아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시험에 합격하고, 수수료 1909유로를 납부하고 받은 안내문에서는 시민권 수여식에 꼭 두가지를 지참 하라는데 그것은 바로 내 남편과 내 비자.    시민권을 받으면 나는 더 이상 외국인이 아니니 내가 사용하던 비자를 반납하라고 하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내 남편은 왜? 남편을 꼭 지참해야 하는 이유는 시민권을 받는 중에 알게 됐죠. 내 남편은 내가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받는데 꼭 필요한 조건이었나 봅니다. 내가 시민권을 발급받는 절차(?)중에 우리 부부는여전히 부부로 잘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았었죠.   농담 섞어서 “안타깝게도 17년째 우.. 2024. 10. 19.
후딱 해치운 오스트리아 국적 신청 서류 접수 2007년 우리가 결혼할 때 오스트리아, 그라츠 시청의 결혼식장에서 한국인 마눌은 남편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우리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하면서 살자.”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결혼은 =검은 머리 파뿌리”인데, 오스트리아 사람인 남편은 확 깨는 한마디를 했었죠. “우리가 사랑할 때까지만 살자.” 그 당시에는 ‘뭐 이런 인간이 있나?’ 했었는데, 지금에서 돌아보면 남편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 한마디였죠. https://jinny1970.tistory.com/3584 나는 외국인이 되는 걸까? 나는 요즘 우울합니다. 방금 내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것도.. ”국적포기 은행계좌” 나는 죽을 때까지 한국인으로 살고 싶었는데, 어쩌면 국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를 현실을 맞고 보니 참 꿀 jinny197.. 2023. 10. 23.
내 발등에 떨어진 불 나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하루를 사는 중년아낙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내가 너무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죄책감까지 들 정도로 그렇게 하는 일 없는 나날을 연속이었죠. 사실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를 보낸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 보람차고 건설적인 하루는 아니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도대체 뭘 했는데 빈둥거리는 나날이라고 생각했냐구요? 동네 슈퍼에 가서 장 보고, 밥 해 먹고, 설거지 하고, 가끔 청소나 빨래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넥플릭스 드라마를 보거나, 유튜브의 드라마를 짧게 줄여놓은 “2시간에 드라마 완주” 뭐 이런 것을 보다 보면 나의 하루는 쏜살같이 흘러가죠. 특히나 드라마를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하겠다고 계획해 놓은 것들은 다 뒤로 미뤄지기 일쑤이.. 2023. 7. 1.
오스트리아에 오래 살아도 국적취득 못하는 이유 오늘 신문에서 인상적인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사는 외국인신분이여서 그런지, 다른 외국인들의 이야기는 특히 신경써서 보게됩니다. 평생 이곳에 살아도 내 검은머리는 금발이 될 수 없고, 나는 이곳에서 사는동안에는 이방인인 관계로.. 다른 외국인의 이야기는 곧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이유겠지요.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의 정보를 드리자면.. 오스트리아 국적취득 하는데 걸리는 시간 10년 외국인이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하려면, 10년이상 거주 해야하고, 일정액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하고, 독일어시험(오스트리아 역사 시험도 포함)에서 B1의 레벨에 합격해야 합니다. 현재 오스트리아에는 6개의 독일어 레벨이 있습니다. A1,A2(기초). B1,B2(중급). C1,C2(고급)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보통은 .. 201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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