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직장인 병가4 병가는 끝났다 8일간의 병가가 끝이 났습니다. 그 사이 아픈 왼발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예약해 놓은정형외과를 찾아갔는데…… 별로 해 주는 건 없었습니다 발에 통증이 없어졌는데 계단을 내려갈 때 발목에서 소리가 난 다니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 “통증이 생기면 다시 오세요.”뭣이여? 그 말만 하고 끝인 겨? 아픈 오른쪽 손목을 내미니 “인대가 부었네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려나 뭐라나 의사는 줄 생각도 안 하는 소염진통제 처방전 하나 써달라고 해서 챙겨 나왔습니다 발목이 아파서 낸 병가는 끝이 났지만, 손목이 아프니 나는 다시 근무를 들어갈 때까지 며칠 쉬어야 하는 상태 내 병가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실 병동 책임자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내 병가가 언제까지인지 알면.. 2025. 1. 31. 병가라는 감옥 나는 지금 병가중입니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는 병가 중에도 정상적으로 월급이 나옵니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2달 정도는 회사에서 월급이 나오고, 그 이후부터는 월급 액보다 조금 더 작은 금액이 건강보험에서 지급된다고 알고있죠. 내가 가장 긴 병가를냈던 것은 지난 2017년. 1주일 이상의 긴 병가를 낸 것은 그 이후 처음이지 싶습니다. 일단 5일간의 병가를 냈었고,지금은 다시 8일간의병가를 받은 상황. 이쯤 되면 나는 총 13일을땡땡이 친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그건 또 아닙니다. 5일간의 병가 중에는이틀의 근무가 있었으니나는 공식적으로 이틀땡땡이를 친 것이고.. 8일 병가를 받은 지금도 딱 이틀의 근무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이틀 땡땡이가 되는 거죠. 병가 기간은 총 13일이지만.. 2025. 1. 25. 남편 말이 맞았다 남편이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냥 웃으면서 흘려 들었습니다. “병가중이라고 퇴사하는 동료 송별회에 안 가는 건 쪼매 그렇지?” 그래도 병가중에는 가능한 회사와 연결된 행사에는 가지 말라고 남편은 말렸지만, 그날은 내 병가의 마지막 날이었고, 다음날은 근무를 해야해서 우리 병동의 책임자로 있던 C의 송별 파티에 갔었습니다. 송별 파티라고, 오라고 했지만 사실 공짜 음식을 먹을 생각으로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의 문화가 ‘같이 밥 먹자’해서 초대 하는 줄 알고 갔는데, 나중에 보면 밥값은 더치페이거든요. 우리나라는 “밥 먹자!”하면 당연히 먹자고 한 사람이 내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아니니 송별회라고 해도 내가 먹은 밥값은 당연히 내가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갔었죠. 그전에 잠깐 나의 병가에 대해서 이야.. 2025. 1. 23. 요즘 안녕하지 않은 내 발목 나는 요새 일하는 날보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습니다. 1월에 해야하는 7번의 근무중 3번만 근무를 했었고, 나머지 2번은 이미 병가를 내서 땡땡이를 쳤고, 앞으로 남은 두 번의 근무중 한 번도 병가를 낼 예정이죠. 주기적으로 병가를 내서 “정말 아픈건가?” 의심스러운 직원들도 있지만, 나는 일년 내내 병가를 안 내던 직원이라 동료들은 내가 정말 아프다는 걸 아마 알 겁니다. 병동 내에서 근무 할 때도 절룩거리면서 일을 했었거든요. 작년 12월 중순의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보러 2박 3일 여행을 갔다가 근처 눈 쌓인 산에 눈신발 신고 올라갔었는데, 우리가 걸은 쪽이 골짜기라 크고 작은 바위들이 엄청 많았죠. 그때는 발을 접질렀다는 생각없이 산을 잘 내려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왼쪽 발목이 조금.. 2025. 1.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