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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직장인79

동료가 거짓말을 하거나 말거나, 오늘의 포스팅은 써놨던 글을 예약으로 올려놓은 글입니다. ----------------------------- 내 직장은 여자들이 버글거리는 곳. 수다스러운 여자들이 많아서 말도 엄청나게 많죠. 나는 가만히 있어도 동네방네 소문을 주어 들을 수 있는데.. 동료들의 뒷담화중에 가장 많이 듣는 것은 “거짓말 한다는 동료” 동료중 M은 나처럼 주 20시간 근무하는 직원인데, 한달에 고작 8일 근무하는 사람이 툭하면 “병가”를 내고 나오지 않습니다. 근무가 있는 날 아프다고 안 나오면, 한사람이 줄어든 상태로 일을 하니 다른 동료에게 민폐인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병가”를 유난히 자주 내는 동료가 있죠. 그들이 정말로 아파서 안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뻥”으로 아픈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너무 자주 병가를.. 2023. 12. 5.
날 고민하게 만드는 남편의 6개월 휴가 남편은 회사에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의 휴가를 받았었죠. 남편은 회사에서 20년 넘게 근속한 직원이라 장기 휴가를 받는 것이 그래도 쉬운 편이지만, 근무 6년차 마눌에게는 쉽지 않았던 5개월 휴가. 코로나가 가지 못해서 모아두었던 휴가를 쓰고, 근무외 시간을 더 많이 벌어 놓은 후에야 마눌은 5개월 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었지만, 이건 한 번이면 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5개월 휴가에 힘을 쓴 사람들도 많았고, 특히나 우리 요양원 원장은 내 휴가 때문에 본사와 엄청나게 많은 통화를 해야했고, 나중에는 나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기까지 했었죠. 어쨌거나 나는 5개월 동안 요양원을 떠나 있었고, 다시 돌아오면서 내 휴가에 힘을 쓴 4명에게는 특별히 신경 써서 선물을 했었습니다. h.. 2023. 6. 10.
직장동료에게 강매 당한 물건 집에서도 하루 종일 혼자서도 즐겁게 잘 노는 나는 일하러 가서도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신나서 만나는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오전 근무가 끝나도 신나기는 마찬가지! “앗싸~ 이제 (오후근무) 4시간만 하면 집에 간다.” 바쁜 오전 근무를 끝내면 조금 한가한 오후 시간이 기다리고, 한가한 듯 바쁜 오후 몇 시간만 보내면 퇴근을 하니 신나죠.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에 만나는 동료들에게도 나는 기분 좋게 인사를 합니다. 하루 종일 근무를 하고 같은 시간대에 퇴근하는 동료들에게는 “즐거운 저녁 보내라”고 인사를 하고, 철야근무를 들어오는 동료에게는 “조용한 밤근무가 되라”고 인사를 하죠. 전에는 같은 병동에 근무를 했었지만, 옆 병동으로 근무를 가버린 직원 A, 같이 근무를 .. 2023. 6. 8.
내 병가에 대한 동료들의 반응 언젠가 함께 근무하던 동료 간호사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동료가 병가를 내서 3명이 할 일을 2명이 한다면 따로 수당을 더 줘야한다고 생각해. 3명이 해야할 일을 2명이 하면 근무하는 2명은 그만큼 더 힘든 근무를 해야 하는데 받는 금액이 똑같은 건 아닌 거 같아.” 내 말에 동료 간호사도 맞장구를 쳤었죠. “맞아, 하다못해 자동차도 정해진 중량보다 더 많이 싣게 되면 기름값이 더 드는데, 3명이 할 일을 2명이 하게 되면 그만큼 가중이 되지.” 우리 회사는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있고, 직원 중 누군가 아픈 사람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니 병가 통보를 받으면 빨리 대체 근무할 직원을 배치할 시간이 되지만, 바로 전날 병가 통보를 했다면 시간이 없어서 근무할 직원을 구하는 것이.. 2023. 6. 6.
내가 없었던 사이에..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고령의 연세이시라 “밤사이 안녕” 하시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죠. 내가 떠나 있었던 5개월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요양원 어르신들께는 절대 짧지 않은 시간임이 분명하죠. 다시 근무에 들어오면 (돌아가시고) 안 계신 분들이 몇 분 계실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분이 안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요양원 벽에 돌아가신 분들의 사진을 붙여놓는 코너가 있는데, 그 사진 속에 아직 80도 되지않은 우리 병동의 여왕님, N이 계십니다. 몸이 심하게 무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건강한 편이었고, 편마비가 있으셨지만 한 발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한 손으로 식사도 잘하셨고, 무엇보다도 100살까지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계셨던 분이셨죠. https://jinny1970.ti.. 2023. 4. 23.
오스트리아 회사는 휴가 간 직원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 긴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면서 나는 약간의 “꽁돈”을 기대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크리스마스&연말에 전직원에게 약간의 선물을 지급하죠. 이 선물을 직원에게 줄 때 나는 현장에 없었지만, 나는 이 기간에 분명히 월급을 받고 있던 직원이니 늦게라도 내 몫의 선물을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557 짭짤했던 나의 지난 12월 부수입 오스트리아의 회사에서는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옵니다. 1년은 12달이니 12번의 월급과 여름과 겨울에 한 달 월급액이 나오죠. 추가로 나오는 2달분의 월급에 대해서 내가 붙인 이름은.. 여름에 jinny1970.tistory.com 내가 예상하는 금액은 대충 100유로 정도? 회사의 노조에서는 대충 50유로를,.. 2023. 4. 15.
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은 얼마? (오늘의 포스팅은 오스트리아에서 일상을 살때 있었던 일입니다.) 근무를 하던 얼마전, 퇴직을 앞둔 동료들과 “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유럽이 복지국가라고 해도 일도 안한 사람에게 연금을 주지는 않습니다. 국민이라도 해도 연금보험을 낸 적이 없는 사람은 노년에 받을 돈이 없다는 거죠. 내, 외국인을 막론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최소한15년 일을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이죠. 얼마전에 오스트리아 연금보험조합에 문의를 해서 내가 얼마나 일을 더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알게 된 내가 한마디 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4년 3개월만 더 일을 하면 최저 연금을 받을 자격이 돼.” 내 말에 나와 외모가 비슷한 (중국계) 라오스 출신 간호사 K가 묻습.. 2022. 12. 1.
동료들이 질투하는 나의 6개월 장기 휴가 병동 내에는 10월부터 내가 6개월동안 휴가를 간다는 소문이 이미 다 퍼진 상태. 나에게 직접 물어온 직원도 있지만, 서로 주고 받는 정보 속에 내 이야기도 있었을 테니 대부분은 알고 있죠. 근무 이틀째 출근을 해서 일 하다가 오전 휴식시간에 나의 늦은 아침을 먹으려고 사무실에 들어가니 두 직원이 있길래 안부를 물었습니다. 오늘은 다른 층에서 근무를 하지만 전날은 같은 층에서 함께 근무를 한 동료들이라 “오늘은 어때?”하고 안부를 물어오니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왔습니다. 좋다는 의미의 “Super”가 아닌 “OK”라고 하니 단박에 들어오는 핀잔. 근무 이틀 째이고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해서 조금 피곤도 했었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OK라고 했는데 그것이 왜 불만인것인지.. 내가 심히 기분이 좋거나, .. 2022. 9. 24.
타인에게서 보는 내 모습 사람이 살다 보면 타인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합니다. 그것이 드문 경우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꽤 자주 있는 일이죠. 내가 처음으로 그걸 보게 된 건 필리핀. 식당을 하는 지인을 방문했을 때, 그곳 주방에서 설거지 일을 하는 아낙에게서 내 모습을 봤었죠. 집이 가난해서 아직도 나무로 불을 때서 밥을 해먹고 산다던 아낙은 처음에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만 알바로 설거지를 하러 오고는 했었는데, 집이 어렵다고 일을 더했음 한다는 말에 지인이 직원으로 들였다고 했었죠. 주방에서 가장 허드렛일인 설거지를 하는 아낙인데 얼마나 밝게 웃으면서 일을 하는지, 보고만 있어도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는 인간형이었습니다. 그 아낙을 보면서 내가 독일어로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http://jinny.. 2022. 9. 13.
내가 받았던 교육 “폭력적인 간병이란?” 얼마 전에 요양원 병동의 전 직원들이 8시간짜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을 받기 전에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직장내 동료들과의 갈등 해결” 대놓고 왕따를 당하지도 않고, 근무하면서도 눈치껏 부지런히 움직여서 가능한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자”자세로 일하고 있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주제지만 내가 이 교육을 신청했던 이유가 있었죠. 1.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는 5년 사이에 40시간(인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는 아직까지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일단 아무 교육이나 받아서 시간을 채워 놓으면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2. 교육받는 시간이 근무로 처리가 되니 앉아서 강의 들으면서 돈도 벌어 보자는 마음도 있었죠.^^ 처음에는 교육을 원하는 직원들만 .. 2022. 6. 4.
남편의 재택근무는 끝났다. 남편이 방구석 귀신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책상에 앉아서 근무를 시작하고, 오전 간식도, 점심도 책상에 앉은 채로 먹고, 저녁에 근무를 끝나면 책상 옆의 침대로 궁디를 옮겨서는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면서 휴식~ 그러다 취침을 하는 것이 방구석에서 하루를 보내는 남편의 일과였죠. 그렇게 영원히 방구석에서 돈을 벌 줄 알았던 남편이 드디어 출근을 합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근무가 없는 날에는 남편의 끼니를 책임졌던 나에게 박수를~~ 짝짝짝^^ 남편이 출근을 한다니 이제 더 이상 남편의 점심 때문에 나의 반나절을 써버리는 일이 없을 테니 기분도 좋고 신이 났었죠. 얼마전 남편이 간만에 출근 했을 때는 아주 알뜰하게 이틀을 보냈습니다. http://jinny1.. 2022. 5. 9.
6개월 휴직계를 신청했다 남편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마눌이 앞으로 납입해야 할 “은퇴연금”은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을 했고, 마눌의 오스트리아 국적취득 계획도 이야기를 했었죠. 조만간 어떤 일을 결정하나 싶었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우리 곁에 있고, 내 오스트리아 비자도 내년 3월에 갱신을 해야하니 당분간은 그냥 이 상태로 지낼거라 생각했었는데.. 며칠 전 뜬금없이 남편이 던진 한마디는.. “나 10월부터 3월까지, 6 개월Karenz 카렌츠 냈어.” Karenz는 일종의 “장기 휴가”, 즉 “휴직”입니다. 보통 카렌츠하면 대표적인 것이 “육아 휴직” 여자들이 “카렌츠”를 간다고 하면 “육아휴직”이고, 남자들이 “카렌츠”를 간다고 하면 육아휴직 일수도 있지만, “교육 휴직”인 경우도 있죠. 남편의 직장 동료.. 2022. 4. 29.
남편이 말하는 내 동료의 질투 나는 가끔 페이스북에 사진들을 올립니다. 여행이나 나들이를 갔다면 그곳의 풍경을 올리기도 하고, 별일없이 집에만 있다면 산책을 하는 소소한 일상이나 출퇴근하면서 보는 풍경 등 내가 뭘 하고 지내는지 포스팅을 하죠. 블로그는 글을 써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페이스북은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저의 개인 공간입니다. 짧게 나들이를 가는 것 외에 요새 내가 하는 주된 일은 남편의 끼니 챙기기. 아침에 일어나서는 장봐와서 남편의 간식을 챙겨주고, 바로 점심 준비를 하죠. 남편에게 “뭐 해줄까?” 물어도 별로 신통한 답변을 안 주는 인간형이라 점심 메뉴는 대부분 내 마음대로! 슈퍼에 장보러 가서 유통기한 임박한 대박 세일 물건(?)을 만나면 그것이 남편의 점심이 되죠. 근무가 없.. 2022. 2. 12.
내 남편의 실체 나와는 직장을 벗어나서도 가끔 얼굴을 보는 간호사 K가 자기 남편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근무도 연속으로 있고 해서 3일 동안은 요리를 안 한다고 했더니만, 내 남편이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초밥을 배달 시키는 거 있지!” 주 30시간 일하면서 어린 두 아이까지 돌보고, 거기에 병동 책임자 직업교육까지 빡세게 받고 있는 중이라 의사인 그녀의 남편도 이해를 한 것인지 마눌이 요리 안 한다는 기간에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모양입니다. 우리 집은 남편이 직접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형이라 밖에 나가서 먹는 외식도 잘 안하지만 특히나 배달 음식은 시켜본 적이 없습니다. 피자같은 건 냉동실에 사다 놓은 냉동 피자 하나 오븐에 구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배달 음식도 시켜먹는 사람들만 시킨다는 .. 2022. 1. 23.
짭짤했던 나의 지난 12월 부수입 오스트리아의 회사에서는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옵니다. 1년은 12달이니 12번의 월급과 여름과 겨울에 한 달 월급액이 나오죠. 추가로 나오는 2달분의 월급에 대해서 내가 붙인 이름은.. 여름에 나오는 돈은 “여름 휴가비”. 겨울에 나오는 돈은 “크리스마스 선물비” 보통의 회사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한달 분의 월급이 추가로 나오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이 두 달 월급을 4번에 나눠서 (보너스처럼) 지급 하는데.. 그 시기가 3월, 6월, 9월과 12월이죠. 12월에 나와야 할 보너스는 보통 11월에 나옵니다. 12월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준비하라는 뜻에서 그렇게 지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죠. 그래서 12월에는 그냥 한달 월급만 나옵니다. 보통12월에는 한달 월급액만 나오는데, 올 1.. 2022. 1. 7.
동료에게 해준 나의 진심 어린 조언 나는 근무를 들어가기 전에 항상 그날 나와 근무할 직원의 이름을 살핍니다. 어떤 직원은 함께 일하기 편하고 좋은 직원이지만, 어떤 직원은 이름만 봐도 한숨이 나오죠. 상대가 외국인, 내국인을 떠나서 일을 하는 직원의 근무 태도에 따라 내 근무가 편해지기도 하니, 근무하는 날 꽤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직원과 근무하느냐이고, 또 몇 명이 근무 하느냐에 따라서 근무 환경이 달라집니다. 보통 층마다 근무하는 직원의 수의 차이가 있거든요. 12명이 사는 1층에는 요양보호사 한 명이, 18명이 사는 2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2~3명. 26명이 사는 3층에는 간호사 1명에 요양보호사 3~4명. 직원이 5명이나 되니 근무가 조금 편했던 날. 같이 근무하던 아프가니스탄 아저씨, A가 계속해서 동료 직원 M에 .. 2021. 12. 11.
나의 요양원 근무 Know-how노하우 “근무 노하우”라고 쓰고 보니 꽤 인정받는 직원인 듯 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고, 또 일을 더하는 것이 싫은 직원들이 부리는 꾀에 내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일단 “근무 노하우”라고 생각하죠. 조금 늦은 9시 출근을 해서 이미 7시에 근무를 시작한 직원에게 나는 근무의 진행 상황을 물어봅니다. 그러면 직원은 이미 (씻겨드리고 옷을 갈아 입혀드리는) 간병을 끝낸 어르신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아직 주무시고 계시거나 아직 간병을 받지 않으신 어르신들의 이름을 이야기 합니다. 늦게 출근한 나는 직원들이 간병 해드리지 않은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일을 하면 되죠. 오늘 목욕하시는 세분 중에 한 분이 목욕을 안 하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도 바쁜 아침시간에 .. 2021. 12. 5.
기분 좋은 회사의 깜짝 선물, 50유로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매년 여러 번의 야유회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주체하는 야유회인데 1년에 서너번 있고, 가는 곳도 다양한 편이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야유회를 가면 점심값 20유로 + 당일 근무 처리. 나는 야유회라는 이름으로 놀러가는데, 그날 근무한 것으로 처리가 되니 안 가면 오히려 더 억울한 우리 회사 야유회, 저도 야유회를 몇 번 갔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68 나도 가봤다, 오스트리아 회사 야유회 “회사 야유회”라고는 하지만, 내가 다니는 곳은 사실 일반 “회사”는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의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곳으로 엄밀히 따지면.. 공무원은 아니고, 연방 정부의 (계약)직원입니다. jinny1970.tistory.com 야유회를 가서 나 혼자 .. 2021. 10. 26.
잘한 일 일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말하지 말걸 그랬어.” 나는 좋은 의도에서 이야기를 해준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나의 의도를 잘못 받아들 일수도 있는 문제이고! 내가 입을 다물었으면 아무도 불편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입을 열어서 본의 아니게 내가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게 되기도 하니 말이죠. 여자들이 많은 내 일터! 말도 겁나게 많고, 뒷담화 천국인 곳이죠. 만나면 반갑다고 신나게 아는 체 하는 직원들도 있고, 나도 그들을 “내가 좋아하는 동료”라고 표현을 하지만, 인간적으로 그들이 좋다는 뜻은 아니고.. 같이 근무하면 편한 동료라는 이야기죠. 근무하는 동안 서로 일을 찾아다니며 하니, 땡땡이 치는 누구 때문에 하루 종일 뺑이 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고, 그 때문에 그들도 나를 “함께 근무하.. 2021. 6. 18.
손해다 싶은 외국인의 삶 언젠가 시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 의사가 외국인인데, 오스트리아 의사보다 친절하더라.” 외국인이어서 오스트리아 사람보다 훨씬 더 친절해야 현지인들에게 더 각인이 된다는 이야기죠. 외국인인데 친절이라도 해야지. 외국인이 불친절하면 더 눈에 띄는 거죠. 우리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중에도 외국인 이웃이 준 “선물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쉐터는 이웃에 살던 인도 사람이 준거야.” “이 바지도 인도 사람이 준거야.” K할매의 말씀을 들어보면 가지고 계신 옷 대부분은 다 그 이웃인 “인도 사람”에게 받은 옷! 도대체 그 “인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옆집(의 성질 고약한) K할매에게 그 많은 옷을 준 것인지.. 아무리 옷 가게를 한다고 해도 옆집 할매한테 그렇게나 많..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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