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내가 해준 조언2

말기암 환자를 대하는 태도. 몇 년전 정년퇴직을 한 동료, J가 요양원에 왔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자신이 태어난 해에 따라서 정년퇴직의 나이가 달라지는데,  60살에 정년퇴직을 해도 되는 나이였음에도 J는 65세까지 일을 한 후에 퇴직을 했죠. 그렇게 정년퇴직을 하고는 우리 곁을 떠나 한동안 소식을 모르고 지냈는데, 갑자기 J가 요양원에 와서 “뭔일?”했었습니다. 간만에 병동에서 보게 된 J가 반가워 “놀러왔냐?”하니 "언니를 면회”왔다는 그녀. 그녀의 언니가 우리 병동에 오신지 조금 된 모양인데, 한달 만에 근무를 들어온 나는 “몰랐던 소식”이었죠.    자신의 언니가 “Palliative팔리아티브”라 거의 매일 두세번씩 방문한다는 J. 팔리아티브 케어(Palliative care)는 호스피스(Hospice) 케어 내지는 End- .. 2024. 7. 16.
내가 권한 한국 드라마, 미생 남편의 옛 동료이자 (한국식으로 따지면 같은 대학을 나온 후배이지만, 여기서는 후배 개념이 없으니) 친구를 간만에 만나서 같이 산행을 했습니다. 같이 산을 오르지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산을 오르는 우리들. 겨울 눈산을 우리부부는 눈신발을 신고, A는 스키를 신고 오르죠. A를 만나서 산을 올라도 나는 항상 두 남자의 뒤를 따르거나, 앞에서 걷습니다. 산길은 두 사람이 나란히 가는 건 가능하지만, 세 사람이 나란히 걷기는 무리가 있기도 하고! 엔지니어인 두 남자의 대화는 중년 아낙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이 아니라 나는 그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죠. 두 남자가 수다를 떨면서 산을 오를 때 나는 액션캠을 들고 주변을 봐가면서 올라가니 앞서가는 두 남자와는 다른 눈으로 풍경을 보죠. 두 남자는 앞서서 가다가도 .. 2021. 4.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