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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외출2

나도 몰랐던 남편의 영화 취향 남편과 극장에 갔습니다. 결혼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남편의 친구가 극장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간 적이 있었지만, 그건 남편이 가자고 해서 간 것이 아니니 빼고! 필리핀 여행 중에 시간이 있어 극장에 간적이 있었지만, 그건 일상에서의 일이 아니니 그것도 빼고! 남편이 먼저 극장에 가자고 해서 우리 둘만 간 것은 처음입니다. 남편이 극장에 가자고 했을 때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농담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대형 TV로 보는 “안방극장”을 더 좋아 하는 인간형이거든요. 남편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던 날은 시누이가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날. 시누이가 마당에서 파티를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여름에는 마당에서, 겨울에는 우리 주방이 있는 이층에서 시끄럽게 .. 2018. 9. 25.
운수좋은 날 남편과 나란히 병원을 갔었습니다. 마눌이 병원 예약은 이미 한 달 전에 했었는데.. 남편도 따라가겠다고 휴무를 냈던지라 가능한 일이었죠. 가정의는 마눌 혼자 다니는데, 아무래도 이송표를 받아서 병원에 온지라, 남편이 불안한 마음에 따라나섰지 싶습니다. 차를 몰고는 시내까지 안 들어가는 남편이 선택한 방법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세우고는 차표를 사서 전차를 탑니다. 오스트리아, 린츠의 전차 정거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린츠 중앙역에서 3 정거장 떨어진 곳인데도 참 한적하죠?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전차 정거장에 남편과 나란히 가서 섰는데.. 바닥에 떨어진 차표가 마눌 눈에 쏙 들어옵니다. 차표의 날짜와 시간을 확인 해 보니..아직도 40여분은 유효한 차표입..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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