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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6-내 친구 나라의 언어

by 프라우지니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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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오스트리아에 두고 온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라도 해서 한국처럼 나와 동갑인 친구는 아니구요!

나보다 두 살이 어린 친구입니다.


다른 언어권에서 오스트리아(독일어권)로 시집을 와서 오스트리아 문화에 적응하면서 사는 나와 같은 처지의 아낙이죠!


사실 외국인이 느끼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참 차갑습니다.

찬바람이 분다는 얘기이죠!


상대방이 머리색이 까만 외국임임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무시하는 듯한 눈길로 쳐다보고..

잘못해서 차안에서 발이라도 밟던가 하는 날이면..

“빌어먹을 외국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죠!


같은 외국인이여도 동유럽이나 러시아 쪽의 코 크고 금발인 경우는 사실 외국인인줄 모르죠!

말하는 걸 들었을 때 조금 발음이 새면 그제야 알아차리는 정도?

하지만 외모부터 코 납작하고 머리색이 까맣다면 완전 무시하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시집온 동양 아낙들에게는 약간씩 다른 문화을 가만하더라도 약간의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이 친구를 독일어학원에 다니면서 만났습니다.

제가 한국인임을 알고 나서는 너무도 좋아하면서 한국음식도 좋아하고, 한국드라마도 좋아한다고 말하던 그녀!


우리 집에서 가깝게 살았던 것도 가까워지게 된 이유가 된 거 같습니다.


자! 여기서 친구란?

서로의 고민을 훌러덩 다 털어놓을수 있는 사이인거죠!

남편과의 문제, 개인 문제, 앞날의 문제 등등등


내가 그녀에 대해서 아는 건 그녀가 털어놓는 그녀의 문제들!

그리고 그녀가 미얀마 혹은 버마라고 불리는 나라에서 온 것!

그녀가 나에게 맛 보여준 몇 가지 버마 음식!


오스트리아를 떠나 뉴질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지금에 그녀를 생각나게 하는 것을 만났습니다.


 

 

크라이스트 도서관에서 만난 한국어!

 

영어가 서툰 이민자(혹은 여행자)들을 위해서 정부에서는 각기의 언어로 통역서비스를 하는 모양입니다.


한국인도 그리 영어가 썩 훌륭하지 않는 나라 중에 하나인거죠!

이리 한국어가 통역서비스 하는 언어에 속하는 것을 보니 말이죠!^^;


사실 영어실력보다는 뉴질랜드에 이민 온 숫자가 많은 나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내 친구 나라의 언어를 만났습니다.

 

평소에 그녀가 버마말로 남편이나 다른 사람이랑 대화할 때는 그냥 “조금 다른 언어구나!”했었는데..


이렇게 글로 쓰여진 걸 보니..

참 동글뱅이(=동그라미)가 많은 언어입니다.


친구의 집에서도 글로 쓰여진 버마어는 본적이 없었는데...

내가 무심한 친구여서 일까요?

(제가 사실은 혼자 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인간형이라서..^^;)


한 1년쯤 지나면 저희는 다시 오스트리아로 들어갑니다.

그녀가 그때까지 저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고 있었음 좋겠습니다.


사람은 어떤 환경에 사는가 보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감사하며 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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