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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61회 Te Anau-Kiosk Creek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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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61일째-2010년 3월8일 월요일

Te Anau-Milford Road(Kiosk Creek DOC 10$)

Kiosk Creek(시냇가)의 이름의 유래는...

예전에 밀포드로드는 닦을 때 이곳에 한 일꾼의 부인이 작은 구멍가게(Kiosk)를 했었답니다.

그래서 이곳이 가게가 있던 자리에 흐르는 시내인지라… 키오스트크릭이 됐답니다.

 

오늘은 테아나우에서 밀포드사운드 쪽으로 달렸답니다.

Fish&Game 사무실서 얻는 정보를 토대로 "Eglinton에글린톤 강에 다시 fly플라이낚시에 도전한다"는 대장이  오늘은 밀포드사운드 길 위에 있는 DOC캠핑장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답니다.

마눌은 운전을 못하는 관계로..  대장이 가자면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따라 다닌다는..^^;

 

우리가 머물던 캠핑장에 준 표입니다.

7.8이란 숫자는 7일,8일을 얘기하는 거구요.                                                                     매일 새로운 표를 받아서 차에 두어야 하는 거죠!

이곳 말고 다른 캠핑장은 Holiday top 10 이란 캠핑장인데,  이곳은 가격이 보통 캠핑장보다 비쌉니다. 규모도 대단히 크구요.

우리가 머물던 Lakeview holiday park 레이크뷰 홀리데이파크도 작지 않은 규모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 면에서도 그렇고 시설 면에서도 그렇고 훌륭합니다.

 

지난밤을 우리 옆에서 머물던 이스라엘 청년들입니다.                                                       군 제대 후에 여행을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군 제대 후 여행 다니는 이스라엘 여성도 만났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독교인은 아닌거죠?                                       전에 만났던 이스라엘 아저씨랑 대화를 해봤는데, 아주 거만하구요.                                      예수님을 믿냐고 했더니 “우리는 그런 거 안 믿고 우리 신을 믿어” 하는 바람에 내가 더 이상 할말이 없었던 것이 있습니다. 

기독교가 아닌 유대교 인거죠!                                                                                       그리고 은근히 거만합니다. 젊은이는 아니지만, 나이드신 이스라엘사람들은…

 

우리는 다시 컨트롤게이트에 왔답니다.  테아나우 호수는 매일매일 보여주는 풍경이 다른거 같아요. 맑은 날은 맑은 대로,흐린 날은 흐린 대로, 아침은 아침대로, 저녁에는 저녁대로 보여주는 풍경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위 사진에 이어지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오늘은 바람도 없이 잔잔하기만 합니다.

 

대장은 오늘도 변함없이 저 아래에 내려가서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오늘은 짧게 하겠다고 약속한 덕에 오래있지 않았답니다.

 

컨트럴게이트에 있는 주차장입니다.(한번 본 것 같은디…???)

케플러트랙을 떠나는 사람들이 4일 동안 이곳에 주차해놓고 트랙을 떠났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차 몰고 다시 제 길을 가는 거죠. 이곳 말고도 테아나우 호수옆(우리가 머물던 캠핑장 바로앞에)에 나무로 둘러진 주차장도 있답니다.)

이곳에서 테아나우 호수에 있는 주차장까지는 걸어서 50여분 소요가 되는데,  그곳에 주차하는 사람도 있고,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와서 주차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 자기 맘인거죠!

 

 

다시 테아나우로 돌아와 낚시점에 쇼핑간 대장이 사온 아이템입니다.

며칠 전 에글린톤강에서 플라이 낚시할 때 만났던 한 부부가 쥐 미끼를 보여줘서  “아니 보통 플라이낚시는 파리 모형으로 하는 것이 아닌감?”했었는데, 낚시점에서 쥐 모형을 본 대장이 얼른 구입합니다.

 

테아나우 호수변에 있는 Fish&Game에 들러서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질문은 “보통 강에 가려면 개인 땅을 지나야 하는데, 그곳에 Fish&Game사인이 있더라. 개인들(대부분 농장주)에게 허가를 받아야 낚시꾼들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을 트는거 아니냐? 가서 길 좀 쓰겠다고 하는데, 싫다고 하면 어떻하냐?”고 물은거 같습니다.

실제로 Fish&Game에는 새로운 길을 트러 다니는 직원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농장주들은 싫다고 안하고 Ok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길이 생기는 거라고..

대장의 여러가지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준 테아나우의 Fish&Game피쉬엔게임 의 빌을 소개합니다.

빌은 너무 친절한 나머지 대장에게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밀포드로드/고속도로죠!) 에글린톤강의 좋은 포인트를 가르쳐줬습니다. 대장이 거기서 플라이낚시를 했는데, 고기를 보긴 봤는데, 잡지는 못했다고 하니 바로 지도 갖다놓고 알려주는 바람에… (우리는 다시 그 강으로 가는거죠!!)

아! 에글린톤 강에서는 왜 Fly플라이낚시만 가능하냐고 했더니만, 이 강에서는 플라이낚시 하는 것이 전통이랍니다. ^^;

 

Fly플라이낚시에 왜 쥐미끼가 있냐고 제가 물어봤습니다.                                                   (저희 부부가 여기서 한 시간은 넘게 질문을 해댄거 같습니다.^^)

그랬더니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며 사진을 보여줍니다.

어느 강가 지역에선가 갑자기 쥐가 막 불어났었답니다.그랬더니만 그 지역에서 잡은 송어 배에서 생쥐가 잔뜩 나온거죠. 32마리나 나왔었다고 합니다.

물고기가 물이나 물이끼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육식을 했던 모양입니다.                송어 배에서 꽤 많은 생쥐가 나온걸 보면 말이죠!                                                                참 엽기 아닙니까?  그래서 생쥐미끼가 생긴 모양입니다.

 

테아나우 Wildlife Center 야생생물 센터에 가시면 이 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는 컨트롤게이트에서 테아나우호수를 끼고 시내로 오시다 보면 왼쪽으로 있답니다.          기부함이 있으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동전을 넣으셔도 좋구요.                                          여유가 없으신 분은 기부함을 지나실 때 눈을 질끈 감으시면 됩니다. ^^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새 중에 하나죠!(물론 키위가 대표죠!!)

Takahe타카헤라는 색깔이 파란새랍니다.(하지만 날지는 못 한다는..)                                   타카헤랑 비슷한 모양의 Pukeko푸케코도 있답니다.(푸케코는 날수 있습니다.)

둘이 같은 색에 같은 외형을 하고 있는데, 다른것이 있다면 푸케코는 조금 더 날씬하고 날 수 있다는것!

타카헤는 이곳에서 처음 봤답니다. 이곳을 지나칠 때 꼭 한번 보세요.                                  (푸케코는 여행 중에 푸른 초원 위에서 노니는걸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아무래 생각해도 제가 쓰는 여행기는 두서가 심하게 없는거 같습니다.                                  갑자기 왠 가격표가 등장?

우리가 여행 중에 가장 많이 이용한 품목이랍니다.(제품선전?)

땅콩에 왠 건포도? 맛의 조화가 맞을까? 싶지만 의외로 이 둘이 친하답니다.                          건포도에 땅콩이 들어있는데(여자분들은 칼로리 걱정할만한 제품) 여행 중에 배고픈 우리 배를 채우는데 한몫 했답니다.

갈 길은 멀고, 차 세워서 뭘 해먹을 시간 없을 때, 운전하는 대장 입에 넣어주면서 나도 꾸역꾸역 먹었던 제품인데..  확실히 땅콩이 있어서 그런가? 이거먹고 물 마시면 정말 한끼 요기는 충분하답니다. (물론 둘이서 한 봉지는 다 먹지 않구요. 얼마 먹지 않아도 배부르답니다.)

 

우쒸! 괜히 Fish&Game에 가자고 했네..하는 순간입니다.                                                     항상 가만히 있는 대장 궁디를 꾹꾹 찔러서 “얘기해 봐?”했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밀포드로드에서는 엊그제 혼자서 6시간 기다린걸로 충분한디..하면서 대장이 운전하는 차에 몸을 싣고 달리고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지도를 찾아서 구경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다른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면 볼거리가 있다는 얘기죠! 다른 차들이 있길레 우리도 “여기 뭐 좋은거 있나봐~ 한번 내려보자!” 했다가 찍었답니다.

 

제가 DOC캠핑장의 용지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말씀 안 드린거 같아서 이번에 드립니다.

하얀 봉투 안에 저렇게 종이가 들어있답니다.                                                                   먼저 종이에는 차번호, 며칠 숙박할건지? 도착한날, 떠나는 날을 적으시면 되구요.                  비닐봉투에는 이름, 주소, 국적,차번호,몇 명? 아이가 있음 아이도 적으시구요.                       그 아래 지불에는 숙박하는 날, 도착일, 출발일을 적고 돈이랑 같이 넣으시면 됩니다.

아! 잊지마세요. 위에 종이의 우측 번호는 찢어서 비닐에 같이 넣으시구요.                            나머지 종이는 텐트나 차안에 비치해놓으시면 됩니다.

돈,번호표를 비닐에 넣으시고 앞을 봉 하신후 캠핑장이용료 넣은 철제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우리는 키오스크 크릭 DOC캠핑장에 텐트를 쳤답니다.지금 이곳에 우리만 있는거죠!

시간이 이르다 보니 아무도 없더라는..(현재 시간 오후3시)   (이곳 바로 앞의 거리에서 엊그제 제가 6시간 기다렸답니다. 바로 근처에 Knobs Flat이 있거든요.)

 

이렇게 텐트를 쳐놓고는 저녁도 이르게 해먹고, 대장은 저 앞에 강으로 갔답니다.

탱볕아래 쳐놓은 텐트안에 있기는 더워서 그늘에 있으면 샌드플라이가 극성이고.. 텐트 안에 들어가면 덥더라도 나을까 했더니만, 텐트안에 장착된 모기장의 크기가 큰 관계로 샌드플라이가 텐트 안까지 들어옵니다.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고 못하는 낚시꾼 마눌의 비애입니다. ^^;

 

대장이 찍어온 에글린톤강입니다.                                                                                     물이 맑기는 정말 맑답니다. 이러니 고기가 사람을 보고 도망갈수 밖에..

 

강물을 헤집고 다니면 이렇게 좋은 풍경도 볼 수 있다봅니다.                                              대장은 아마도 고기를 낚은 것이 아니고 풍경을 낚은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강의 물은 차가운 편이구요. 맑기도 합니다.                                                                    대장 말에 의하면 이 강도 디디모가 시작됐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낚시대 소독을 하고 단속을 해도 퍼지는 병은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대장이 낚시를 간 동안 저는 키오스크 크릭(샛강)에 저녁 설거지를 했구요.

세수는 옆에 Knobs Flat 크놉스 플랫(이곳에 안내지도와 커다란 화장실이 있습니다.)에서 하고 혼자서 텐트 안에서 샌드플라이랑 전쟁을 했었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낼은 대장이 일찌감치 강으로 출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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