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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유럽에도 있다! 때밀이 수건,Waschlappen 바쉬랍펜

by 프라우지니 2016.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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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때를 미는 민족입니다.

 

주기적으로 목욕탕에 가서 탕에서 몸을 불린 후에 때밀이 아줌마 혹은 직접 박박 온몸의 때를 밀죠. 이때 쌓인 스트레스가 있음 같이 밀어버리고 오기도 하고 말이죠.

 

한국사람이 때를 미는 것은 한국을 떠났다고 해도 절대 예외는 될 수 없죠.

 

 

 

 

제가 가지고 있는 샤워, 목욕용품은 3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샤워할 때 사용하는 샤워타월과 가끔씩 때를 미는 때타월이죠.

 

때를 미는 이태리 타월도 그렇지만, 샤워용 타월도 유럽에서는 살 수 없는지라 한국에서 공수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우리랑 다른 종류로 샤워나 목욕을 하거든요.^^;

 

 

 

 

저와 같은 목욕탕을 사용하는 시누이의 목욕용품을 자세히 살펴보니 제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용도를 가진 것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이것이 샤월 타월이요~ 목욕타월이 되는 거죠!

 

 

이 제품을 이름은 Waschlappen바쉬랍펜

 

사전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Waschlappen < der; Waschlappens , Waschlappen > (1) 때밀이 수건

 

아하! 한독사전에도 이 제품을 때밀이 수건이라고 정의해놨네요.

정말로 때가 밀리는 기능은 아주 심히 미약한데도 말이죠.^^;

 

언듯보기에는 일반 수건의 재질인데, 작게 잘라서 양쪽으로 재봉을 한 제품인지라

그 안에 손을 넣고 문지르면 되는 일종의 수건장갑입니다.

 

보통 손이 닿은 곳은 이 수건장갑으로 문지르고,

손이 닿지 않는 등은 수세미 브러쉬로 문지릅니다.

 

마른 상태의 수세미 브러쉬는 엄청아프던데..이걸 물에 불리면 덜 아프려나요?

남편도 시누이와 마찬가지로 수세미 브러쉬로 등을 문지릅니다.

 

도대체 그 “수세미 브러쉬”가 뭐시여?“ 하시는 문들이 계실까봐 준비했습니다.

 

 

 

우리집 목욕탕에 걸려있는 시누이의 수세미브러쉬를 살짝 찍었습니다.

 

“정말 그것이 수세미 맞아?“

 

이렇게 물으신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수세미는 동그랗게 마른 상태여서 말이죠.^^;

 

아무튼 이런 걸로 등을 아프게 민다는 이야기죠.^^

저도 한번 시도는 해봤는데, 오히려 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것이 저에게는 덜 아팠습니다.^^

 

시누이 목욕탕에서도 봤던 이 수건장갑을 시부모님의 목욕탕에서도 봤었는데...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에도 다 이 “수건장갑”로 어르신들을 씻겨드립니다.

 

“우리 집만 사용하나?” 했었던 제품이 이곳에서는 대중적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요양원에 가서야 알았고, 요새 한국에도 인기있는 “이케아”에서도 이 제품이 판매되는걸 보면 정말로 이것이 “유럽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때수건”이 맞기는 한 거 같습니다.

 

 

 

 

이케아에서는 색상도 다양, 수건의 재질도 다양한 제품 2개 묶음이 단돈 1.99유로!

제가 요양원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모르죠! 요양원에서는 그냥 일반 수건을 잘라 재봉해서 사용하는지라 일반 수건의 재질이고,

이케아에서는 이 제품을 위해서 특별히 요만한 크기로 만들어서 재봉을 해서 품질의 차이가 나는지도..

 

실습하는 요양원에서 매일 이 제품을 사용해서 어르신들을 씻겨드리지만, 제가 직접 써보지는 않은지라 이 제품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지금까지 써온대로 계속해서 샤워는 샤워타월을 사용할 것이고,

때는 이태리 타월로 밀 예정이니 말이죠.

 

모르죠!

샤워타월도 없고, 때수건도 없음 아쉬운 대로 이 “수건장갑”을 사용하게 될런지도..

 

저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지만 굳이 이 제품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이 제품을 선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유럽 사람들도 그들 나름대로 샤워할 때 각질은 제거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제품으로 각질이 정말 제거되냐”고 물으신다면..

 

“되지 싶다.”가 저의 대답입니다.

 

물 묻은 수건장갑은 연한 피부에 자극이 되거든요.

조금 세게 문지르면 벌겋게 되는지라 적당히!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아! 마지막으로 겨울철 피부보호를 위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이건 요양원 어르신들이 피부비결 노하우이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젖은 수건장갑에 올리브오일을 뿌려서 몸을 닦으면 각질이 일어나는 노화피부를 자극없이 보호 할 수 있습니다.

 

샤워 후에 따로 바디로션을 바르는 대신에 몸을 닦는 과정에 오일과 함께 닦는 아주 편한 방법인데, 실제로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 어르신들의 “피부보호를 위한 조치“로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항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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