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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32-Omarama 오마라마의 무료 DOC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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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29회에 오마라마의 홀리데이파크를 언급하면서..

이 동네에 무료 캠핑장이 있다고 이미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무료 캠핑장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일단 오마라마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329회의 지도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marama오마라마는 별로 크지 않는 마을입니다.

관광객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진 동네가 아니라는 거죠!

 

이 동네에 볼거리가 있기는 한데, 지나가는 길에 보면 모를까 굳이 이곳의 볼거리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기에는 대부분 여행자들의 시간이 마이~ 부족합니다.^^;

 

오마라마 마을에는 Ahuriri 아후리리라는 강이 하나있습니다.

일반 관광객은 그냥 지나쳐 가는 강이지만, 낚시꾼들에게는 꽤 알려진 강입니다.

그러니 낚시꾼인 남편도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는 절대 않을꺼구요.^^

 

 

 

 

 

위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은 글쓴이와 아주 관련이 많은 낚시꾼 남편입니다.^^

 

무료 캠핑장 소개한다면서 무슨 강 소개를 하누?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아후리리 강의 다리를 건너고 나면 캠핑장이 딱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무료 캠핑장의 입구에는 이곳이 무료로 캠핑할수 있다는 어떠한 정보도 없습니다.

 

알고 이곳에 오는 사람들만 숙박을 한다는 의미죠!

Ahuriri Bridge Conservation Area.

아후리리 강 자연보호 지역

 

자! 저희는 이곳에서 무료 캠핑이 가능한걸 아니 일단 입장을 해야겠죠?

 

 

 

 

안으로 들어가니 안내판이 서있고, 이곳에서야 캠핑이 가능한 텐트사인을 봤습니다.

 

이곳은 캠핑이 가능하고, 피크닉용 테이블이 잇고, 식수(?)는 강물만 있고, 낚시가 가능하고,

개를 데리고 산책은 가능하지만, 이곳에서 불은 피울 수 없다는 정보입니다.

 

이곳이 강 바로 옆인지라..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강이 범람할 수 있으니 강 너무 가까이에서 붙어서는 캠핑을 하지 말라는 친절한 안내문까지 있고, 앞에는 초록색 기부함 박스도 있습니다.

 

사실 이곳이 무료 캠핑장이라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아시죠?^^)

 

 

 

 

낮에는 텅 비어있던 캠핑장에 늦은 오후가 되면 여러 종류의 차들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속속 도착합니다.

 

캠핑장의 중간에 냄새가 쪼매 나는 푸세식 화장실이 하나 버티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쪽으로 일을 보러 가는지라 나무 아래는 화장지들이 꽤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하면서 이렇게 쓰레기까지 버리는 건 어느 나라 매너인지..

나도 관광객의 한 사람이지만, 이런 관광객만 오면 조만간 뉴질랜드는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로 넘치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

냄새나는 푸세식 화장실에 정말 못 들어가겠다..

싶으신 경우에 다른 곳(나무?)을 이용하셨을 경우 사용하신 휴지는 챙겨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여기저기 버려져서 젖었다가 마른 휴지가 숲의 여기저기에 눌러 붙어있는 것 처럼 볼상 사나운 것이 없으니 말이죠!

(이건 실제로 그 광경을 보셔야 제 말을 이해하실 듯 싶습니다.^^; )

 

 

 

 

입구에서 안으로 강을 따라서 들어가면 아무데서나 캠핑이 가능하며..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언덕도 있어서 짧은 산책을 하기에 좋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칙칙했던지라 파란하늘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오마라마에서 머무는 5박6일 동안..

3박은 32불짜리 홀리데이 파크에서 2박은 이곳의 무료 캠핑장을 이용했습니다.

 

홀리데이 파크에서3박씩이나 머물렀던 이유는 앞으로 아시게 되겠지만..

남편이 이곳에서 잡아들인 송어가 꽤 되었던지라..

싱싱한 송어를 잡아먹기 위해서였습니다. 싱싱할 때 구워먹어야 했거든요.^^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젤 앞에 나왔던 아후리리강의 다리입니다.

저희는 다리가 보이는 강 옆에 차를 대놓고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무료 캠핑장이여서 식수가 없고, 샤워를 못 하는(강물에서는 할 수 있지만 추워서..^^;) 불편함이 있기는 했지만.. 그런 불편함을 한번에 날리는 것도 있답니다.

 

 

 

 

사방이 막힌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서는 절대 보지 못할 풍경이죠!

석양이 지는 아후리리강의 풍경입니다.

 

사실 강은 약간 뒤에 있구요.

앞의 물은 강에서 쪼매 빠져나와서 약간의 연못을 이루고 있는 형태입니다.

 

남편이 강의 어딘가로 낚시를 간 후, 마눌은 예쁜 석양을 바라보면서 한동안 시간을 보냈습니다.

 

낚시꾼의 마눌이여서 낚시 간 남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기는 하지만.. 덕분에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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