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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외국생활기36

나를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만들어준 현지인 저는 그 사람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갔던 곳에서 만났습니다. 그로 인해 내가 한국인임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한국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도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자~ 사건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저는 지난 2012년 6월 달에 오스트리아(린츠)에 있는 OEAMTC외아엠테체 라고 불리는 곳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갔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에서도 자국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외국에 갈 때는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야 하는거죠.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OEAMTC외아엠테체 라고 불리는 곳은 오스트리아 운전자협회 입니다. 이곳에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데 필요한 금액은 21유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운전자협회 멤버는 할인가인 14.10유로.. 2012. 8. 10.
남편의 일본인 그녀! 올해도 그녀가 보낸 우편물이 12월이 오기 전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보내오는 우편물! 그녀는 해마다 정성스럽게 예쁜 우표들을 붙어서 보내옵니다. 아무래 생각해도 정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우편물!! 작년에는 축구 기념우표를 잔뜩 붙어서 보냈더니만.. 올해는 일본의 멋진 풍경이 담긴 우표들을 잔뜩 붙여서 보냈습니다. 남편의 그녀라고 하니 혹시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정보를 드리자면.. 그녀는 일본의 추운지역 홋카이도에서 우체부의 아내로, 지금은 쌍둥이를 키우면서 유부녀로 살고 있답니다. 제가 만난적은 없고, 그녀를 사진으로만 봤네요^^ 남편은 그녀를 1998년 뉴질랜드로 떠났던 어학연수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만나서 연얘한건 아니구요. 그냥 같이 영어배운 사이인거죠.. 2012. 3. 26.
남편의 속 보이는 선물 저는 지난해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디카를 받았습니다. 해마다 “그냥 돈으로 줘! 내가 사고 싶은거 사게! 하는 나에게 남편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100유로을 줬었거든요. 올해는 ”이번에는 노트북용 하드드라이브를 살꺼야!”하고 미리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깜짝선물을 준비했어!”하더라구요. 사실 남편에게 어떤 선물도 기대하지 않았었는디.... 크리스마스 이브날! 트리 아래서 캐롤송 몇곡 부르고, 가족끼리 선물 교환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투박스럽게 포장한 상자를 내밉니다. 나한테 선물포장하게 포장지 달라고 하더만.. 혼자서 포장을 하기는 했습니다. ^^ 포장을 열어보니 그 안에 디카가 들어있습니다. 아직도 6년 전쯤에 산 800만 화소짜리 코닥디카가 멀쩡해서 별로 살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디.. .. 2012. 3. 26.
집에서 길러먹는 숙주나물 없는 것이 더 많은 이곳에 살면서 터득한 것은.. “내가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는 건 해 먹자!”입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숙주나물을 키웠습니다. 첫 번째는 키워서 친구네 선물로 갖다 줬고(이때는 어찌 해먹어야 하는지 몰라서리^^;) 두 번째는 키워서 김치국에 잔뜩 넣어서 끓인 후에 며칠동안 밥 말아먹었고..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처음에는 미네랄 워터병에 키우기도 해보고, 콩도 같이 키워보고 했는디.. 콩은 녹두보다 알이 커서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안에서 썩어가서리 실패했습니다.^^; 녹두는 하루동안 물에 담가두었다가 싹이 쪼매 보이면 그때 바로 구멍 뚫은 병에 옮겨서 하루에 몇 번씩 물만 주면 쑥쑥 일주일 만에 작은 통에 가득차게 자란답니다. 자! 그럼 녹두 키우기에 들어가 볼까요? 우선은 콜.. 2012. 3. 26.
나는 독재자라 불리는 모범생 나는 요새 AMS(오스트리아 노동청)에서 독일어코스를 선물(아무나 받을 수 있는 교육이 아닌 관계로.. 정말 운 좋와야 받을 수 있는 교육) 받아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독재자”는 같이 공부하는 같은 반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여기서 교육받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걸까요? 같이 배우는 사람들. 절반은 자기네 말로 대학교육까지 받은 소위 교양인이라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공중도덕은 어디서 엿 바꿔먹었는지 원!! 제가 독재자가 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시간은 12시30~ 4시30, 딱 4시간입니다. 수업시간은 분명히 12시 30분에 시작인데, 이 시간에 교실에 있는 사람은 전체 10명중에 2~3명 뿐입니다. 나머지는 기본이 10분 늦고요.. 결국.. 2012. 3. 25.
나는 새끼호랑이? 한국에 있는 동안에.. 풀무원에서 하는 무료 다이어트 교실에 참가(이거 매일아침 10시까지 가서는 1시간 열심히 강의 들어야 합니다.)해서 한달에 5키로(이하로 빠질시에는 30만원을 내야하고,5키로 이상 빠지면 공짜)를 목숨걸고(안 그러면 30만원이 날아가니..) 빼고 있는중에, 열심히 물리치료(교통사고 휴우증으로)도 다녔답니다. 저 드뎌 출국날짜가 잡혔답니다. 12월 3일날 한국을 떠나 마닐라에 사는 언니집에 들려 한 5일 있다가 12월 9일에 신랑이 있는 웰링턴에 들어갑니다. (우리 부부가 떨어진지 거의 7개월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거죠!!ㅋㅋㅋ) 제 남편은 마누라를 새끼호랑이 교육시키듯합니다. 아시죠? 어미호랑이가 새끼호랑이를 교육시킬때는 낭떨어지에서 떠민다는...(맞나? 아니면 망신인디..) 처음 .. 2012. 3. 25.
나는 백점짜리 마누라!!(자칭^^)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일도 별로 없는데, 벌써 6일이나 지나 버렸습니다. 아! 한 일이 있긴 했군요. 그동안 비자연장을 했고, 한국면허를 오스트리아 면허로 바꾼다고 새벽마다 부산하게 경찰서를 간다고 바쁘게 지냈네요. 이제 이번 주만 지나고 나면 나는 또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아침마다 6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 챙겨 먹고는 7시에 출근해서 11시까지는 열심히 회사에서 일해야 했구요. 회사가 끝나면 후다닥 뛰어 나와서 옷 갈아입고는 12시30분에 시작되는 독일어수업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간 1시간)하는 중에 전차 안에서 점심을 챙겨 먹어야 했구요. 수업이 끝나면 4시30분인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 6시! 집에 와서는 아침에 서둘러 나가느라 어질러 놓은 아침설겆이를 해야했구요. .. 2012. 3. 25.
남편의 저녁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날나리 마눌인거 같습니다. 원래 오스트리아에서는 저녁에 빵이랑 햄, 치즈등을 해서 간단하게 먹습니다. 점심은 요리(고기등등)를 해서 따뜻한 음식을 먹지만, 저녁에는 차가운 종류로 먹습니다. 한국인인 나는 남편을 위해서 한국요리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제 손이 커서리 잡채를 해도 10인분 해서리 나 2인분 먹고, 남편 2인분주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놓고, 혼자서 며칠 먹다보면(남편은 한번 먹은 음식은 더 이상 안 먹는답니다.) 잡채에 질리고 이렇게 여러 음식에 한번씩 질리다보면 요리(잘 하지도 못하는..)할 생각이 사라져버린답니다. 제가 그렇다는 얘기죠!!^^; 그래서 나는 요리를 잘 안한답니다.(이거 변명인거죠~~~) 원래 4시 땡하면 집으로 달려오는 남편인디.. (남편은 아침7시.. 2012. 3. 25.
내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쿠키 나는 올해도 변함없이 주위사람들을 위해서 과자를 굽고,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아무도 달라고 하는 사람없는데, 왜 의무감에 불타서 했는지 나도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작년에도 줬으니 사람들이 올해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겠지?”하는 생각에서였는지.. 지난 주말내내 이런저런 과자를 구워대고 포장준비를 하느라 부산을 떠는 나에게 남편은 “좋아서 하는 일이지?” 하고 물어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아니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요리도 하기는 하는데,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먹을 것이 없으니, 혹은 해야하니 하는 것이지 즐거워서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제 성격이 “이왕에 하는 일이라면 군소리 없이 하자!”주의여서 그냥 하는 것이죠! 열심히 종류별로(그래도 올해는 작년보다 쪼매 다양하게 준비했습.. 2012. 3. 25.
며느리를 위한 시어머니의 선물!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저는 시부모님께 선물을 받습니다. 현금 50유로! 이것이 나에게 주시는 선물이십니다. 내생일 때도 마찬가지로 50유로(8만원?)를 주십니다. 에이~ 왜 이리 짜게주남?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의 선물 문화가 비싼 것을 주는 문화가 아니라 저렴하고 받아서 부담이 안되는 선(10유로?)에서 선물을 한답니다. 10유로에 비하면 50유로는 아주 꽤 많이 주시는 선물이신거죠^^ 며느리의 취향을 모르시니 “그냥 니가 사고 싶은거 사!” 하시는 마음이시겠지만, 그래도 돈으로 받는 며늘의 마음 한편으로는 섭섭했드랬습니다. 어떤 선물을 줄지 생각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 뭔가를 고르는 것도 사실은 사랑이나 관심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 몇해 전인가는 우리부부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타월.. 2012. 3. 25.
모과김치를 아십니까? 살다보니 제가 참 별짓을 다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별짓중에 하나가... 모과로 김치를 담았답니다.ㅋㅋㅋ 내가 해놓고도 “별짓을 다한다~”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인지...^^;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가 작년에 모과청을 만들고 남은 모과로는 더 졸여서 모과잼을 만들었었는데... 그잼이 아직도 4유리병이나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데.. 올해 또 잼을 만들면 안될거 같아서리.... 뭔가 다른걸 만들어야만 했답니다. 모과청 빼고 난 모과건너기를 약간 삶아서 아침에 콘프레이트 먹을때 같이 섞어서 먹기도 했고, 고기 볶을 때도 넣고, 샐러드에도 넣고.. 여러 용도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양이 쪼매 많이 나왔습니다. 자! 모과청을 빼고 남은 꼬들꼬들해진 모과입니다. 뺀 모과청은 한번 끓여서 병에 담았구요. 모.. 2012. 3. 25.
미안해서 어쩌나... 그라츠의 자전거 도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중간에 차들이 드나드는 곳에서는 이렇게 갈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이 부근을 지나갈 때는, 항상 브레이크를 잡고 조심해서 가야 한답니다. 며칠 전 제가 Puntigan푼티감에 있는 Shopping West쇼핑 베스트에 볼일을 보러(사실은 공짜 선물 받으러..ㅎㅎ) 갔다 오는 일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부분의 이 갈색의 왼쪽에서 우측의 도로로 진입하는 차들은 갈색의 부근까지 나와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니 내가 가야하는 길은 막히는 상태가 되는 거죠! 가끔씩은 앞머리를 내민 차의 뒤로 돌아서 길을 달리는 경우도 많구요! 아니면 운전자가 오는 자전거를 보고 뒤로 후진을 해서 도로를 내주기도 합니다. 왜냐구요?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에게 우선권이 있거든요. .. 2012. 3. 25.
그럴때는 영어로 말을 해야지~ 난 독일어권에서 살고있습니다. 연얘할때는 영어로 대화하던 제남편이 혼인신고 끝내자 마자 ,영어로 물어보면 아예 대답을 안해주는 관계로.. 난 남편에게 독일어로만 얘기를 하고, 남편은 저에게 영어로 대답을 합니다. 아직까지 제가 독일어 보다는 영어로 더 잘 알아듣거든요.. 영어의 수준을 따지자면,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치고는 꽤 잘하는 수준이고(회사에서는 거의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고,동료들도 외국인들이 많아서 대부분 영어로 대화를 함), 저도 영어통역으로 몇년 밥을 먹고 살았던 관계로... 그럭저럭의 수준입니다. 이 일은 작년 제가 정말 독일어 버벅댈때 일어났던 일인데요.. 남편이 하도 영어하지 말라고 구박을 해서리 왠만하면 시내에 나가도 독일어로만 하려고 하던때거든요. 전차(유럽에 흔히 볼수 있는 땅위로.. 2012. 3. 25.
그라츠에서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구경가기.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지난해(ㅋㅋ)에 우리 집에 손님이 왔습니다. 12월30일 오후에 도착해서 우리 집에서 새해를 보내고, 1월1일에 돌아가는 여정으로 남편의 친구가 왔었답니다. 친구가 그라츠까지 관광을 왔는데, 새해를 집에서 보내면 안되는거죠! 그래서 우리부부는 몇 년만에 그라츠 시내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다녀왔답니다. 우째 시간을 보냈나...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이날(12월31일) 오전에 그라츠 근처로 놀러갔다와서는 오후내내 저렇게 푹 퍼진상태에서 우리집 거실에서 놀았답니다. 아! 여기서 잠깐 인물소개로 들어가자면... 좌측의 핑크걸이 소냐입니다. 올해11살(만)이죠! 내조카랑 동갑이라서 더 애착이 가는 아이 이기도 하구요. 그옆이 소냐엄마(로즈비타), 그옆이 당근 소냐아빠(토마스)입.. 2012. 3. 25.
그라츠 "자전거 함께 타기"행사 그라츠에서 올해(2011년) 여름 내내 한달에 한번씩 “자전거 함께 타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했던 4월에는 크로아티아로 부활절 휴가를 갔다 온 날이여서 피곤한것도 있고해서 참여를 못했지만, 그 후 5월,6월,7월,8월 은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6월 달에는 그래도 남편이 함께 달려줘서 고마웠고, 그 외에는 혼자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사실 혼자서 달리는 건 상관없는데, 출발 전에 기다릴 때, 중간지점에서 간식 먹을 때는 쪼매 거시기 합니다. 다들 친구, 부부, 가족위주로 오거든요.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사진들은 2011년에는 마지막으로 달리는 8월 24일입니다. 저기 서있는 아테네 라디오 방송국에서 나온 방송인이 서 있습니다. 내가 저 아저씨 때문에 웃겨서 죽을 뻔했습니다... 2012. 3. 25.
자연화장품 냄새로 고문하는 아내. 오늘은 제가 제 화장품(?)으로 제 남편을 한동안 고문한 사연을 쓰려고 합니다.^^; 원래 정상이였는데, 외국서 몇 년 있다가 한국에 들어가니 수돗물에 피부가 적응을 못했던 모양인지 피부가 훌러덩 뒤집어졌습니다. 피부과(지루성 아토피 라나? 온 얼굴에 각질 투성이고, 화장은 절대 불가 했었던)까지 가도 별로 정답이 없던 제 얼굴에 레드와인을 바르니 거짓말처럼 온 얼굴을 덮고있던 각질이 사라져 버린 이후 레드와인은 제 다른 화장품과 나란히 자리를 하고 있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세안 후 레드와인을 솜에 묻혀서 얼굴에 두드려 바르고 나면 온 얼굴이 얼룩덜룩합니다. 레드와인에 있는 성분이 얼굴에 묻어나서 인거 같은데, 물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라지긴 합니다. 한동안 세수하고 이리 얼룩덜룩한 얼굴을 남편한테.. 2012. 3. 25.
20유로 벌려다가 숨넘어 갈뻔.. 오랜만에 돈 좀 벌어보려다가 숨 넘어 갈 뻔했습니다.^^; 남편은 가끔씩 산악자전거를 타러 나갑니다. 저는 남편의 10년 된 산악자전거를 타고 시내(평지를 달려서)나갑니다. 산악자전거여서 좋은거 하나는 조금 오르막에 기어를 팍 넣어서 달리면 일반 자전거보다는 많이 편하다는 거? 아무튼 나는 남편이 자전거 타고 오르는 뒷 언덕(산??)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제도 남편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달릴 준비중이였습니다. 나: 산악자전거 타러 가려고? 남편: 응! 나: 나도 갈까? 남편: 힘들텐데.. 나: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뭐! 근디..나에게 동기부여를 해봐봐!! 우리 집의 대화가 보통 이런 식이랍니다. 남편: 자전거 타고 시내에 가자!! (본인이 볼일이 있다는 얘기죠!) 나: 싫어.. 2012. 3. 25.
잘못 해놓고 큰소리 치는 아내. 어제는 제가 잠을 14시간이나 자야 했습니다. 원래 잠을 오래 자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주말에도 잠이 깨면 벌떡벌떡 일어나거든요. 사건은 그제(금요일)저녁에 벌어졌습니다. 평소에도 산책 나갔다가 나무 밑에 떨어진 호두나 밤 같은걸 잘 주어오는 나! 우리 주인집 주차장에 어마어마하게 큰 호두나무가 있는데, 내 남편이 주인아저씨를 만나서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나무 밑에 떨어진 호두를 주어도 되냐구요! 아무도 줍지도 않고, 차가 오갈 때마다 짖이겨져서 주차장도 엉망이 되곤 하거든요. 아저씨는 흔쾌히 맘껏 주어가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때는 이때다! 싶었습니다. 이제는 동네 한바퀴 돌면서 남의 호두나무밑에서 기웃거릴 필요가 없이 내가 시간 있을 때, 집 앞에 호두나무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서 떨어진 호두를 .. 2012. 3. 25.
훈계 길거리에서 유난스럽게 신호등 버튼(한번 누르면, 조금 있다가 신호가 바뀌는)을 신호가 바뀔 때 까지 눌러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눌러대면 신호등이 고장날텐데, 아무도 그런 아이를 보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더라구요! 같이 독일어수업을 들었던 러시아에서 온 오페어(아이 보는)일은 하는 친구 말이, 자기가 독일에서 1년 동안 엄마가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봤는데, 엄마는 소위 교육인인데, 아이는 거의 개차판 수준이였데요! 그래서 그 아이의 엄마에게 “왜 아이를 따끔하게 야단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만, 아주 우아하게 “아이~ 얘! 내가 교육인인데, 어떻게 내 아이에게 따끔하게 훈계할 수 있겠니? 그냥 말로 알아듣게 해야지!” 하더래요. 아이가 어릴 때는 가끔씩(그러면 안되지만) 매를 들 .. 2012. 3. 25.
헌혈과 매혈사이 난 한국에서 한번도 헌헐 해 본적이 없습니다. 헌혈을 하면 빵과 우유를 준다고 했던 때부터 영화표를 준다고 하던 때까지 한번도.. 헌혈을 할 기회도 없었거니와 왠지 내 몸에서 500ml 나 피를 빼면 내가 쓰러져 버릴 것(몸매는 아줌마면서 약한 척 하기는..쯧쯧) 같은 느낌도 있었고.. 그런데 그라츠에 살면서 헌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왜냐구요? 여기는 헌혈을 하면 돈을 준다네요.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돈!) 거리에서 헌혈하면 20유로 준다는 광고부터 시작해서 어느 쇼핑센터에서는 25유로 준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고.. 25유로면 거의 한화로 5만원이나 되는디… 거기에는 친절하게 헌혈은 한 달에 6번까지 가능하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 쯤되면 살짝 머리를 굴려봅니다. “엥! 25유로에 6번이면 얼..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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