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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16

알고 보면 이해가 되는 필리핀의 소포장 제품들 제가 오래전 처음 필리핀에 도착 했을 때, 이곳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필리핀의 “소포장 상품”들이였습니다. 우리는 샴푸를 사도 보통 200ml이나 300ml 혹은 500ml 짜리가 있겠고.. 여행용으로 나오는 제품도 최소 50ml 인데.. 필리핀의 소포장 상품은 (우리가 흔히 보는 샘플사이즈로) 딱 한번 사용 가능한 분량입니다. 이런 제품들이 일부 샴푸, 린스, 데이크림, 썬크림등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전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자도 소포장, 공산품도 소포장. 주방세제, 세탁세제, 울 세제 등등. 이런 소포장이 기존용량에 비해서 가격이 꽤 비싼 편인데도 사람들은 소포장을 이용하는 모양인데, 각자 경제적인 여유가 되는대로 한 개 혹은 한 묶음 단위로 사다가 사용.. 2017. 7. 12.
내가 좋아하는 열대 과일, chesa 체사 제가 필리핀에서 좋아하는 과일이 몇 개 있습니다. 지금은 나보다 남편이 더 좋아하는 “구아바노”가 있고, 또 하나는 Chesa 체사라고 불리는 과일.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열대과일은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스틴 등등이 있고, 망고도 노랑망고, 그린망고, 인디언망고, 애플망고 다양합니다.^^ 구아바노와 체사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일부러 신경 써서 그것을 사지는 않고, 시장이나 슈퍼에 갔는데, 눈에 보이면 사는 거죠.^^ 남편과 현지 시장에 갔다가 과일가게에서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과일을 발견했습니다. 구아바노와 체사. 체사는 1kg만 사려고 했었는데, 거의 2키로 정도 되는 걸 저렴한 가격에 주겠다는 행상아주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사왔죠. 체사는 사다가 집에 놔두면 표면이 갈라지면서 눌.. 2017. 7. 4.
남편이 처음 먹어본 한국식 장어구이 남편이 한국인 마눌을 만나서 먹어본 한식은 꽤 됩니다. 한국에 왔을 때는 자정이 다된 시간에 한국 가이드 책을 보다가 감자탕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내가 이거 먹어 본거야?” 하길레 새벽에 갔던 감자탕 집에서 처음 먹는 매콤한 감자탕을 얼마나 잘 먹던지.. 처음 만난 제부가 감자탕을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언니의 한마디. “입맛은 한국인이네.” 내가 한국음식을 하면 온 집안에 냄새 진동한다고 난리 법석을 떨면서도. 그 냄새나는 것을 갖다 주면 또 먹기는 합니다. 남편이 특히나 싫어하는 냄새가 멸치 넣어서 끓이는 된장찌개. 멸치냄새도 싫어하는데, 여기에 된장까지.^^; 하도 궁시렁대길레 내가 끓인 된장찌개는 절대 안 먹을 줄 알았었는데.. “한 수저만 먹어볼래?” 하면서 내민 된장찌개를 한 수저 먹어.. 2017. 6. 30.
필리핀 유명식당, 조세핀의 495페소짜리 점심뷔페 필리핀에는 꽤 유명한 식당이 몇 개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유명하다는 뜻은 가격이 꽤, 많이 비싸다는 뜻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조세핀”이라는 식당. 오래전에 이 식당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647 필리핀 따가이따이 맛집기행 3, Josephine 조세핀 따가이따이에 있는 조세핀은 밥을 먹으면서 앞으로 보이는 타알 호수를 볼 수 있어서.. 여행자들이 한번쯤 가본 혹은 가보고 싶은 식당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이곳이 유명하고, 음식 값이 비싸다는 한국식당의 몇 배나 하지만.. 다른 현지 음식점에 비해서 나름 맛있다고 손꼽힌다고 하지만.. 맛있는 것도 “뭘 주문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우리일행 4인이 이곳에서 주문한 메뉴. 해물 스.. 2017. 6. 26.
필리핀 괜찮은 하루 일당, 450페소 서양 사람들은 사생활에 대해서 묻는 것이 실례라고 알고 있죠. 나이, 가족 관계 등은 기본에 특히나 타부 되는 소재는 “돈”입니다. “월급을 얼마나 받는지?” “지금 사는 집은 얼마인지?” 이런 질문을 한다고 솔직하게 대답 해 주는 경우도 없을뿐더러,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을 대단히 무례하다고 생각하죠. 물론 친한 경우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편 친구가 사서 공사 중인 허름한 농가의 가격도 알고, 또 다른 친구가 수영장이 딸린 집을 지을 때 들어간 비용도 알고, 남편과 친한 회사 동료들의 월급은 대략 얼마인지 알고 있으니 말이죠.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이 “돈”에 관한 질문을 남편은 필리핀에서 엄청 했습니다. “필리핀의 삶의 질과 노동력의 가치”에 대한 보고서를 쓰는.. 2017. 6. 20.
남편이 하는 외국인 영업 필리핀은 유난히 외국인을 좋아하고, 외국인에게 관대한 편입니다. 외국인이 지나가면 아이들이 따라와서는 “헬로우~”를 하기도 하고, 따라오기도 합니다. 꼭 뭘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자기네와는 조금 다르게 생긴 신기한 사람들이니 말이죠. 하긴, 한국도 외국인들에게 관대한 나라이기는 하죠, 피부가 하얀 백인에게만 해당되지만 말이죠.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남편이 원하는 운동화를 사려고 했었습니다. 여러 번 시도를 했었지만, 남편이 찾는 신발은 가격과 여러 상표를 떠나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용 운동화라고 해도 (남편의 말에 의하면) 유럽제품과는 사용한 재질이 틀리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는 가게마다 가게점원과 토론 아닌 토론을 했었죠.^^; “왜 필리핀에서 파는 제품은 유럽에서 .. 2017. 6. 17.
한국식당에서 만난 매너없는 한국인 한국 사람은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하긴, 굳이 한국 사람만 그런 거 같지는 않습니다. 외국에서 살게 되면 다들 자기나라 음식은 그리워하니 말이죠. 저도 한국 사람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식당을 이용합니다.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 특히 린츠에서는 내가 해 먹지 않으면 못 먹는 음식이니 말이죠. 간만에 한국식당에서 먹고 싶은 음식들을 시켜 먹었는디.. 이 식당에 참 소란스러운 팀이 있었습니다. 이 식당은 필리핀 여행중에 들렀던 한국식당 이야기입니다. 한국식당이라고 해도 손님이 한국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닌데, 단지 말이 통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러는 것 인지,아님 술이 취해서 그러는 것인지..^^; 한국 남자들의 목소리는 자꾸만 높아져만 갑니다. 술을 마실 때마다 구호도 외쳐 대는 .. 2017. 6. 13.
내가 필리핀에서 사온 기념품, 냄비 꼭지 제가 필리핀에서 기념품 중에 조금은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필리핀 기념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필리핀에서 사왔으니 기념품이기도 합니다. 쇼핑을 다니다가 내가 꼭 필요한 물건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인데.. 유럽에서는 내가 못 찾는 것인지 구할 수가 없었던 물건이었죠. 우리 집에는 사용한지 10년에 들어가는 10유로짜리 3종 냄비 세트가 있습니다. 그중에 젤 큰 냄비의 뚜껑이 망가졌었는데 새로 살수가 없었죠.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하고.. 어떤 냄비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98 내가 갖고 싶은 냄비세트, 우리집 문딩이 냄비뚜껑을 보시고 계십니다.^^; 한번 떨어져서 깨진 냄비 뚜껑꼭지.. 2017. 6. 11.
생각보다 비싼 필리핀 물가 동남아에 있는 나라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싼 물가”. 하지만 실제로 생각처럼 그곳의 물가가 싸지는 않습니다. 모르죠, 현지인들이 먹는 저렴한 야채 같은 경우는 쌀지도.. 하지만 우리가 먹을 만한 야채나 식료품들은 생각처럼 싸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비싼 경우가 더 많죠. 유럽보다 더 비싼 것들을 만날 때면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제가 잘 사는 야채 중에 하나인 3색 파프리카. 제철이여서 쌀 때는 3개 들어있는 것을 1유로(1200원), 비싸면 2유로(2400원)에 삽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파프리카는 3가지 색이 한 봉지에 들어있지도 않았고, 가격 또한 한 개 가격이 3개를 사고도 남을 만큼 비쌌습니다. 노랑과 빨간 파프리카는 kg당 가격이 490페소. 초록색은 그나마 조금 싼 kg.. 2017. 6. 8.
남편이 한 필리핀 병원투어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기 전, 남편은 매일 퇴근이 늦었습니다. 발목이 접골되어 2달(11,12월) 동안 병가로 집에 있었던지라,1월에 출근한 회사인데. 2월말에 휴가를 받아놓고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어찌됐건 간에 휴가를 가겠다고 했던 날짜에 휴가를 가게 되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필리핀인데.. 도착한지 3일 만에 남편이 할 말이 있다고 해서 마주서니 뜬금없이 한마디 합니다. “당신 혼자 오스트리아 올 수 있지? 중간에 두바이 호텔 3박 예약 해 놓은 것도 혼자서 머물고!“ “아니 왜 뜬금없이 그런 이야기를 해?” “나 집으로 돌아가려고.” “아니 설사 좀 했다고 집으로 가겠다는 거야?”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심각해!” 필리핀에서 오스트리아로 바로 돌아가는 것이면 혼자서도 잘 찾아가.. 2017. 5. 24.
럭셔리 호텔서 만난 설사 동남아나 후진국 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물은 꼭 미네랄워터를 사먹고, 날 음식은 절대 먹지 마라.”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절대 사먹지 마라!” 뭐 이런 정보입니다. 위생이 불결한 곳에서 나오는 음식은 먹고 나면 탈이 나니 말이죠. 이런 나라에서는 “샐러드”종류도 먹지 않습니다. 익히지 않은 종류이니 말이죠. 저희부부가 필리핀에 도착한 후 그 다음날 나란히 설사를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다니지도 않았고, 거리음식도 사먹지 않았는데 말이죠. 먹은 거라고는 호텔 조식과 나중에 한국식당에서 먹은 익힌 음식들뿐 이였는데.. 굳이 익히지 않는 날 음식을 꼽아보라면... 호텔에서 먹었던 과일과 샐러드. 하루 만에 괜찮아진 남편과는 다르게 마눌은 계속 이어지니.. 남편이 마눌에게.. 2017. 5. 17.
실망스러운 럭셔리호텔의 수준, 타알비스타 호텔 필리핀 따가이타이하면 젤 손꼽히는 호텔이 하나 있습니다. 저렴하게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booking.com 부킹닷컴 이라는 사이트에서 이 호텔을 검색해도.. 1박에 100유로(12만원)이상은 줘야 이 호텔에서 묵을 수 있습니다. 내 돈 주고는 절대 머물 수 없을 거 같은 호텔 숙박을 선물로 받고 정말 신이 났었습니다. “언제 이런 호텔에 머물러 보겠나?” 싶기도 했었고 말이죠. 호텔서 자고 근사한 아침까지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죠.^^ 부킹닷컴에서 보는 이 호텔의 평판은 무지하게 훌륭합니다. 검색창에 이 호텔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해봐도 온통 좋은 이야기들만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썩, 수준 있고 훌륭한 호텔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그곳은 저렴한 호텔보다 수준이.. 2017. 5. 8.
타알비스타 호텔의 럭셔리 아침뷔페 저희부부는 보통 여행에서 캠핑을 하지만.. 호텔 같은 곳에 묵게 되면 신경 쓰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 호텔에서 주는 모든 서비스를 다 누려야 하는 거죠. 보통 휴가기간에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만..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호텔에서는 아무리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숙박하게 된 타알비스타는 아침뷔페의 가격은 자그마치 900페소나 한답니다. 숙박에 포함된 아침이고, 이곳의 아침은 따로 아침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니 잠을 늘어지게 자는 것 보다는 아침을 챙겨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먹으러 가는 시간을 알람으로 맞춰놓기까지 했었죠. 나중에는 알람을 맞출 필요가 없었지만 말이죠. 필리핀에 도착한 그 다음날 알람까지 .. 2017. 5. 6.
언니가 준비한 황송한 선물, 호텔 3박4일 숙박 남들보다 조금 더 여행을 다니는 저희부부가 여행지에서 이용했던 잠자리는.. 대부분 캠핑입니다.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잔적도 있고, 자체 제작한 캠퍼밴에서 잔적도 있지만, 종류야 어찌됐건간에 다 캠핑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서양인들은 여행할 때 다 텐트에서 자는 캠핑을 선호할거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별 4개 이상의 호텔이 아니면 여행자체를 가지 않는 아낙들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캠핑인 여행을 남편과 잘 다니는 저를 칭찬한 남편친구가 있었습니다. “내 마눌은 조금 더 저렴하게 캠핑으로 여행을 다니면 좋겠구먼, 별 4개 이상의 호텔이 아니면 여행 자체를 가지 않는다니깐, 참 돈이 많이 드는 마눌이야.^^;” 부부가 평생 살면서 함께 하는 여행도 수두룩한데.. 한쪽에서 이렇게 여행의.. 2017. 5. 5.
필리핀에서 가면 꼭 받아야 하는 것, 마사지 제가 필리핀에 가면 즐기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이나 유럽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내는.. "마사지”를 가능하면 아주, 자주 받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힘을 시원치 않게 주는 마사지사를 만날 때도 있지만.. 초반에 “힘 팍팍 줘서!”를 강조하면 그중에 힘 좋은 마사지사를 만나기도 합니다. 한 시간 가량 내 몸의 여기저기 삐거덕거리는 곳을 풀어주는지라 기분도 좋고, 그 시간동안은 제가 마치 여왕이 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죠.^^ 이쯤 되면 제가 여왕이 되는 가격이 궁금하시려나요? 마사지도 시설이 빵빵한 곳의 가격은 한국 수준 혹은 더 비싼 곳도 있겠지만.. 전 동네를 이용하는지라 가격이 만만합니다. 너무 비싸도 자주 가기에는 부담이 되는지라 비싸봐야 1시간에 400페소 정도를 이용합.. 2017. 3. 1.
필리핀 불법 DVD시장을 가다! 뭐든지 복제가 가능한 중국에서는 한국의 모든 것을 복제합니다.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도 예외없고, 헐리우드 영화도 예외가 없죠! 헐리우드에서 아직 개봉도 하지 않는 영화가 중국에서 복제가 나돌기도 하고, 한국의 영화,드라마등도 전 세계의 한류영향으로 모든 것이 바로바로 복제되는 시대입니다. 이번 필리핀여행에서 엄청난 양에 놀라고, 너무 저렴해서 나를 놀라게 한 것이 바로 이 불법 DVD 시장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보시렵니까? (아마도 중국을 통해서 필리핀으로 이 물건들이 들어오는 듯 보입니다.) 필리핀에는 시장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DVD시장입니다. 헐리우드 영화보다 더 인기가 있는 것이 바로 한국드라마, 영화인거 같습니다. 읽으시기전에 위의 손가락을 한번 눌러주세요. 글쓰는 제게 큰 힘이 .. 201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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