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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요리5

내가 만든 한국식 야채크림스프 남편이 잘하는 요리 중에 최고는 야채크림스프입니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호박등등 꽤 다양한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죠. 남편이 만든 크림스프는 정말 예술입니다. 자기가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해대는 남편. “당신이 만든 스프는 생크림을 한통씩 부어서 맛있을 수밖에 없는 거야!” 남편의 감탄이 얄미워서 이렇게 말을 하고, 또 사실이 맞기는 하지만.. 남편의 스프는 정말 맛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마눌에게 도전의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당신은 왜 야채크림스프 안 해?” 내가 아는 (한국)요리중 야채를 갈아서 먹는 요리는 없는디.... 날씨가 추워져서 잔치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볶은 김치에 고기 왕창 올려서. 말린 새우,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야채 많이 먹겠다고 눈에 .. 2019. 3. 11.
내 퓨젼 요리의 결정판, 볶음 월남쌈 요리는 금방해서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딱 먹을 만큼, 소량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잘 안 된다는 사실이죠.^^; 제가 하는 요리는 항상 푸짐합니다. 모자라는 것 보다는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남은 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으니 좋죠. 사실은 처음부터 요리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눈에 보이는 재료는 다 넣는 관계로 항상 넘치는 양을 자랑합니다.^^; 간만에 남편이 먹고 싶다던 월남쌈을 했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도 있었고, 3색 파프리카가 있으니 기본은 됐고! 거기에 냉장고에 보이는 재료 추가하고, 또 몇 가지 사고. 그렇게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했고, 라이스페이퍼도 넉넉했던지라 준비한 재료를 다 말았습니다.. 2019. 3. 3.
간만에 한 김치전 프로젝트 제가 간만에 김치전을 만들었습니다. 뭐든지 대량으로 만들어내니 거의 “프로젝트”수준이죠. 대량이라고 해도 먹어주는 사람이 많으면 한 끼 식사수준이겠지만, 나는 혼자 몇 끼에 걸쳐서 며칠 동안 먹어야 하니 나에게는 “대량”입니다. 이번에 김치전을 만든 이유는 언제가 그렇듯이 “처리해야 할 식재료”가 있었습니다.^^; 밀가루가 1+1 세일인지라 사놨었는데.. 그걸 보는 남편이 오가면서 한마디씩 했죠. “왜 밀가루는 2개씩이나 산거야?” “내가 2개를 산 것이 아니라 한 개 가격에 2개를 준거야.” “그렇다고 2개를 사오면 어떻게 해?” “그럼 2개 주는데 나만 한 개 가져오남?” “아무튼 빨리 처리 안하면 벌금 내야 해!” 남편이 마눌의 아지트인 주방에 나타나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바로 “벌금”. 그놈의 벌.. 2018. 12. 6.
내가 만든 퓨전요리, 김치전, 나는 외국에 살지만 한식을 좋아하는 한국아낙입니다. 전에는 배가 고프면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 것인지.. 요즘은 자꾸 한식을 찾습니다. 전에는 시내를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햄버거나 눈에 보이는 음식을 사먹었었는데.. 이제는 시내에 다니다가 배가 고파도 그냥 집으로 와서 밥을 해 먹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점점 더 늘어납니다. 배추가 싸면 김치를 해서 지하실에 쌓아두었다가는 신 김치를 만들어 볶아서 먹죠. 퓨전한식보다는 전통한식을 더 선호하는 아낙인데.. 요새 해 먹는 음식은 어째 전통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거 같습니다. 한식을 해도 나 혼자 먹다보니 먹는 양에 한계가 있는지라.. 먹어도 다 먹지 못한 것을 넣고는 또 다른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 2017. 3. 16.
마눌이 끓이는 김치 잡탕국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아낙임에도 요리하는 걸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는 매일 하죠! 안 좋아하면서 매일 요리를 해대는 내가 너무 이상해서 혼자서 가슴에 손을 얹고 질문을 했었습니다. “넌 요리 하는 걸 좋아하니?” “맹세코 절대 안 좋아해!” “그런데 왜 자꾸 맛없는 요리는 만드는데?” “먹고 싶은 건 해 먹어야 하니까!” 네. 정답입니다. 요리하는 걸 안 좋아하고 자신이 한 음식은 맛없다는 걸 알면서도 요리하는 이유는.. 먹고 싶은 건 해 먹어야 하는 그 이유 때문입니다. 웃기는 건 한국에 살 때도 그랬습니다. 탕수육이 먹고 싶으면 중국집에 가서 사먹으면 될 것을.. “내가 재료 사다가 만들어 먹으면 같은 가격으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을 꺼야!” 얼마나 먹고 배가 터지고 .. 201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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