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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4

새롭게 알게 된 시어머니 취향 가깝고도 먼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시어머니였는데, 어머니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이십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던 "체코 체스케 부데요비체(부드바이즈)의 크리스마스 시장" 그곳에 도착해서 남편은 ATM기계에서 체코의 화폐인 코루나를 찾았죠. 시어머니도 "나도 한 20유로만 환전했으면 좋겠다."하신지라, 남편에게 "시어머니에게도 돈을 드려야 하니 넉넉하게 찾으라"고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원하시는 20유로는 대충 500코루나. 그곳에 도착해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크리스마스 시장에 도착해서는.. 엄마가 말씀하신 돈을 드리고는 두 분과 헤어졌습니다. 작은 광장에 선 시장이라 돌아보면 또 만나지만, 그래도 시부모님 두 분이 마음 편하게 구경하시고 우리부부도 남편이 사겠다는 엽서를.. 2019. 1. 12.
내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칫솔 60여분이 넘는 우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 중에, 제가 딱 두 분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두 분은 부부이십니다. 95살 할매와 90살 할배) 선물이라고 하니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집에 안 쓰고 있는 것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셔서.. 살짝 포장만 예쁘게 했습니다. 두 분이 머무시는 방에 제가 들어가면 “천사”라 칭해주시고, 복도에서 만나도 내 얼굴을 보시면.. 환하게 웃으시면서 저를 반겨주십니다. 제가 볼 때는 불쌍하고 가진 돈도 없으신 어르신들이신데, 그분들이 손자는 가끔씩 와서 돈을 털어가는 모양입니다.^^; 우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한 달에 정해진 만큼 용돈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자식이 주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에서 요양원 비용을 책임지고, 각각의 어르신에게 은.. 2017. 12. 24.
유럽여성들이 살찌는 명절, 크리스마스 한국의 여성들이라면 몸매관리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제일 조심해야하는 명절이 하나입니다. 이 명절만 지나고 나면, 살을 빼야한다는 비명을 여기저기에서 들을 수 있죠! 굳이 날씬한 여성들만 하는 걱정은 아닙니다. 단 며칠사이에 1~2kg 몸무게가 불어나는 걸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죠.^^; "거, 왜 먹고 나서 빼야한다고 난리여? 애초에 안 먹으면 안 되남?" 이것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절대 쉽지 않습니다. 전이며 잡채며 거의 모든 음식들을 준비하는 동안에 간도 봐야하고, 잘 익었는지도 봐야하고, 만들어 놓은 음식들에 손이 덜 가면 "왜 맛이 없나?" 하는 마음에 또 하나 먹어봐야하고...^^; 전 종류 한두 개만 집어먹으면 밥 한 공기 칼로리와 버금가는 걸 거의 모든 여성들이 알고 있기는 하지만.. 2015. 12. 28.
우리 반 크리스마스 파티 처음에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기 전에 2명이 탈락했고, 2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지금은 16명입니다. 아마도 3학기가 들어갈 무렵에는 조금 더 줄어들게 될 거 같습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중간에 탈락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아니구요. 무사히 2015년을 마친 우리 반 사람들이 마지막 위생학 시간에 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이야기입니다. 학력도 다르고,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그것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것은 수준 차이와 교양의 차이? 사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수준이 높고, 교양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교양과 수준”은 학력을 떠나서 남을 배려(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기보다는 토론에 가깝게 말대답을 하는지라, 오죽하면 선생님이 .. 201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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